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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연설, 성명

전남동부NCC 성명서 - 20240626

by 길찾기91 202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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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부NCC 성명서>

“~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오니 ~ ” 에스라 9:6

김의식,
당신은 그리스도인입니까?
당신은 목사입니까?
당신은 총회장입니까?
참으로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힐 일이다. 신앙이 없는 이라 할지라도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을 짓이다.

하물며 예수 믿는다는 사람, 그것도 교회를 이끄는 지도자, 아니 대한민국 가장 큰 교단을 이끄는 지도자가 여신도와 여러 차례 무인텔을 드나들고도 ‘상담’을 위해서라 뻔뻔하게 변명하다니!

김의식 목사는 교단 총회 홈페이지, 총회장 인사말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이후로 지난 3년 동안 최대의 안팎의 위기 가운데 있습니다. 밖으로는 인본주의, 세속주의, 종교다원주의, 차별금지법, 동성애, 사이비 · 이단 등의 반기독교세력들의 협공이 끊이지 않고 안으로는 내부적 갈등과 불화와 대립과 분열의 소모전이 끊이지 않음으로 정작 하나님의 교회가 점점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위기의 때’라며 “한국교회가 이 사회를 치유해야 한다”라고 한다.

김의식 목사, 당신이야말로 한국교회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 당신이야말로 부끄러움을 느낄 줄 모르는 병에 걸려 있으며, 치유를 받아야 마땅하지 않은가?

일반 정치인이나 연예인도 성스캔들이 드러나면 공직을 사퇴하거나 활동을 중단해 자숙의 기간을 갖는다. 심지어 목숨을 끊는 사람들마저 있다. 그들은 부끄러움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 아닌가?

그런데 그리스도인으로서, 목사로서, 총회장으로서 불륜 의혹에 휩싸였는데도 어찌 “난 억울하다” 변명하며 버젓이 고개를 들고 다닌다는 말인가?

중세가톨릭교회가 저지른 가장 큰 죄악은 성직자 타락이었다. 성직자 타락은 곧 교회 타락이며, 세상을 어둠 속으로 몰아넣는 죄악이다. 김의식 목사는 우리 한국교회의 타락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김의식 목사가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 한국교회는 다시 새롭게 일어설 수 있다.

이에 우리 전남동부NCC는 무너져가는 한국교회를 다시 살리고자 김의식 목사와 교계가 다음과 같이 결단하기를 바란다.

1. 김의식 목사는 지금 당장 총회장 자리에서 내려오기를 바란다.
2. 김의식 목사는 지금 당장 목사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기를 바란다.
3. 김의식 목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자기가 저지른 죄악을 사과하기를 바란다.
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가맹 교단들은 교회 지도자들의 성추문에 대한 철저한 방지책을 마련하라.

부디 이렇게 결단을 내려 우리 기독교 신앙이 양심과 건전한 상식에 기초해 있음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

2024년 6월 26일 전남동부N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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