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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알고있다2

물고기의 민주주의 - 물고기는 알고있다 물고기의 민주주의 프린스턴대학교의 진화생물학자 이아인 쿠진은 이렇게 말한다. “물고기 무리에서부터 새 떼, 그리고 영장류 집단에 이르기까지, 모든 동물 집단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적인 속성은 ‘목적지와 과제를 결정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투표를 한다’는 것이다.” 쿠진의 말은 이렇게 이어진다. “물고기 한 마리가 잠재적인 식량원을 향해 나아갈 때, 다른 물고기들은 지느러미를 이용하여 ‘그를 따를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한다. 이처럼 고도의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내린 집단적 의사결정은 어느 개체가 단독으로 내린 의사결정보다도 우수하다.” 합의적 의사결정의 이득은 집단의 크기가 증가할수록 결정의 속도와 정확성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는 골든샤이너(잉어과 물고기)는 단체로 헤엄칠 때.. 2021. 3. 10.
뻔뻔한 생존방식 심해아귀 - 물고기는 알고있다 작은 물고기 중에서 이야깃거리가 가장 풍성한 것은 심해아귀다. 1인치의 절반도 안되는 수컷 심해아귀는 작은 덩치를 '뻔뻔한 생존방식'으로 만회한다. 칠흑같은 심해에서 암컷을 찾으면 수컷은 주둥이를 암컷의 몸에 들이박고 여생을 그 상태로 보낸다. 암컷의 어느 부분에 주둥이를 고정하든(심지어 복부나 머리라고 하도), 별로 문제될 것은 없다. 왜냐하면 결국에는 암컷의 몸과 융합되기 때문이다. 몸무게가 임컷의 50분의 1에 불과한 수컷은 '변형된 지느러미'나 다름없어서, 암컷의 혈액공급에 의존하고 정맥을 통해 암컷과 수정한다. 암컷 한 마리의 몸에는 세 마리 이상의 수컷이 돌출해 있다. 마치 흔적으로 남아있는 부속지처럼 말이다.얼핏 보면, 심해아귀의 사례는 마치 충격적인 성학대 사례인 것처럼 보인다. 과학자들은.. 2021.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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