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총장의 출마선언 세 줄 요약

<윤석열 전 총장, 무엇을 하겠다는 것입니까?>

 

윤석열 전 총장의 출마선언 세 줄 요약.

1. 나 윤석열이다. 긴장해라.

2. 문재인 정권 잘못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잘못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잘못한 것이 무지 많은 걸로 보인다.

3. 대안? 차차 얘기할 거고 여하튼 정권교체할 거다. 두고 봐라.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을 봤습니다.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끝났다는데, 출마선언 그 어디에도 국민의 삶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과 정책은 없습니다. 모호한 단어로 요리조리 빠져나가려는 꼼수만 가득하고 정부가 실패하길 바라는 저주만 메아리칩니다. 그나마 눈에 들어오는 것은 국민의힘이 늘상 외치는 "독재, 개악, 전제"라는 단어입니다. 대선 출마선언이라기보다는 사실상 국민의힘 입당선언에 가까워보입니다.

혹시 몰라 윤 전 총장께 알려드립니다. 2018년에도 윤 전 총장처럼 윤봉길 기념관에서 정치 참여를 선언한 검사 출신 공직자가 있었습니다. 목소리를 높이며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했지만 되려 그분이 심판 당했습니다. 정부만 비판하고 대통령만 비난하면 민심이 요동칠 것이라 생각했던 어리석음 때문이겠지요. 한 마디로 국민을 우습게 본 것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황교안'. 윤 전 총장의 미래입니다.

 

강병원 의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