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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대검 감찰부는 즉시 증거확보에 나서고 공수처는 증거인멸이 완료되기 전에 수사에 나서기 바랍니다. -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by 길찾기91 2021.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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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2일은 법무부 장관인 제가 채널A 기자의 협박 사건 보도와 관련해 대검 감찰부에 진상 확인 지시를 내린 날 입니다.

3월 31일 ‘유시민 전 이사장에게 돈을 줬다고 불어라, 다음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한다’라는 취지로 VIK 이철 측에 협박했다는 제보에 대한 mbc 보도가 있었고, 이에 제가 감찰을 위한 진상확인 지시를 내린 것입니다.

바로 다음 날인 4월 1일, 윤석열 전 총장과 한동훈 검사장은 전화통화를 12회, 그리고 윤 총장의 입이라 할 수 있는 대변인 권순정, 눈과 귀 역할인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 브레인 역할을 한 한동훈 사이에 45회의 단체카톡방 대화가 오갔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연이어 4월 2일에는 윤석열 전 총장과 한동훈 사이에 17차례의 전화통화가 있었고, 한동훈-권순정-손준성 사이에 단체 카카오톡 30회의 대화가 오갔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어제 뉴스버스에서 공개된 청부고발이 4월 3일 이뤄지게 됩니다.

그 이후에도 상당한 양의 소통이 카카오톡과 전화로 이어지는데 만약 청부고발과 연관되었다면 한동훈이 필사적으로 핸드폰 비번제공을 거부하고 압수수색 저지를 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 가지, <채널A 진상조사보고서>에는 범정을 이용한 범행모의를 한 것으로 짐작할 만한 한동훈의 발언이 자세히 드러나 있습니다. 3월 22일 이동재 기자가 한동훈과 대화한 녹취록을 이철 측 대리인에게 보여주었는데 거기에  한동훈이 이동재 기자에게

"제보해. 그 내용을 가지고 대검 범정을 접촉해. 필요하면 내가 범정을 연결해 줄 수도 있어. 그러면 000같은 친구는 믿을 만한 친구거든. 그러면 정식 루트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될 거 하나도 없고", "기본적으로 보면 (검찰과) 한 배를 타는 건데, 당연히 좋은 방향으로 가지" 등과 같은 한동훈의 발언이 나옵니다. 당시 범정은 이번 청부고발 사건에 등장하는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입니다.

이에 비추어보면 윤석열 지휘 아래에 한동훈이 범정(수사정보정책관실)을 이용하여 1차로 <유시민 엮기 공작>을 벌였으나 제보자X의 제보로 탄로가 나자  다시 범정(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을 이용해 4월 3일, 2차 <청부고발 공작>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부부와 한동훈 등은 모의 기획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그 흔적이 뚜렷이 보이는 것입니다.

윤석열에 대한 <징계결정문>에 따르면 한동훈과 김건희와의 통화가 이 무렵 전후로 4개월 동안 9차례, 윤석열 총장과는 397회 하였습니다.

또 3개월간 한동훈은 김건희와는 332회,  윤석열 총장과는 2,330회의 카톡을 주고 받았습니다.

왜 지방 근무 중인 부하가 상관과 한 달 평균 100회의 통화를, 부인과도 수 백회 문자를 주고받았는지 이 사건들의 모의와 연관성이 명명백백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대검 감찰부는 즉시 증거확보에 나서고 공수처는 증거인멸이 완료되기 전에 수사에 나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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