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목회자와 장로, 평신도의 20대 대선과 관련한 입장
우리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PCK) 총회 소속의 뜻있는 목회자와 장로들로 지난 1월 17일 이후 인터넷에서 발의된 “20 대선을 위하여 기도하는 예장지도자” 라는 이름으로 모였다. 이번 제 20대 대선 관련 성명서를 발표할 준비를 하기 위해서인데 지금은 코로나 상황으로 대면 모임이 불가하지만 모임의 대표와 고문, 실무를 선정하고 상황이 안정되면 대면 기도회 등 필요한 행동을 계획하고 있다.
예장 총회는 오래전부터 이 땅에서의 교회의 예언자적 사명을 위하여 시대마다 중요한 정치적 위기와 현안이 있을 때 공교회인 총회의 입장을 발표하고 참여한 역사적 경험과 전통이 있다.
우리 총회 지도자들은 박정희의 삼선 개헌에 반대하였고 유신 체제 반대와 민주회복을 위한 운동에 총회 소속 목회자, 평신도, 청년, 학생, 노동자들이 직접 구속, 수배, 재판과 고문, 강제 징집을 당하는 등 고난에 참여해왔다.
특별히 영등포산업선교회, 장청, 장신대 신학교서 가장먼져 조직된 새시대(80세)를 시작으로 현목(70대) 현신(60대)과 예장목회자협의회(예목협) 등은 우리 총회 내의 교회의 본질적 소명으로 민주화와 민중권리 회복, 민족통일 운동의 맥을 이어 왔다.
특별히 가을 총회시 필요한 시국선언을 발표해왔으며 역대 총회장 중 박치순목사, 임택진목사, 김형태목사, 김윤식목사 등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교회의 사회참여를 주도하였었다.
특별히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이후 총회는 인권위원회와 교회와 연합사업 위원회를 통하여 당면한 시국문제에 대처해 왔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 6월 23일 총회 산하 인권위 주관으로 새문안교회에서 시국기도회를 열어 1,000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모였다
목적은 호헌철폐와 대통령직선제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주고 동참하기 위함이었다. 우리교단의 이런 참여을 계기로 정부도 더 버틸 수 없어 6.29선언을 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게 된다.
그후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사건과 일제 위안부 문제 등에도 우리 총회는 깊은 관심을 갖고 희생자 가족위로와 헌금 전달, 현장방문과 기도회 개최 등으로 사회적 아픔에 적극 동참했다.
또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려고 했던 중고생 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당시 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분명한 반대 의견을 밝힘으로 사회적으로 큰 호응과 평가를 받았다.
이런 역사와 전통을 이어 받아 이번 3월 9일에 치뤄지는 제 20대 대선을 바라보던중 유력한 제 1야당의 대선 후보와 부인이 오래전 부터 무속과 미신에 깊이 빠져 있다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런 분이 대선 후보가 되는 것도 그렇고 만약 정권을 맡는 심각한 상황이 도래할 것으로 침묵할 수 없어 신앙고백적 차원에서의 우려를 고민한 끝에 다음과 같은 결정을 한다
이런 엄청난 신앙적, 역사적 오류와 폐단을 총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에게 바로 알리고 바른판단과 행동을 하도록 하고자 교단의 목회자와 장로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에게 이를 알리고자 이 성명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국가와 정부를 운영함에 무속과 미신에 사로잡힌 사람과 이를 묵인하는 정당에 이 나라를 맡겨도 되는 지를 묻고 싶은 것이다
이 성명은 한국교회의 장자교단 이라고 자임해온 소위 예장 통합 총회와 선배들의 빛나는 희생과 결단을 잇는 일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정치를 관여하자는 것이 아니라 븐명히 잘못된 일을 나단선지자의 심정으로 지적하는 것이다.
이에 우리도 신앙 선배들의 애국 애족 정신을 계승하고 장차 후진들에게도 이런 역사적 신앙과 믿음의 전통을 물려주기 위하여 어렵게 모였다
끝으로 우리의 이런 발언이나 취지는 특정 정당의 이해나 정치적 입장을 위한 참견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치 밝힌다
2022년 1월 23일
20대 대선을 위하여 기도하는 예장 (통합 PCK)총회 지도자
대표: 백남운 목사(전주 효자동교회 원로) 이상진 목사(황지교회 원로) 성대경 장로(전 총회 인권위 서기) 변정수 장로(전 익산 황등교회)
고문/금영균(성덕교회 원로) 손인웅(덕수교회 원로) 이형기(전 장신대 교수) 유경재(서울안동교회 원로) 김종희(전 경신학교 교목) 노정선(전 연세대 교수) 김용복(전 한일장신대 총장) 홍성현(전 수송교회) 박광선(부산 산정현교회 원로)
실무/ 유재무목사(예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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