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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세상읽기7

“세계가 보고 있다!”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2020 “세계가 보고 있다!” 영화 (The Trial of the Chicago 7, 2020)에 나오는 중요한 장면이다. ‘1968년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평화롭게 시작했던 반전 시위가 경찰 및 주 방위군과 대치하는 폭력 시위로 변하면서 7명의 시위 주동자 ‘시카고 7’이 기소되었던 악명 높은 재판을 다룬 이야기‘라고 영화 소개에 나온다. 넷플릭스. 반전평화를 외치던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폭력진압에서 비롯된 폭력 상황에 대하여 정권이 바뀌면서 새 정부의 법무부장관이 젊은 검사를 사주하여 조작된 증거 등을 내세우며 기소한다. 악명 높은 판사는 재판 내내 고압적이며 정의롭지 못한 진행을 한다. 요원들을 시위대에 잠입시켜 증거를 수집하고, 거두절미 앞뒤를 다 자른 증거를 내세우는가 하면, 검찰에 일방적으로.. 2022. 12. 4.
인생대사 Lighting Up The Stars, 人生大事, 2022 인생대사 Lighting Up The Stars, 人生大事, 2022 중국영화에 대해서는 폭력적이거나 거친 분위기 또는 말랑한 사랑 영화에 대한 기억밖에 없는 나로서는 매우 낯선 경험. 장례업자인 주인공이 졸지에 고아가 된 아이와 만나며 겪게 되는 피차간의 성장 드라마. 청불 등급이지만 야해서가 아니라 부분적으로 시신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그런 모양. 주인공 모싼메이의 거친 인생이 이 아이를 만나면서 서서히 바뀌고 결국 부친의 가업을 잇게 되는데, 그보다는 가족드라마가 되는 내용에서 느낌이 온다. 은근 따뜻하며 공감가는 가족에 대한 서사. 혈연만 가족은 아니라는 그런 강조인 듯. 태어나고 자라고 살다가 어느 날인가에는 떠나는 인생에 대해 돌아보며 생각할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중국영화에 대한 선입견을 깨.. 2022. 9. 26.
영화 <공기살인> - 살균제 대참사 재난실화 공기살인 감독 : 조용선 각본 : 조용선 배우 : 김상경, 이선빈, 윤경호, 서영희 등 개봉일 : 2022년 4월 22일 상영시간 : 108분 상영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폐질환 피해자 백만여 명이 속출한, 생활용품 중 화학물질 남용으로 인한 세계 최초의 환경 보건 사건으로 기록된,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화학 참사를 소재로 한 영화. 이 사건은 아직 진행 중이다. 영화에서는 극적인 장치를 넣어 잘 해결된듯이 그렸지만 현실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책임지는 이는 없다. 영화에서도 그려지듯이 자본과 권력은 소시민의 죽음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지나가는 일회적인 사건으로 여길 뿐. 돈으로 학자와 법조인을 움직이고, 하수인의 섬세한 수고(?) 덕에 책임자는 책임을 피해가는 현실. 비단 이 사건.. 2022. 6. 6.
버든: 세상을 바꾸는 힘 - 작은 다름 큰 같음 버든: 세상을 바꾸는 힘. 2020. 감독 앤드류 헤클러, 출연 포레스트 휘태커, 가렛 헤드룬드,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등 영화를 보다가 오늘을 생각했다. 영화는 시골의 한 마을 이야기다. 겉으로는 공존하고 지내는 곳이었으나 KKK는 자신들의 지분 또는 영역을 넓히려 하고, 흑인들은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결국 충돌이 일어날 것은 자명한 일. 백인들은 강자의 위치에 있지만 여전히 흑인들의 구역 또는 확장을 불편해한다. 그리고 강력한 무력을 사용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반면, 흑인들은 그 와중에도 사랑이 기저에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싸움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 형국. 과연 이 싸움은 어떤 결말을 가져오게 될까. 이후엔 전혀 다르게도 극적인 분위기도 나오고 종교적 모습이 나오며 이른바 .. 2022. 3. 23.
청설 Hear Me, 聽說, 2009 청설 Hear Me, 聽說, 2009 펑위옌, 진의함, 천옌시 등 대만 청춘스타 총출동. 은 손으로 말하는 ‘양양’과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티엔커’, 마음이 듣고 가슴으로 느낀 두 남녀의 떨리는 연애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잔잔하고 감동적이며 예쁜. 대화의 대부분이 수화로 이루어진 영화다. 따뜻하고 예쁜 사람들. 표정이 다들 참 좋다. 홍콩영화에 이어 이제 대만영화까지 갔으니 한편으로는 걱정. ㅋ 지난 일주일간 홍콩영화를 추천받는대로 다 봤는데 내 취향은 결국 아련한 같은 영화였음. 다른게 재미없어서가 아니라 내 취향이 그렇다고. 총쏘고 죽고 그러는건 좀... 2021. 3. 29.
먼 훗날 우리 Us and Them, 後來的我們, 아련한 어떤 기억 Us and Them, 後來的我們, 2018 원작 : 류뤄잉의 '춘절, 귀가’ 정백연井柏然, 주동우周冬雨 주연. 이번엔 중국 영화다. 홍콩영화 , 대만영화 에 이어 중국영화 까지 왔다. 말랑말랑 감성 돋는 영화를 찾다가 여기까지. 두 주인공이 춘절에 고향 가는 기차에서 만나, 베이징에서의 고달프고 가난한 시절 사랑했던 둘. 춘절마다 고향을 같이 방문하기도 하고 따로 방문하기도 하며 가족 같은 친밀감을 갖지만 결국 그 가난의 힘겨움을 이기지 못하고 헤어진다. 10년 후 베이징행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나 과거를 회상한다. 따뜻하고 행복했던 과거의 모습과 회색 현실이 교차되어 표현된다. 마지막 장면은 젠칭과 샤오샤오가 서로의 행복을 비는 장면이다. 가진 것이 많아졌지만 채워지지 않는 그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남.. 2021. 3. 29.
소년시절의 너 Better Days, 少年的你, 학교폭력에 대한 깊은 통찰 소년시절의 너 Better Days, 少年的你, 2019 증국상曾國祥 감독, 주동우周冬雨, 이양천새易烊千玺 주연 “넌 세상을 지켜, 난 너를 지킬게” 시험만 잘 치면 멋진 인생을 살 수 있다고 가르치는 세상에서 기댈 곳 없이 세상에 내몰린 우등생 소녀 ‘첸니엔’과 양아치 소년 ‘베이’. 비슷한 상처와 외로움에 끌려 서로에게 의지하게 된 두 사람은 수능을 하루 앞둔 어느 날, ‘첸니엔’의 삶을 뒤바꿔버릴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첸니엔’만은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베이’는 그녀의 그림자가 되어 모든 것을 해결하기로 마음 먹는데… 는 세상에 기댈 곳 없는 우등생 소녀 ‘첸니엔(주동우 역)’과 가진 것 없는 양아치 소년 ‘베이(이양천새 역)’가 운명처럼 만나 서로를 지켜내며 삶을 찾아 나가는 .. 2021.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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