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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쇼를 했음.
우아하게 갤러리에서 점심먹는 즈음 모친 전화.
코로나 확진되셨다는.
급히 와서 모친 대신 처방전 받아 약국 가서 약 챙겨와서 모친께 하나하나 설명함.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앞 동에 사시는 모친과 일요일에도 만나고 월요일에도 만나고 오늘도 같은 공간에 오래 있었으니 혹시라는 생각이 문득.
처박아 두었던 자가진단키트로 검사.
줄이 하나길래 안심하고 밀어두고 딴 일에 매진하다 한 시간쯤 뒤에 다시 보니 두 줄이네.
뭔 일이지?싶어 급히 검사소 수배.
이 때 시간이 5시 40분.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가니 마감.
동네 의원은 대부분 6시에 문닫음.
포기하고 내일 처리할까 하다 검색해보니 밤 8시까지 검사하는 의원이 옆동네에 있었음.
버스타고 가서 접수하니 7시 10분.
코를 찔러 검사하고 기다려보니 음성.
미심쩍어 목을 찌르는 검사를 다시하고 기다리니 또 음성.
의사는 음성확인서를 떼준다.
안심.
물론 2-3일 후에 다시 검사해봐야겠지만.
그 사이에 점심먹은 지인과
어제 저녁 만났던 지인들과
어제 저녁 강의를 들었던 우리 학생들 생각이 마구마구 나더란 말이지.
뭐라고 설명을 해야하나하는 그런.
하여간 음성이라니 다행이지만 지인들에게 민폐를 끼칠뻔한 사태 앞에서 다짐을 했다.
이번 주에는 외출을 최소화해야겠다는 그런.
(누가 들으면 짜증낼 말이지만 난 어차피 걸릴거라면 이 참에 걸려서 항체를 만드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욕먹을 말인줄 나도 안다 ㅠㅠ 8월에 난 하노이에 3년만에 갈 예정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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