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후보 방현석 입장문
ㅡ저의 선거 투쟁은 여기서 멈추지만
윤석열 정권과의 역사투쟁은 계속됩니다.
조전혁 후보가 이른바 중도보수 단일후보로 추대되었습니다.
교육감이 되어서는 안 될 조건만 모두 갖춘 후보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학교에서 반드시 근절해야 할 과제인 학교폭력의 가해자입니다. 저의 10대 약속 중 첫 번째가 단 한 명의 아이도 단 한 명의 교사도 학교폭력의 희생자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전교조 선생님들을 혐오 대상으로 몰면서 명단을 공개한 죄로 수억원을 배상한 자가 바로 조전혁 후보입니다.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동료 여성 후보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한 인권 감수성 1도 없는 사람입니다
홍범도 장군은 말했습니다. “잘못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오직 잘못을 알고도 고치지 않는 사람만이 잘못된 사람이다.” 조전혁 후보는 잘못된 후보가 아니라 잘못된 사람입니다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합니다.
저는 조전혁과 같은 잘못된 사람이 서울의 교육 수장을 맡아 우리 아이들에게 이른바 뉴라이트 교과서로 공부하게 되는 참혹한 상황을 방어하고 자랑스러운 항일투쟁사를 가르치는 당당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나섰습니다. '일본의 침략'을 '한반도 진출'이라고 쓰고 '식민지 경제수탈'을 '경제구조 변화'라고 부르며 '항일무장투쟁에 나섰던 의병들'을 '순간의 분을 참지 못하고 무모한 투쟁으로 소중한 목숨만 희생한 한심한 사람'으로 예를 든 교과서를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상황을 <범도>의 작가이자 <항일무장투쟁역사학교> 교장인 저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어제 서울시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의 단일화과정에 참여한 후보 다섯 분의 경선 끝에 정근식후보가 추대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반드시 승리하여 서울의 아이들 단 한 명도 뉴라이트 교과서로 공부하지 않도록 만들 것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부탁드립니다.
제가 반드시 하려고 했던 <항일투쟁역사교과서 부교재>를 만들어서 '당당한 대한민국'을 지켜주십시오. 서울시교육청에 역사정의학교를 만들고 프랑스 레지스탕스운동보다 열 배는 자랑스러웠던 역사현장 교육을 창체교과로 당당히 편성하여 '빛나는 서울교육'을 지켜주십시오. 이름도 시신도 남기지 못하고 만주와 연해주의 바람으로 흩어진 눈물겹게 아름답고 자랑웠던 항일무장투쟁 영웅들의 이야기를 대한민국의 다음세대가 가슴에 품고 자랄 수 있게 해주십시오.
우리 아이들은 이미 훌륭합니다. 더 웅장한 가슴으로 세계를 호령하면서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이 아닙니까.
저와 함께 우리 전체의 힘을 더 크게 키워가는 과정으로서의 최종단일화 방안을 모색해온 다른 후보들께도 부탁드립니다. 단일화과정은 뺄셈이 아니라 곱셈이 되어야 합니다. 이 절박한 상황에서 우리의 결단을 통해 실질적이고 최종적인 단일화를 이루어내야 합니다. 정근식 후보를 범민주최종단일후보로 우리가 추대하고 지지합시다.
그리고 지금까지 역사전쟁에 저와 함께 해주신 동지들 한 분 한 분 얼굴을 떠올리며 깊이 감사드립니다. 함께 싸울 수 있어 행복했고 함께 싸울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동지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의 선거투쟁은 여기서 멈추지만 우리의 역사전쟁은 계속될 것입니다.
범도처럼 범도답게 함께 나갑시다.
평생을 두고 홍범도 장군이 원했던 자리는 단 하나 싸우다 죽을 자리였습니다. 우리는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 그런 범도의 사람들이 남겨준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선거만 잘해도 원하는 나라에서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이런 좋은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2024. 9. 26.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항일무장투쟁역사학교 교장 방현석 드림
'칼럼, 연설, 성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강 작가,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소감 전문 (2) | 2024.10.17 |
---|---|
[서울 교육감 선거 민주진보후보 승리를 위한 정근식 최보선 최종단일화 기자회견문] 20241012 (1) | 2024.10.12 |
20240920 비상시국선언 전문 - "우리 모두 일어나 나라를 지킵시다" (2) | 2024.09.20 |
1989년, 저는 학교에서 쫓겨났습니다. - 이세숙(안승문의 아내, 이한열 누나) (0) | 2024.09.19 |
평산책방 피습사건에 대한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내길 요구한다 - 평산책방 이사회 (0) | 2024.09.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