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오늘,
온 국민과 함께 가슴 졸이며 헌법재판소의 결정문 낭독 장면을 TV생방송으로 지켜봤습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국정농단과 헌정유린을 일삼던 현직 대통령을 탄핵한 것은 오롯이 촛불시민의 힘이었습니다. 당시 궁지에 몰린 청와대가 던진 대통령 자진사퇴와 총리직 제안에 정치권이 여야 할 것 없이 오락가락, 좌고우면 할 때 제1야당 대표로서 이를 뚫고 한 걸음 더 전진했던 일은 지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누구는 추미애의 고집이라 하고, 누구는 추미애의 뚝심이라 했습니다.
뭐라 하든 상관없습니다.
위기의 시기, 흔들리지 않고 시민의 뜻을 받드는 것
말로만 위대한 국민이 아니라 진심으로 국민의 뜻을 위대하게 이뤄내는 일
정치가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순간 정치는 그저 사익추구의 수단이 되어 버립니다.
4년이 지난 오늘,
문재인정부의 개혁은 줄기차게 이뤄져 왔고, 사회 곳곳에서 많은 개혁의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촛불시민과 함께 개혁의 대장정에 서있습니다.
때론 개혁이 너무 빠르다며 타박하는 사람도 있고, 거칠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개혁이든 저항하는 사람과 세력이 있기 마련이라 시끄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개혁은 영원하고 저항은 일시적입니다. 그것이 변함없는 역사의 교훈이며 인류 진보의 내력입니다.
촛불민주정부의 개혁, 국민이 보시기에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우리는 더 많은 개혁, 더 깊은 개혁을 바라는 촛불시민의 뜻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이제는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탄핵 선고일을 맞아 개혁의 초심으로 돌아가 촛불개혁의 대장정에 언제나 함께 하겠다는 다짐으로 글을 남깁니다.
-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 이재용 (일명 장사장) 상습 프로포폴 투약 의혹 보도 요약 (0) | 2021.03.11 |
---|---|
4대강 사찰 원문 입수 "홍보기획관 요청"..박형준은 몰랐다? (0) | 2021.03.10 |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 헌법재판소 20170310 (0) | 2021.03.10 |
김진애, 박영선 단일화 합의 (0) | 2021.03.09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임사 (0) | 2021.03.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