음주 운전 방조·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국민의힘 정재목 대구 남구의회 부의장 프로필 및 경력
정재목 기초의회의원
출생 1968년
소속 대구시남구의회 의원
영남공업전문대학 졸업
- 최근 음주운전 방조 및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에 휩싸인 대구 남구의회 정재목 부의장(국민의힘)이 9일 직접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해명 없이 경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선에서 그쳤다.
정 부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남구의회 소회의실에서 약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관련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은 하지 않았다.
운전자 바꿔치기 및 음주운전 방조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조사를 받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동승자의 음주 상태를 인지한 채 운전대를 넘겼다면 방조 책임을 피하기 어렵지 않느냐"란 질문에 대해선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술을 아주 조금만 마셨다는 것"이라고만 말했다.
자진 사퇴 여부에 대해서도 "지금으로선 모든 게 명확하지 않다"며 "결과가 나와야 직책에 대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구의회 의원들은 같은 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정 부의장의 자진 사퇴를 공식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대구지역 시민단체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성명을 통해 "경찰은 단속 현장에서 운전자를 바꾼 정황이 없다는 이유로 정 부의장의 법적 책임을 묻지 않았지만, 언론 취재 이후에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경찰의 초동 수사 부실을 규탄한다. 정 부의장은 직접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 영남일보 2025.6.9.
[논평] 음주운전 및 방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국민의힘 정재목 남구의회 부의장은 즉각 사퇴하라
국민의힘 소속 대구 남구의회 정재목 부의장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모자라 운전자를 바꿔치기하고, 음주운전을 방조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는 공직자의 윤리와 양심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심각한 사안이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경찰이 확보한 CCTV 분석 결과, 해당 차량을 최초로 운전한 인물은 정 부의장이며, 단속 시점에는 50대 여성 동승자가 운전대를 잡고 있었다. 당시 해당 여성과 정 부의장 모두 음주 상태였으며, 여성의 경우 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로 적발되었다. 경찰은 ‘운전자 바꿔치기’ 및 음주운전 방조 의혹에 대해 내사 중이다.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이며, 이를 행하거나 방조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 특히 ‘운전자 바꿔치기’의 경우 경찰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교란하고 방해하려 한 것으로, 이것이 사실이라면 공직자가 공권력을 조롱하는 행위를 한 셈이다. 더구나 정 부의장은 남구의회 윤리특별위원장으로서 공직자 윤리의 모범이 되어야 할 인물이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적발 당시 경찰의 무혐의 판단에 대해 봐주기 의혹과 비판 여론이 있는 만큼 철저한 수사와 적확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국민의힘 일당독재로 형성된 지역 사회 유착 사례가 아니냐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경찰과 검찰이 제대로 된 절차를 이행하는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도 대구 시민과 함께 철저히, 엄정히 살펴보겠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다.
첫째, 정재목 부의장은 모든 공직에서 즉각 사퇴하고,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라.
둘째, 대구 남구의회는 적법한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조사하고, 적절한 징계 절차를 이행하라.
셋째, 경찰은 이 사안에 대해 한 점의 의혹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라.
넷째,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이 사안에 대해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놓고, 대구 시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라.
2025. 6. 9.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 정재목 국민의힘 대구 남구의회 부의장의 음주 운전 방조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구의원들이 정 부의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강민욱, 이정현 의원은 6월 9일 오전 9시 남구의회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재목 부의장의 음주 운전 방조 의혹은 공직자의 윤리적 책임을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의회 윤리와 기강을 수호해야 하지만, 오히려 의회의 신뢰와 권위를 훼손시켰다"며 "모든 직책에서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남구의회 역시 철저한 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자 윤리 교육과 내부 감시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재목 부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에 대해 사죄한다"며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사퇴 여부 등 향후 거취를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4월 26일, 대구 달서구의 한 도로에서 50대 여성이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 대구MBC 2025.6.9.
- 한 50대 남성이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고 경찰 단속 전에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했는데도 아무 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대신 운전한 동승자 역시 음주 상태였는데, 이 남성은 음주운전 방조 혐의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 남성은 국민의힘 소속 대구 구의원입니다.
이세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가게에서 한 남성과 여성이 함께 나옵니다.
남성은 여성을 조수석에 태우고, 곧바로 운전석에 앉습니다.
잠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차를 멈춰 세웠는데 운전석에서 내린 건 여성이었습니다.
지난 4월 26일 밤 대구 달서구 거리에서 찍힌 음주단속 현장입니다.
차량 탑승자는 대구 남구의회 소속 정재목 국민의힘 구의원과 50대 여성 A씨였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정 의원은 훈방 대상인 혈중 알코올 농도 0.03% 미만, A씨는 면허 정지 수치가 나왔습니다.
해당 차량의 최초 운전자는 정 의원이었는데 음주 단속 적발 전 A씨와 자리를 교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단속 현장에서 운전자를 바꾼 게 아니어서 정 의원의 법적 책임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출발할 때는 남자가 운전을 했고 검거 당시에는 여자가 운전했단 말이죠. 단속 당시에 해야 바꿔치기가 되는 것이고.]
결국 나중에 차량을 운행한 A씨만 지난 5월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정 의원은 동승자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정황이 있는데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JTBC 취재가 시작되자 경찰은 그제서야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은 정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고, 마침내 통화가 됐지만 정 의원은 답변 없이 전화를 끊었습니다. - JTBC 2025.6.6.
- 대구 성서경찰서는 "남구의회 정재목(국민의힘) 구의원에 대해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내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26일 오후 9시50분께 달서구의 한 도로에서 A(50대·여)씨가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이 차량에는 정 구의원이 함께 타고 있었다.
이들은 이날 달서구의 한 가게에서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단속 당시 정 구의원의 혈중알콜농도는 0.03% 미만이었다.
경찰은 A씨를 불러 조사한 뒤 지난달 도로교통법 상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 구의원은 훈방 조치됐다.
그러나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과정에서 정 구의원이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했고 음주단속 전 A씨와 자리를 바꾼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정 구의원을 상대로 음주운전 방조 정황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 구의원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3% 미만이라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음주운전 방조 혐의에 대해서는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 mimint뉴스 202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