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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를 걷다47

20240409 하미마을 위령비를 찾다 오늘 방문한 하미마을 위령비.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이 저지른 학살의 현장에 세워졌다.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돌판이 있고 넋을 기리기 위한 작은 시설이 있는 곳. 조금 외진 곳이기도 하고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곳이라 방문이 쉽진 않았다. 뙤약볕이었지만 마음 먹고 방문했던 하미마을 위령비 시설의 문은 잠긴 상태. 아쉬움을 달래며 밖에서 한국인의 입장에서 미안한 마음으로 나름의 예를 갖추는 중에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던 분이 많이 반가워하시며 담을 넘어가서 해도 된다고 권하셨다. 차마 그럴순 없어서 그냥 밖에서 예를 갖춘 후 그 자리를 떠났다. 한참을 걸어가는데 다른 오토바이를 탄 분이 열쇠꾸러미를 들고 찾아오셔서 다시 가자신다. 고마운 마음으로 다시 길을 가서 정식으로 예를 갖췄다. 제단 아래.. 2024. 4. 24.
20230813-18 하이난, 프라이머스 호텔 산야 플레전트 베이 (三亚悦澜湾绿地铂瑞酒店) PRIMUS HOTEL SANYA PLEASANT BAY 얼마 전 다녀온 하이난 여행에서 묵은 호텔. 프라이머스 호텔 산야 플레전트 베이 (三亚悦澜湾绿地铂瑞酒店) PRIMUS HOTEL SANYA PLEASANT BAY 크기도 꽤 되고, 내부 시설도 대체적으로 만족한다. 수영장이 작은 것 말고는 특별한 불만이 있기 어렵다. 하이난 직항이 다시 열린지 한 달 여밖에 되지 않아 아직은 한국인이 그리 많이 방문한 건 아니지만 분위기로 보니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중국으로의 여행은 일단 비자에서부터 번거로움이 있어 선택하기 쉽지 않은데 하이난의 경우 면비자 제도가 있어 패키지를 선택하면 아주 편하다. 이번에 다녀온 여행은 편리를 위해 하나투어 패키지를 선택했다. 형태는 패키지였지만 내용은 사실상 자유여행에 가까웠다. 매일 오전은 자유시간이고, 오후에 한 두군데 함께 .. 2023. 8. 29.
230112 어쩌다 휴가4 - 쿠오다이 비치, 호이안 비치 리조트 갑자기 휴가 4 비엣남에서의 네번째 아침이자 이번 휴가의 마지막 아침. 일단 배부터 든든하게. 여전히 매력적인 강변에서의 아침. 어제와 조금은 다르게 메뉴를 구성하여 즐겼다. 식사 후 요거트에 쥬스에 커피까지. 세상에나. 간만에 해가 쨍하기에 프라이빗 비치로 향했다. 썬베드에 누워 책보다 폰보다 하는 사이 저편에서 한 외국인 가족이 플로깅을 하더라. 명색이 내가...인지라 나도 조금. 해는 났지만 물은 아직 차던데 그들이 파도 속으로 둘어가더라. 그건 차마 따라하지 못하고 발만 적신 후 썬베드를 굳건히 지켰다. ㅋ 몇 시간 지나니 그새 또 배가 고파.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로컬 음식점으로 향한 나. 내용물은 같은데 리조트의 절반 가격이넹. ㅋ 하여간 점심까지 포식. 이거야 원. 먹다 쉬다의 계획을 엄청 .. 2023. 1. 17.
230111 갑자기 휴가 3 - 투본강, 동네 산책, 안방비치, 라 플라주 갑자기 휴가 3 세번째 아침. 아침을 강가에서 즐겼다. 꽤 긴 시간. 이것저것 평소에 즐기지 않던 음식까지 야무지게. 그냥 궁금해서. 내가 낯선 음식에 도전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이번 휴가의 방침이 안하던거 해보기였으니. 작은 어선들이 부지런히 오가는 강가에서 여유로운 아침식사라니. 낯선 경험. 배부르면 산책을 해야지. 동네로 나갔다. 리조트에서 나가면 바로 작은 로컬 상점들이 모인 거리가 나오고 그 뒷건물부터는 마을이다. 천천히 마을 안쪽까지 두루 산책하며 일상의 이 곳 이들을 본다. 어쩌다 눈이 마주치면 인사도 나누며. 초등학교 마당에서 놀던 아이들이 엄청 환대하며 말을 건다. 길게 대화할만한 언어능력은 내게 없지만서도 대충 의사소통은 되는 그런 시간을 잠시. 떠나는 나를 아쉬워한다. 나도 아쉬웠단다.. 2023. 1. 17.
230110 어쩌다 휴가2 - 바나힐, 호이안비치리조트, 윤식당 어쩌다 휴가 2 두번째 아침이 밝았다. 난 그다지 원하지 않았지만 기어이 바나힐을 가보고싶다는 동행 덕에 바나힐 썬월드로 이동. 여긴 사실 장시간 오르고 내리는 케이블카와 골든브릿지 말고는 그냥 서울대공원. 20여분 동안 올라간다니 그 높이가 얼마인지 가늠도 안된다. 구름 속을 지나는 분위기. 평지는 흐리기만 했는데 올라가보니 완전 안개 속. 게다가 비까지 오네. 난 이전에 본 게 있으니 새로운 경험이다 싶어 오히려 좋더라. 검정색 판초 하나 챙겨입고 보니 거의 박쥐 모양이다. 안개 낀 빗 속을 거닐다 보니 시간이 꽤 됐더라. 골든브릿지에서 잘나올 턱이 없는 사진도 몇 장 찍고 하산. 내려오는 것도 하세월이다. 내려와 보니 또 날씨가 멀쩡하다. 대기하던 기사와 협의하여 호이안으로 이동. 여기도 남호이안으.. 2023. 1. 17.
230109 갑자기 떠난 휴가, 다낭 - Cua Ngo Cafe, 푸옥타이, 한강 야간 크루즈, 댄 오아시스호텔 갑자기 떠난 휴가 휴가를 따로 챙기지 못하는 스타일이다보니 휴가라는 이름으로 어딘가를 가거나 하는 일은 없다. 어떤 이유로든 구체적인 핑계(?)가 있을 때 움직일 뿐. 그래서 매번 사실상 여행이더라도 어떤 일이든 겸해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 근데 이번에는 사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냥 갑자기 맘이 동하여 뱅기를 탔다. 약간의 핑계를 대자면 항공권 가격이 갑자기 절반으로 내리는걸 보고서. 며칠 후 다시 원 가격으로 회귀했지만. 하여간 난 휴식이 필요했다. 일상을 벗어나고픈 마음은 이전부터 있었고 쉴 기회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래서 아주 즐겁다. 계획은 아무 것도 안하는 것. 또는 미리 계획하지 않는 것. 거기에 더해 전에 와서 안 가본 곳을 가거나 안 해본 일을 하는 것. 가급적 즉흥적인 일정을 하기로 .. 2023. 1. 16.
8/16(화) 한 일도 없이 하루가 긴 느낌 - 세라믹벽화거리 롱비엔철교 기찻길마을 이조국사사 8/16(화) 한 일도 없이 하루가 긴 느낌 조식을 방으로 보내준다길래 주문하길 토스트에 들어갈 내용으로 했는데 빵이 바게트다. 졸지에 바게트를 또. 덥기 전에 둘러볼 요량으로 이른 아침 길을 나섰다. 지난번에 못가본 세라믹 벽화거리를 찾아 나섰는데 가보니... 약간 실망하였으나 그것도 여행의 일부이니... 실망을 떨치고 롱비엔철교를 향했더니 가는 코스가 시장통이다. 복잡하고 좀 덜 위생적인 느낌의. 사람사는 모습이 따지고보면 비슷할 터. 시장통을 거쳐 롱비엔교를 갔더니 바로 아래에 도착했어도 올라갈 길이 없는 상태. 이리저리 돌고돌아 롱비엔역에 도착하니 좀 새로운 모습. 현재도 사용하는 기차역이고 양 옆으로는 오토바이가 일방통행으로 다니는 다리. 녹슨 철교 모습이 인상적. 누군가는 에펠탑을 설계한 이가.. 2022. 8. 17.
8월15일(월) 다시 만난 호안끼엠 8월15일(월) 다시 만난 호안끼엠 36개월만이다. 지난번엔 8명이나 되는 규모를 안내하며 다닌 곳. 이번엔 단 둘이. 아쉽게도 연인이랑 온건 아니다. ㅋ 둘러보지 못했던 몇몇 곳을 보고픈 마음과 일종의 답사를 겸해 휴가를 사용해 날아왔다. 문제는 내리지마자 덥다는 점. 우리 동네가 그간 별로 안더웠던 모양이다. 이른 새벽 뱅기를 타려니 잠은 잔듯만듯. 집에서 새벽 3시에 출발했으니. 너무 열심히 달려와서인지 발권까지 마쳤어도 2시간이 남는다. 갑자기 나른. 너무 이른 시간이라 식당도 카페도 안열었다. 나중에 보니 면세점도 안열었다. 무척 심심. 배도 고파오고 커피도 땡겼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으니 기다렸다 뱅기를 타는 수밖에. 심심해서 공기주입식 목베개를 부느라 힘 뺀 아침. 30분쯤 지연 출발하자마자 .. 2022. 8. 17.
하노이공항에서 86번 버스타고 호안끼엠 가기 3년만에 방문한 하노이. 새벽 뱅기를 타느라 일찍 시작한 하루였다. 6시25분 뱅기가 35분 지연 이륙해서 아쉬웠지만 의뢰로 빨리 날아 3시간 42분만에 착륙하더라. 도착한 아담한 하노이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호안끼엠까지 이번에는 86번 버스로. 공항청사에서 나와 길 두 번 건너 왼편 끝으로 가면 86번 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30분 간격. 주위을 둘러보며 가다보면 금방 도착한다.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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