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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물발자국’은 얼마나 될까.
물발자국이란 제품의 원료·제조·유통·사용·폐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총사용량을 뜻한다. 물발자국 수치가 높을수록 사용된 물의 양이 많고, 낮을수록 적다.
환경부의 ‘2021 상수도 통계’를 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은 302.4ℓ로 집계됐다. 201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물 사용량이 커지는 만큼 낭비되는 물도 덩달아 늘고 있다. 따라서 모든 국민이 한방울씩 아낀다면 아마 오랜 시간 후엔 커다란 호수 하나를 지킬 수도 있다.
마침 일부 남부지방은 극심한 기상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다. 봄농사 차질 우려도 나온다. 생활 속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법에 대해 알아보자.
◆양변기 수조에 물을 채운 병 넣기=가정에서 용변을 볼 때 쓰는 물의 양은 얼마나 될까. 4인 가족이 화장실 양변기 물로 하루에 255ℓ를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는 중형 냉장고 크기와 같은 막대한 양이다. 하루 생활용수의 27%에 해당한다. 화장실 물만 아껴도 많은 양의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이유다.
널리 알려진 방법으로는 양변기 수조에 벽돌이나 물 채운 페트병을 넣는 것이 있다. 다만 수조 안의 부속들이 작동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는 크기여야 한다.
◆식기 세척기를 이용하기=식기 세척기를 쓰면 손 설거지를 할 때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물이 더 많이 낭비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릇 20개를 씻는다고 가정했을 때 식기세척기는 20~25ℓ를, 손 설거지는 100ℓ를 쓴다. 손 설거지 때 아무리 아낀다 해도 50ℓ 이상은 반드시 사용하기 때문에 물 절약을 위해서라면 식기세척기를 이용하는 게 낫다.
◆세탁기에 설정된 헹굼 횟수 유지하기=일부 깔끔이 주부들은 세탁기로 옷을 빨 때 헹굼 횟수를 늘리곤 한다. 세제가 덜 헹궈졌을 것이란 우려에서다.
실제로 세탁기로 배수되는 헹굼 물을 보면 뿌옇게 보일 때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것은 세제가 덜 헹궈졌기 때문이 아니다. 세척력을 높이는 용도로 세제에 첨가한 ‘빌더’라는 성분이 물을 흐리게 하는 것이다.
빌더는 흙의 주성분으로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안전한 물질이다. 따라서 굳이 물을 더 쓰지 않아도 된다.
또 세제의 주성분인 ‘계면활성제’는 한번의 헹굼만으로도 충분히 제거된다. 세탁기에 자동 설정된 헹굼 횟수대로만 헹궈도 전혀 문제가 없는 이유다. 10㎏ 용량의 세탁기를 사용한다고 하면 헹굼을 1회 추가할 때마다 50~100ℓ의 물을 낭비하는 셈이다.
◆샤워 시간 줄이기=샤워 시간을 2분만 줄여도 한번 샤워할 때마다 무려 24ℓ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욕조에 물을 받아 놓고 목욕하는 것보다는 샤워하는 게 물 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다르다.
만약 샤워 시간이 15분 이상이라면 나 자신이 ‘물 낭비 악당’이 될 수 있다. 샤워를 15분간 한다면 대체로 180ℓ 전후의 물이 쓰인다. 따라서 샤워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노력을 해보자.
또한 샤워하는 도중 물을 틀어 놓는 시간을 줄이면 더 큰 절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움말=국가물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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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관련 통계
◆1252㎜=우리나라 최근 52년간(1968~2020년) 연평균 강수량. 기상청·국토교통부·한국수자원공사 관측소 719곳과 북한 6곳 관측소 기준이다. 이중 55.4%(693.9㎜)가 여름에 집중된다.
◆154억㎥=2018년 기준 농업용수 이용량. 2018년 기준 연간 수자원 이용량은 366억㎥ 이고 이중 용수가 67%(244억㎥)다. 나머지 33%(122억㎥)는 하천유지유량이다. 농업용수는 용수 이용 1위(63%)다. 이어 생활용수 74억㎥(30%), 공업용수 16억㎥(7%) 순이다.
◆85%=농업용수(154억㎥) 중 논 용수가 차지하는 비중. 우리나라 경지면적 중 논은 2018년 기준 84만4000㏊로 53% 수준이다. 그러나 논 농사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해 131억㎥의 물이 쓰인다. 밭 용수는 20억㎥(13%), 축산 용수는 3억㎥(2%)다.
◆1만7145개=2020년 기준 전국 농업용저수지 수. 다목적댐은 20곳, 홍수전용댐(조절지)은 5곳 있다. 발전용댐 21곳, 생공용수 전용댐 127곳이다.
◆97%와 93%=2018년 상수도 보급률. 1965년(22%)에 견줘 크게 늘었다. 하수도 보급률도 1980년 8%에서 2018년 93.9로 대폭 증가했다.
◆295ℓ=2019년 기준 국민 1인당 물 사용량. 2009년 274ℓ에서 꾸준히 늘고 있다.
◆12일=2010년대 집중호우 연평균 일수. 집중호우는 시간당 30㎜ 이상 내리는 비다. 1910년대 집중호우 일수는 0.7일이었다. 1970년대엔 6.9일로 늘었다. 100년만에 17배 증가했다.
◆5~7년 주기=1970년대 이후 가뭄 발생 주기. 연간 가뭄일수가 늘어나는 등 강도가 심화하고 있다.
◆46조2017억원=2019년 국내 물산업 규모. 2023년 농업 예산(173574억원)의 2.7배다. 물산업 업체는 1만7000곳이고 19만여명이 종사한다.
◆1071조원=글로벌 물시장 규모. 영국의 물시장 조사기관 GWI에 따르면 세계 물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7252억달러(949조원)으로 집계됐다. 이후 예상 성장률 4%를 적용하면 2020년엔 8184억달러(107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도움말=‘제1차 국가물관리 기본계획(2021~2030)’
농민신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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