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7월 29일 (29세)
서울특별시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 / 학사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 / 석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녹색정의당 마포구 갑 예비후보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 상근간사
녹색전환연구소 운영실장
녹색당 부대표
마포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2024년 3월11일 한겨레21 인터뷰
—뉴스레터 등 다양하게 선거운동을 하던데 경쟁 정당 예비후보들에게 안타까움을 느꼈다는 얘기가 인상적이었다.
“마포갑은 예비후보가 많아 선거가 임박했단 걸 크게 실감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민주당만 해도 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고, 국민의힘도 출마자가 4명이었다. 그런데 공천이 마무리되고 예비후보들이 한꺼번에 빠지는 상황을 보면서 당황스러웠다. 지금의 공천 시스템은 사회적 낭비다. 공천 가능성과 무관하게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펼침막을 여기저기 걸고 시민을 만나 ‘이 지역에 비전과 대안이 있다’고 얘기해온 예비후보들 대신 이름이 더 알려진 인물이 전략적으로 공천받는다. 지역에 대한 비전이 있는 정치인이 출마해야 당선에 실패했더라도 4년 뒤 선거를 준비하면서 지역사회와 정책·정치적 비전을 계속 나눌 수 있다.”
—김혜미 후보가 가진 마포에 대한 비전은 뭔가.
“마포구는 독특한 동네다. 진보 정치가 필요한 동네이자 진보 정치와 닮은 동네다. 예를 들어 마포는 우리가 흔히 ‘기후 현안’이라고 하는 문제를 다 갖춘 동네다. 당인리발전소라는 오래된 복합화력발전소가 있고 쓰레기소각장 추가 건설 문제가 걸려 있다. 다른 도시에 비해선 많은 편이라지만 여전히 서울 도심 숲은 부족한 상황이지 않나. 마포에는 경의선 공유지라는 훌륭한 공간이 수년째 펜스로 둘러싸여 황무지처럼 돼 있다. 말하자면 ‘기후 의제’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기후정치와 만났을 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많다.”
—마포구 상암동이 서울의 새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 예정지로 확정됐다. 주민들은 당연히 반대하는 것 아닌가.
“수도권 폐기물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시민들이 ‘무조건 반대’하는 거라곤 생각지 않는다. 녹색당에선 이 문제로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당원들끼리 ‘반대만 하는 정치’가 아니라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야 한다’는 고민이 있었다. 그래서 우선 서울시가 ‘쓰레기 감축 로드맵부터 가져와야 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1천t짜리 쓰레기소각장이 필요해 짓는 거라면 1천만 서울 시민이 하루에 100g씩만 쓰레기양을 줄여도 엄청난 효과가 날 수 있다. 녹색당에서 이 얘길 해왔는데, 이제는 박강수 마포구청장(국민의힘)도 쓰레기 자체를 줄이고 기존 소각장을 개보수하잔 얘길 하더라. 주민들은 아이디어가 합리적인 대안이면 동의한다. 주민들이 지금 서울시에 분노하는 건 ‘민주적 행정 절차’ 없이 소각장 건설이 추진됐다는 부분이다.”
—비현실적이란 지적도 있다. 쓰레기 감축과 관련해 정치인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나.
“일의 순서를 정하는 게 중요하다.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을 규제했던 걸 생각해보라. 보증금으로 다회용 컵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 후퇴했다. 한국 시민들은 무척 똑똑하다. 제도가 마련되고 시스템이 있으면 적응한다. 쓰레기 문제를 시민 소양의 문제로 얘기하는 건 정치가 책임을 떠넘기는 거다. 정치가 시스템을 만들어준 뒤 시민들이 적응하게 해야 한다. 처음 쓰레기 분리수거제를 도입할 때 못할 것처럼 이야기가 많았는데, 지금은 집집마다 분리배출한다.”
—기후정치가 이야기하는 것과 경제 성장이 충돌한다는 시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기후정치의 범위가 워낙 넓지 않나. 지금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우리에겐 ‘탄소 감축’이란 분명한 목표가 있다는 거다.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전환이 가장 시급하다. 독일은 생산 전력의 절반 가까이가 재생에너지다. 독일이 우리나라보다 굉장히 햇빛이 좋거나 바람이 잘 불거나 하는 나라가 아님에도 그렇다. 이제는 ‘탄소세’ ‘아르이(RE)100’ 등 기업경쟁력 관점에서도 기후 문제에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 기업이 탄소 감축 노력에서 뒤처지면 기업 경쟁력도 뒤처지는 거다.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자’는 공허한 구호가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한 기후정책 퇴행을 막아야 한다’는 구체적인 반대 목소리를 내야 한다.”
—‘정치를 청부업자에게 맡길 수 없다. 심판과 청산의 정치는 단언컨대 미래를 찾는 일이 될 수 없다’고 출마선언문을 낸 것도 같은 맥락인가.
“청부업자라는 아주 직관적인 용어를 쓴 건 정치가 ‘심판과 청산’만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정부·여당부터 보면 대통령도 법률인, 당 주요 인사들도 법률인, 죄다 법률가다. 법률가의 사고방식으로 정치하면 ‘심판대’가 등장한다. 심판대만 있어도 되면 사실 우리에겐 정치가 필요 없다. 정치는 ‘문제를 규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검찰 독재’나 ‘운동권 청산’ 같은 구호로 싸우는 정치가 아니라 미래를 위해 싸우는 정치여야 한다. ‘위성정당 재현’ 역시 다시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일이다. 진보정치의 공간을 줄이는 문제만이 아니다. 정치에는 신념과 이념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게 있어야 가치 판단이 있고 정책이 생긴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권력 전쟁과 승리만을 위한 정치’가 남는다.”
—대학·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했는데, 기후정치에 뛰어든 이유가 뭔가.
“대학원을 다니면서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라는 단체에서 5년 가까이 일했다. 이 단체는 300명 정도 회원의 90%가 사회복지사다. 제 역할은 시민들이 낸 후원금이나 운영위원들의 활동을 ‘정책 변화’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일을 하면서 복지국가의 한계를 느꼈다.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복지국가’ 개념도 중요하지만 ‘기후위기’라는, 어떤 인간도 막을 수 없는 기후 재난까지 닥쳤을 때 빈곤층이 겪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치 세력이 너무나도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침수가 발생했을 때 반지하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장애인, 한겨울 쪽방촌에서 숨진 채 발견된 노부부 등의 뉴스에 눈이 갈 수밖에 없었다.”
—구체적인 장면으로 예를 든다면.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오이시디(OECD·경제협력개발기구) 1위다.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10년짜리 임대주택에 살게 된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을 만난 적이 있다. 가보니 방 3개짜리 다세대 주택인데, 생전 처음 보는 남성 어르신 3명을 한꺼번에 살게 한 집이었다. 집은 매우 낡았는데 평수는 넓어서 너무 추웠고, 가스밸브가 7∼8개 달린 집이었다. 이분들이 난방할 수 있었을까? 집 안이 바깥만큼 추워서 신문지를 바닥에 모두 깔아놓은 상태였다. 난방을 거의 틀지 않았음에도 난방비가 부담돼 ‘서로 많이 썼다’고 비난하는 상황이 됐다. ‘나는 물 안 썼다’ ‘난방 안 했다’ 등. 이런 상황을 만든 건 행정과 정치다. 애초에 ‘노인 빈곤층 임대주택’으로 적합한 곳이 아니었던 거다. 우리나라 임대주택은 형태가 지나치게 다양해 행정 중심적이고 사각지대가 많다. 이 공백을 만든 건 정치다. 가령 정부가 이 건물을 임대주택용으로 매입했다면 ‘그린 리모델링’을 거친 뒤 임대주택으로 제공하는 게 맞지 않을까.”
—국회에 들어가면 어떤 입법을 추진해보고 싶나.
“국회에서 이미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 통과됐지만, 여기에서 ‘기후위기로 발생하는 여러 불평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이 법안을 재개정하고 여러 기후운동 단체가 이야기하는 ‘기후정의 기본법’ 등과 같은 법을 만들고 싶다. 또 국회에 기후위기 전담 상임위원회가 없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노동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기후 상임위가 따로 필요하다. 국회에 ‘기후위기 특별위원회’는 있었지만 여기는 입법권도 없었고 회의만 여섯 번 하고 끝나지 않았나.”
—녹색정의당 지지율은 낮고, 유권자는 진보정치에 대한 관심도 적다.
“당장 오늘의 삶을 살아가는 것도 힘든데 미래를 보는 정치에 관심을 갖는 건 되게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진보정당 자체가 그런 일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거대 양당이 ‘지금의 일을 해석’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면, 진보정당의 역할은 ‘미래 시점에서 지금 문제를 보고 대안을 찾는 일’이다. 유럽에서는 녹색당 등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사회적 격차가 줄어가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기후정치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기 시작한 것 같다. 그런 점에서 한국도 사회적 불평등이나 격차를 줄여가는 데 정치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인으로서 당장의 목표는 뭔가.
“5% 이상 득표율을 얻는 것이다. 이 가능성을 만든 뒤 녹색정의당이 거기서부터 다시 출발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지금 주력하는 선거운동 장소 가운데 하나가 초등학교 앞이다. 이들 초등학생은 기후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겪게 될 당사자다. 지금 성인이 된 유권자도 진보정치에서는 매우 중요한 유권자다. 서강대 등 대학 모임도 방문해 토론한다. 함께할 수 있는 정치는 어떤 모습인지 설명하고 설득할 거다. 아무리 위축되는 상황이라도 물러서지 않고 멈추지 않고 선거를 완주하면서 진보정치의 길을 걷겠다.”
-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이후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며 세밧사(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에서 근무했다.
이후 중앙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가지며, 녹색전환연구소 운영실장으로 근무했다. 청년유니온에서 활동하며 청년유니온 비상대책위원회 본부 비대위원, 기후정의 비례 대의원 등을 지냈다. 녹색당에서 부대표로 일하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녹색당 소속으로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해 2번에 배치되었다. 이후 녹색당이 해당 선거에서 0.21%를 받으며 낙선했다.
마포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을 겸했으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녹색당과 정의당이 선거연합정당을 발표하자 정당연합인 녹색정의당에 입당한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녹색당 후보로 마포구 갑에 출마를 선언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녹색당 전략지역 마포(갑) 후보선출 찬반투표에서 찬성 97.53%로 당선되었다.
김혜미 후보는 “공허한 미래가 아닌 절박한 오늘을 위한 정치”, “시민들의 평범한 하루를 지키는 정치”로 마포에서부터 변화를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정의당과의 선거연합정당으로 녹색정의당에 입당한다. 사회복지사 출신이라는 장점과 기후위기를 대항하는 녹색정치인 이라는 것 등을 밀고 있다.
오랫동안 지역의 이슈였던 도화동 경의선 공유지에 대해서도 공원 조성이란 공약을 제시하고 있으며, 마포구 추가 소각장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반대하고 있다.
마포갑 본선 상대는 더불어민주당 이지은 전 총경과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이다. - 나무위키
<물러섬없이, 멈춤없이 뛰겠습니다!>
제가 출마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부터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데요.
'대체 왜 지역구 선거를 나가는 거야'라는 질문을 먼저 듣습니다.
'너무 힘든 일 아니야?', '지역구 선거 출마하는 데만 비용도 많이 들고 사람도 많이 필요하고 힘도 많이 드는 일이잖아, 왜 지역구 선거를 나가는 거야?' 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들은 질문은 '대체 왜 마포갑이야?' 입니다.
'마포갑은 진보정당한테 너무 어려운 동네 아니야?', '거기 험지잖아' 그리고 '격전지잖아, 어떻게 될지 뻔한데 왜 마포갑에 출마하려고 하는 거야?' 라는 질문을 듣습니다다.
그리고 이제 세 번째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은 이겁니다.
'대체 왜 녹색정의당이야? 거기 너무 요즘에 힘든 데 아니야?', '거기서 출마하면 너만 다쳐'. 이런 이야기들을 제일 많이 듣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을 가장 많이 한 사람들은 바로 오늘 이 자리에 와준 사랑하는 가족들입니다.
저는 엄격하신 어머니와 자애로운 아버지, 그리고 가정의 평화를 누구보다 원하는 동생과 살고 있습니다.
제가 엄격하다고 이야기드렸지만 사실 저희 어머니는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입니다. 김혜미에게 성실함이 있다면 그 성실함을 가르쳐주고 키워주신 분은 저희 어머니입니다.
제가 어느 곳에 있든 어느 위치에 있든 그곳에서 꼭 필요한 사람으로 쓰일 수 있도록, 불릴 수 있도록 그 성실함을 저에게 알려주신 분입니다.
그리고 '딸밖에 모르는 아버지'라는 호칭이 가장 잘 어울리는 저희 아버지께서는, 늘 제가 한 번 더 용기가 필요할 때 그 용기를 낼 수 있게 해 주시는 분이고, 제가 한 발 더 도전을 해야 할 때 옆에서 가장 큰 용기를 불어넣어주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누가 뭐라고 해도 제가 가장 사랑하는 제 단짝 동생은 세상에서 평판과 평가로 모질게 굴 때 제가 적절하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다정함을 제 안에 기르게 해주는 고마운 제 친구입니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세상이 '대체 왜'라는 질문을 가지고 저에게 무엇을 위해 출마하냐고 이야기할 때, 가족들이 제게 가르쳐준 성실함과 용기 그리고 다정함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저는 이번 총선 마포갑에 출마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세 가지의 결과를 여러분들과 분명하게 나누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 저는 이번 마포갑 선거를 멋지게 완주할 것입니다.
선거를 시작했으면 완주는 당연한 일이라고 말씀해 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 선거에서 녹색정의당 김혜미라는 이름으로 마포갑 선거를 완주하면서, 김혜미의 정치는 물러섬이 없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확신을 가지고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정치처럼 '나의 승리'만을 위해 싸우고 권력 투쟁과 야욕에만 혈안이 된 정치와는 다르게, 당선이 아니면 모든 것을 실패라고 말하는 이 선거 정치에서 가능성을 여는 그런 모습들을 멈춤 없이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를 청와대로 보내고 여의도로 보내고 싶다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저는 이번 선거에서 5% 이상의 득표율을 꼭 만들고 싶습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어떤 분은 이런 말씀을 하실 거예요.
'그거 너무 작은 수치 아니야?', '그것보다 좀 더 해야 결과라도 만든 거라고 말할 수 있지 않겠어?'
그리고 또 한 분은 이러실 것입니다.
'어떻게 마포갑에서 녹색정의당으로 출마해서 5%를 만들겠어, 요즘 다 힘든데'.
후자의 질문이 저에게 훨씬 더 아프고 절박하게 다가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녹색당과 정의당이 합쳐서 만든 이 녹색정의당 그리고 녹색 정치라는 가능성을 분명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그 가능성의 공간인 5%를 마포갑 선거를 통해서 확실하게 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고 싶은 것은, 오늘 이 자리에도 많이들 와주셨는데요. 저는 더 많은 김혜미들과 정치하고 싶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에서 공부를 마치고 한국 선거를 위해서 귀국한 사람이 저희 안에 있습니다. 손어진님이라는 분인데요. 뒤에 지금 깜짝 놀라서 눈을 땡그랗게 쳐다보고 있는데 어진님이 이런 글을 써주셨어요.
"자기가 오랫동안 공부하고 돌아온 한국에 여성가족부 장관도 없더라. 이런 한국 정치의 현실에서 나를 대신해서 정치해 줄 수 있는 김혜미가 있어서 다행이다."
저는 그 말에 감히 엄청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는 그곳에서부터 녹색정의당이 다시 일어나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닙니다. 마포에서 오랫동안 저와 함께 정치해온 동료들은, 위기에 빠져 있고 홀로 외로운 성소수자 청소년들 편에서는 센터에서 일을 하고요. 지역에서 여성들과 함께하고 성평등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관에서 일을 하는 동료가 있습니다. 성미산에서 더 나은 교육을 위해서 어린이 시민들을 만나며 씨름을 하는 동료도 있고요.
목소리 없는 시민들인 뭇생명과 기후위기 최전선에서 매일을 다투는 환경운동가도 있습니다.
그리고 바른 언론을 위해서 일을 하다가 김혜미의 선거를 위해 퇴사를 한 그런 동료도 있습니다.
저는 이 사람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더 이상 멈출 수도 물러설 수도 없습니다.
저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이번 선거를 당당하게 그리고 멋지게 치르고 싶습니다.
그 길에 함께해 주시겠습니까?
그렇게 저는 여러분과 함께 만든 시간을 통해서 4월 10일 다시 웃으며 만납시다.
여러분이 어느 곳에 있든 그곳에 김혜미의 정치가 있을 수 있도록 저도 훨씬 더 성실하고 용기 있고 그리고 다정하게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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