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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의 평화와 자유를 촉구하는 대한성공회 신자, 성직자, 주교의 입장문
- Free Free Palestine! Stop stop genocide!
- 우리는 이스라엘의 강제적 인종분리와 집단학살에 반대합니다.
- 대한민국 정부와 교회는 하루속히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인정에 동참해야 합니다.
✢ 우리는 이스라엘의 반인륜적인 범죄인 아파르트헤이트와 제노사이드에 반대합니다.
대한성공회의 주교, 성직자, 신자들은 지속적이고 반인륜적인 이스라엘의 인종분리(Apartheid, 아파르트헤이트)와 집단학살(Genocide, 제노사이드)에 대해 강력하고 분명하게 반대합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노골적이고 의도적으로 지속되는 범죄 앞에서 침묵과 외면, 기계적 중립이나 방관으로 동조자나 공모자가 되지 않겠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의 범죄와 만행에 대한 폭로와 강력한 경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는 2022년 2월 1일 보고서에서 1948년 이스라엘의 국가 설립 이후, 지속적이고 강제적인 인종차별과 인종분리, 강압적인 추방과 파괴, 통제가 이뤄져 왔음을 밝혔습니다. 지난 9월 16일에는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독립적 조사위원회가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에 대해 72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낱낱이 밝혔습니다.
심지어, 90년대까지 강제적 인종분리와 집단학살로 고통 받으며 저항해 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성공회는, 지난 9월 25일 관구 상임위원회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계속되는 인도적 위기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남아공 성공회는 가자지구에서 즉각적 휴전과 점령 종식이 이뤄지고 주민 학살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요구하며, 가자지구에 즉각적으로 자유롭게 인도적 지원 물품이 반입되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제적 인종분리와 집단학살을 지속하고 있는 국가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이런 폭로와 경종은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8일, 이스라엘 내 유력한 인권단체 비첼렘과 이스라엘 인권의사회(PHR)가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그들은 보고서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사회를 파괴하기 위해 조직적이고, 고의적인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 모든 보고서와 입장들은 2023년 10월 7일부터 2년 가까운 기간 동안에 6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살해당했으며, 그중에 18,430명의 어린이와 9,735명의 여성 희생자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 우리는 촉구합니다. 팔레스타인에 평화와 자유를! 충분한 식량과 마실 물을!!
더더욱 끔찍한 일은 2년 가까운 기간 동안에 노골적이고 의도적인 이스라엘의 무력 봉쇄로 인해 ‘굶어죽는 이들’이 늘어간다는 점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230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멸절시키기 위해 지속해 온 반인류적 범죄 중 하나입니다. 너무나도 안타깝고 분노하는 건, 이런 반인류적 범죄가 지난 역사 가운데 파시즘과 나치즘에 의해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이 당해 온 역사적 비극과 똑같기 때문입니다. 그런 역사의 희생자이었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속적이고 노골적인 강제 인종분리를 자행하고 학살하다가, 이제는 자신들이 무력으로 팔레스타인과 가자지구에 가둬놓은 사람들을 굶겨 죽이는 짓까지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 일에 앞장서고 동참하며 방관하는 이스라엘 사람이 있다면, 그들을 파시스트와 나치라고 부르지 않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무엇보다 그렇게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먹을 것이 있는 곳으로 모인 이들을 조준사격으로 학살하는 이들을 군인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그들이 수행하는 학살을 전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는 유대교 신앙과 그리스도교 신앙이 그토록 강조해 온 ‘출애굽에서도 만나로 굶어 죽지 않게 먹이신 야훼’에 대한 신앙고백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짓입니다. 그런 이스라엘의 폭주와 굶어죽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해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침묵하는 건, 우리에게 굶주리고 목마르며 나그네되고 헐벗고 병들어 갇힌 존재로 찾아 오시는 그리스도를 외면하는 일입니다. 그런 선택은 저주받아 영원한 불 속에 들어가게 될 길입니다(마태 25:41-43).
그러므로 우리는 간절하고도 강력한 목소리로 촉구합니다.
이스라엘은 억압과 착취받는 난민이었을 때, 출애굽에서 먹이고 돌보신 하느님을 기억하십시오. 지금 당장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충분한 먹을 것과 마실 물이 제공될 수 있도록 협조하십시오. 가자지구를 초토화하려는 어떤 계획과 시도 또한 당장 멈추십시오. 이스라엘은 강제적 인종분리와 집단학살을 하루속히 멈추십시오. 인종분리와 집단학살을 기획하고 유지하는데 관여한 사람들에게 그에 합당한 무게의 책임을 물으십시오.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미국을 비롯한 모든 나라는 인류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을 지킬 수 있도록 지금 당장 해야만 하는 일들에 앞장서십시오. 대한민국 정부는 하루속히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인정 행렬에 동참하십시오. 2025 ADEX에 이스라엘 국방부와 방산기업이 참가할 수 없도록 그들의 입국을 금지하십시오. 이스라엘로 수출되는 모든 무기와 전쟁 수행 물품을 금지하십시오. 긴 시간 분단국가의 아픔으로 온갖 상처와 아픔이 곪고 심각해진 한반도의 평화를 추구한다면,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자유를 모른 척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 Free Free Palestine! Stop stop genocide!
- 이스라엘은 억압과 착취받는 난민이었을 때, 출애굽에서 먹이고 돌보신 하느님을 기억하라!
- 이스라엘은 강제적 인종분리와 집단학살을 즉각 멈춰라!!
- 팔레스타인에 평화와 자유를! 충분한 식량과 마실 물을!
✢ 2025년 9월 29일(월), 성 미카엘과 모든 천사들의 날, 대한성공회 설립기념일에.
-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 관구 생명정의평화위원회 -
그리고 왼편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의 졸도들을 가두려고 준비한 영원한 불 속에 들어가라. 너희는 내가 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지 않았고,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으며, 또 병들었을 때나 감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마태오의 복음서 25:41-43, 공동번역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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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9일(월) 정오.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마당.
✢ 가자지구의 평화를 위한 성찬례와 입장문 발표
- 집전: 민숙희(마가렛) 사제⎥설교: 김현호(요아킴) 사제
축도: 박동신(오네시모) 관구장 주교
- 공동 주관: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관구 생명정의평화위원회.
*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을 향해 반인륜적인 인종분리(Apartheid, 아파르트헤이트)와 집단학살(Genocide, 제노사이드)에 반대하며 목소리를 내고 기도로 함께하려는 길벗님들의 관심과 참여, 공유를 요청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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