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체르노빌 1986> 2021. 다닐라 코즐로브스키 감독, 주연

by 길찾기91 2021. 8. 17.
728x90
반응형

 

영화 <체르노빌 1986> 2021.

다닐라 코즐로브스키 감독, 주연

 

1986년 4월 26일 오전 1시 24분에 일어난 역사상 최고인 7등급 원전폭발 사고에 대한 영화.

이 사고로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약 400배에 달하는 방사능이 유출됐다. 원전 주변 30킬로미터 이내의 주민이 강제이주됐고 사망자는 3500명 이상, 유전자 변형으로 인해 약 400만 명이 암과 기형으로 고통받는다. 현재까지 소련의 공식적인 발표 사망자 수는 31명이다.

 

소방관인 남주는 동료들과 방문한 미용실에서 10년 전 헤어진 미용사가 된 여주를 우연히 만난다.

다시 그녀에게 끌려 대시하다 집을 방문해 그녀에게 아들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 아이가 자신의 아들임을 알게 된다.

철없던 시절의 자신이 아니기에 이제 가족과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자 소방관을 사직한다.

바로 그 날 밤 사고가 일어나는 현장 가까이에 촬영하느라 있었던 아들은 엄청난 방사능에 노출됐다.

모두 대피해야 하는 시점에 남주는 동료들을 떠올리고 이제 소방관이 아님에도 현장에 간다.

끔찍한 상황을 목격하고 외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게다가 아들이 방사능에 노출된 것을 알게된 남주는 아들을 스위스에서 치료받게 해준다면 자신이 위험한 일에 뛰어들 수 있다며 나선다.

약속을 받은 그는 오염수에 뛰어들어 펌프를 가동하여 지하수를 보호하며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는 방사능 오염을 막아낸다. 그 때 뛰어든 3인을 `체르노빌 다이버`라 부른다. 이들은 치료 후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어난 사실 위에 감독이자 주연의 상상력이 더해진 스토리로 전개되는 영화는 신파가 아닌 꽤 건조한 전개를 보인다. 있었던 일을 축소하고 감추려는 이들을 지탄하듯.

 

오래 전 1987년이던가에 대학 교지에 체르노빌 원전사고에 대해 기고했던 생각이 났다. 정보도 거의 없던 시절에 파악할 수 있던 최대한의 자료를 가지고 썼던 기억이다. 그 사고로 인한 고통은 현재도 진행형이라는 면에서 생각이 많아지는 사안이다. 유일한 대안이라는 분들부터 없애야 할 과제라는 시각까지 원전에 대한 논점은 다양하다. 그 모든 것의 기저에 인류의 안전이라는 측면이 자리잡았으면 한다. 경제적 이득 그런거 말고.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