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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자런3

랩 걸 - 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 호프 자런 덩굴은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살아간다. 숲 위에서 비처럼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덩굴 씨들은 싹을 쉽게 틔우지만 뿌리를 내리는 일은 드물다. 유연하고 녹색을 띤 이 덩굴 싹은 의지해서 자랄 수 있는 틀을 미친듯이 찾는다. 자신은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힘을 제공해줄 틀을 찾는 것이다. 덩굴은 빛이 있는 위쪽으로 도달하기 위해 갖은 수를 동원해 투쟁을 한다. 그들은 숲의 규칙에 따르지 않는다. 제일 좋은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잎은 다른 제일 좋은 자리, 보통 몇 나무 건너에 만든다. 덩굴은 지상의 식물 중 유일하게 위보다 옆으로 더 많이 자라는 식물들이다. 덩굴은 도둑질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들은 아무도 돌보지 않은 빛 한 줌과 비 한 방울을 훔친다. 덩굴들은 사과하는 태도로 공생관계에 들어가는 대신 기회.. 2020. 12. 2.
1969년 이후의 세계적 변화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한걸 보니 세상 엄청 변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1969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 인구는 두 배가 되었고 → 아동 사망률은 절반으로 줄어들었으며 → 평균 기대 수명은 12년 늘어났고 → 47개 도시가 1,000만 명 넘는 인구를 자랑하게 되었고 → 곡물 생산량이 세 배로 증가했고 → 제곱미터당 곡물 수확량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경작한 토지 면적이 10퍼센트 늘어났고, → 육류 생산량이 세 배 늘었고 → 연간 도살되는 가축의 수가 돼지는 세 배, 닭은 여섯 배, 소는 50퍼센트 이상 증가했으며 → 해산물 소비는 세 배가 늘었고 → 바다로부터 잡아들이는 물고기의 수는 두 배가 되었고 → 물고기 양식을 고안해냄으로써 오늘날 먹는 모든 해산물의 절반.. 2020. 11. 25.
1억 톤의 고기와 3억 톤의 분뇨 -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몇 해 전에 낸 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호프 자런의 새로운 책이다. 호프 자런은 그가 살아온 50년간 일어난 일들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살핀다. 인구, 수명, 식량생산 방식, 에너지 소비 등의 변화와 그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논문식이 아닌 편안한 문장으로 안내한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풍요로워진 건 사실이지만 그 이면의 어려운 과제들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어려운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설명하는 능력. 아래 부분은 책 가운데 일부의 내용이다. -------------------------------------------- 수의학은 발전하면서 동물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내놓았고, 시장에서의 육류 거래를 위해 동물의 영양상태에 관한 지식을 많이 생산하기도 했다. 70년 동안 주.. 2020.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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