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촉구 예술인 공동 성명
검찰개혁은 시대의 사명이며, 구악 척결의 첫걸음이다.
일제의 탄압도구로 만들어진 검찰 조직은 독재의 시기, 권력의 사냥개로 충실히 역할 해 왔다. 검찰은 단 한번도 과거의 잘못을 진정으로 사과하고 스스로를 개혁하고자 노력하지 않았다. 마치 작금의 사태를 검찰권의 독립을 헤치는 반민주적 시도라고 폄하하기까지 한다. 온 나라가 검찰개혁을 말하고 있다. 우리 예술가들도 검찰의 개혁이 얼마나 절실한지 뼈저리게 알고 있다.
일제식민통치로 부터, 독재정권의 시기, 민주주의를 외치던 예술가를 탄압하는데 앞장서온 것도 검찰이었다. 검찰의 개혁은 ‘검사 동일체’를 깨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검사 동일체’ 자체가 민주주의가 아니다. ‘수사권의 분리’, ‘공수처의 도입’이 함께 제도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한다. 단순히 정권과 검찰의 분쟁이 아니다. 근원적인 ‘구악’이 되어버린 검찰 개혁의 시작일 뿐이다.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은 각 지역 민예총과 함께 한국의 예술가들을 대표하여 검찰개혁을 촉구한다. 제도적 개혁의 최초 시도이며, 구악 척결의 시작이다. 나아가 관료 시스템의 개혁, 예산제도의 독점 해체 등 많은 과제가 우리에게 있다. 군인의 통치기를 지나 민간 정부가 출범한지 30년이 채 되지 않았다. 개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개혁의 앞길에 원칙 없이 말로만 내뱉는 민주주의의 논리는 기득권의 수호에 다름 아니다.
예술가의 양심으로 촉구한다. 검찰개혁을 촉구한다. 제도적 개혁과제의 실현을 통해 검찰개혁의 실질적 개혁을 촉구한다. 국회는 공수처의 도입과 수사권 조정, 권력의 분산을 위한 입법에 최선을 다하라.
2020년 12월 10일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서울민예총, 부산민예총, 인천민예총, 대구민예총, 대전민예총, 광주민예총,
울산민예총, 경기민예총, 강원민예총, 충북민예총, 충남민예총, 경남민예총,
전북민예총, 전남민예총, 제주민예총, 세종민예총(무순)
'칼럼, 연설, 성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가정보원법 개정 관련 입장-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국정원으로 거듭나겠습니다 (0) | 2020.12.13 |
---|---|
문재인 대통령 - 특단의 대책으로 코로나 확산 저지에 나서겠습니다. (0) | 2020.12.12 |
한국여성단체연합 성명서 - ‘김학의들’을 양산하는 검찰을 규탄한다 (0) | 2020.12.12 |
고려대학교 민주동우회 - 제도 개혁으로 기득권 카르텔을 혁파하라 (0) | 2020.12.11 |
이화여자대학교민주동우회 시국성명서 - 검찰개혁은 반드시 이루어내야 한다 (0) | 2020.12.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