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전 정무직공무원, 전 검사
출생 1965년 5월 21일
나이 만 60세
고려대학교 졸업
2021.01.~2025.01.감사원 감사위원
2018.06.~2019.07.법무연수원 원장
2017.08.~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청주지방검찰청 검사장
대검찰청 형사부 부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지청장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
- 서울지검 특수1부에서 경성 비리 재수사를 깔끔하게 해낸 그에게 수뇌부는 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이라는 거물을 맡겼다. 재벌 총수의 배임과 재산 국외 도피 등 절대 만만치 않은 혐의들이었지만 그는 이번에도 제대로 입증해 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최순영의 입에서 정·관계 로비 자백을 받아내는 개가를 올리기까지 했다.
그의 입을 연 데는 수사력뿐만 아니라 특유의 친화력도 한몫 단단히 했다. 최순영은 조은석에게 수사를 받다가 그만 그에게 동화됐고 오래지 않아 ‘절친’이 됐다. 과장이 아니었다.
" 조은석 검사 불러주세요. "
" 네? "
" 우리 남편 수사한 그분요. 그 검사한테 조사받고 싶어요. "
최순영의 부인 이형자가 검찰에 출석하자마자 요구한 건 조은석이었다. 난감했다. 이형자의 소환 이유였던 이른바 ‘옷 로비 사건’은 수사 주체가 달랐다.
조은석이 담당했던 최순영 ‘본안’은 특수1부, 거기서 파생된 옷 로비 의혹은 특수2부의 몫이었다. 이형자는 왜 옆 부서 특수1부 검사인 조은석을 요구했을까. 다음은 관련 내용을 다룬 당시 중앙일보 기사다.
" 어떻게 보면 ‘원수’라고 생각될 조 검사를 이씨가 지목한 것은 최 회장과 조 검사 간에 맺어진 인간적 유대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검찰 주변의 분석이다. 조 검사와 최 회장이 검사·피고인 신분을 넘어 인간적으로 가깝게 지낸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 (중략) 조 검사는 지난 설날에도 집 대신 검찰청사에서 최 회장, 이씨 등과 함께 이씨가 싸 온 떡국을 먹으며 담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중앙일보 1999년 6월 2일자) "
검찰은 어쩔 수 없이 조은석을 특수2부로 특별 차출해 이형자 조사에 입회시켰다. 안방을 내준 특수2부 검사들은 심기가 편할 수 없었다. 씁쓸한 표정으로 그 광경을 지켜봐야 했던 특수2부 검사 중에 막 서울지검에 입성한 윤석열 검사가 있었다.
먼 훗날 특별검사와 핵심 피의자라는 기구한 관계로 다시 만나게 되는 두 사람의 운명적 조우 순간이었다. - 중앙일보 2025.7.2.
-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9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기소했다.
조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경찰, 검찰과 협력하여 필요한 준비를 마친 후 기록을 인계받아 18일 수사를 개시하고, 같은 날 야간에 전 국방부장관 김용현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증거인멸교사로 공소제기 했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어 “앞으로 법원에 신속한 병합과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하는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김 전 장관이 법원의 조건부 보석 결정을 거부하고 구속기간이 종료돼 석방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현재 구속된 채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전 장관은 오는 26일 구속 기간이 만료된다. 김 전 장관은 법원이 제시한 조건부 보석 결정을 거부하고 있어, 추가 구속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한겨레 2025.6.19.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밤 12·3 내란 사건 특별검사로 조은석 전 감사위원을 지명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역대 최대 규모 수사팀을 지휘해 ‘현직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를 단죄하는 역사적 소임을 맡게 됐다. 수사 대상은 역대급이다. 직전 대통령과 전임 정부 국무총리·부총리, 국방·법무 장관 등 국무위원을 망라한다.
조은석 특검은 검찰 시절 최고권력과 여야, 검찰 내부, 재벌, 언론을 가리지 않는 수사로 좌천성 인사를 여러 번 당했다. 호남 출신이지만 민주당 소속 대통령 최측근과 정치인을 여럿 구속했다. 평검사 때 특별수사로 명성을 얻었지만, 이후 형사부 보직을 주로 맡은 이유이기도 하다. 다른 검사들이 실패한 수사를 살려내 유죄를 받아내면서 ‘재수사 전문검사’라는 별칭도 있다. 그를 잘 아는 검찰 안팎 인사들은 “수사력과 집요함은 물론 큰 수사를 이끄는 공보 감각이 탁월하다” “내란 관련자들이 독한 사람에게 걸렸다”고 입을 모은다.
김대중 정부 때인 1997년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검사였던 조 특검은 경성비리 사건을 재수사 하며 당시 집권여당이던 민주당 정대철 대표, 이기택 전 대표 등 거물을 여럿 구속기소했다. 1999년에는 옷로비 사건 수사 과정에서 재산국외도피 혐의 등으로 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또 최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홍두표 전 한국방송(KBS) 사장도 구속기소했다. 같은 해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수사 때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으로 검찰 선배였던 진형구 전 대검찰청 공안부장 구속수사를 했다. 기소 뒤 2005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될 때까지 조 특검이 직접 공판을 맡았다. 진형구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장인이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3년 나라종금 로비 의혹 사건 재수사 때는 주임검사로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씨를 구속기소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일, 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재판에 넘겼다. 2004년 대선자금 수사 때는 대통령 측근인 이광재씨를 수사하고, 자금을 전달한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을 구속기소하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로 있을 때는 여야 모두로부터 ‘미운털’이 박혔다. 청목회 입법로비 사건 수사를 지휘해 여야 의원 11명의 지역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현직 의원 6명을 재판에 넘겼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 때는 세월호 사건을 두고 청와대 및 법무부와 갈등을 빚었다. 2014년 대검찰청 형사부장이었던 조 특검은 세월호 사건 현장에 출동하고도 구조 활동에 나서지 않았던 해경 정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죄 적용을 강력히 주장했다. 국가 책임 인정을 극구 피하려던 박근혜 청와대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 김주현 검찰국장은 재검토를 계속 요구했지만, 결국 해당 혐의로 불구속기소가 이뤄졌고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이후 조 특검은 청주지검장으로 좌천 인사를 당한다. 2015∼2017년에는 아예 비수사 한직인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거듭 좌천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감사위원에 임명된 조 특검은, 윤석열 정부 들어 반복된 감사원의 전 정권 표적 감사와 현 정부 봐주기 감사에 대해 절차와 법령, 규정 위반 등을 앞세워 내부 견제자 구실을 톡톡히 했다. 감사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올해 1월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 감사에 대한 재심의 검토를 지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관저 관련 뇌물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 한겨레 2025.6.13.
[ 규탄성명 ]
내란 특검 후보자에 용산참사 편파수사 검사 웬 말이냐. 민주당은 내란 특검 후보자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 추천 철회하라!
민주당은 오늘(12일) 윤석열 내란 특검의 후보자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조은석 후보자는 2009년 여섯 명이 사망한 용산참사 당시 검찰<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수사를 총괄한 담당 검사였다. 당시 조은석은 중앙지검 형사3부장으로 특수본 정병두 본부장 직속으로 수사를 총괄했다. 특수본은 성급하고 무리한 살인진압 책임자 김석기(현 국민의힘 의원, 당시 서울경찰청장)등 경찰에 대해서는 부실 수사로 무혐의 처분하고, 철거민들만 기소해 편파·왜곡 수사라는 비난을 받았다. 2009년 당시, 민주당도 용산참사 수사가 편파적이라며 특검을 주장했었다.
그뿐 아니다. 조은석은 문재인 정부에서 10년 만에 용산참사를 재조사하기로 한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용산참사 조사팀에 외압을 행사해 조사를 방해한 당사자로 지목된 바 있다. 당시 용산참사 조사팀의 민간조사단은 조은석의 외압 문제를 제기하며 전원 사퇴해, 조사가 파행을 겪기도 했었다.
조은석 등 당시 수사검사들의 외압으로 파행을 거듭하며 조사를 재개한 끝에, 검찰과거사위 조사단은 2019년 5월 31일 용산참사 조사결과로 검찰의 부실·편파 수사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발표 했다. ▲김석기 서울청장 등 경찰 지휘부에 대한 수사가 필요했으나 검찰은 김석기에 대해 서면조사에 그쳤고, 통신자료 요청에서도 김석기 개인 핸드폰은 누락하는 등 검찰이 김석기를 주요 참고인 또는 피의자로 조사할 의지가 없었고, ▲ 화재가 발생한 망루 내부에 대한 특공대의 6mm 촬영 원본에 대한 존재 여부에 대해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이는 당시 검찰이 진압의 위법성 여부에 대해 적극적 수사의지가 없거나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그 외에도 ▲철거용역과 경찰의 유착에 대한 수사도 부실했고, ▲영장없는 강제부검도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보기 어려움에도 유가족 동의 없이 진행해, 결국 의혹을 키웠다고 판단했다. 경찰의 위법한 진압과 검찰의 부실·편파 수사를 확인했지만 공소시효 등으로 경찰과 검찰 모두 형사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이처럼, 당시 용산참사에 대한 부실·편파·왜곡 수사를 총괄한 조은석 전 검사를, 정부 여당인 민주당이 윤석열 내란 특검의 특별검사로 추천한 것이다.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 용산참사 막말 인사인 이인기(전 한나라당 의원)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더니, 이제 용산참사 편파 수사 검사를 내란 특검으로 추천하는 민주당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은, 2009년 용산참사 당시 했던 말과 행동을 잊었는가? 경찰의 과잉진압을 지적하고 검찰의 부실 수사에 책임을 추궁하던 그 민주당이 집권당이 되어 가해자들을 감싸고 용산참사 유가족과 피해 철거민들의 가슴에 대못 박는 것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여 하는가? 민주당은 지금당장 조은석에 대한 내란 특검 추천을 철회하고, 유가족들에 사과하라!
2025.06.12.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내란특검으로 추천된 조은석 전 위원과 한동수 전 부장이다. 두 사람은 모두 '윤석열 체제'와 악연이 있다.
27년 검사 출신 조 전 위원은 특수·형사 분야에서 두루 경험이 많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대검 형사부장으로 수사를 지휘하면서 해경정장 기소를 강행하며 당시 박근혜 정권에 '미운 털'이 박혀 좌천됐다. 이후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고검장을 역임하고 퇴임 후 감사위원으로 취임했지만, 정권교체 후 전현희 권익위원장 감사 문제로 최재해 원장, 유병호 사무총장과 대립했다.
한동수 전 부장은 2019년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이 물러나면서 '마지막 인사'로 낙점했던 인물이다. 판사 출신 변호사에서 외부 공모 케이스로 검찰의 심장부에 들어간 그는 채널A 검언유착 의혹, 고발사주 의혹,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교사사건과 판사사찰 의혹 등을 감찰하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매번 대립했다. 그는 고발사주 의혹 1심 재판부에 낸 의견서를 통해 2020년 3월 19일 윤석열 당시 총장이 대검 간부들과 회식하는 자리에서 "만일 육사에 갔더라면 쿠데타를 했을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 오마이뉴스 2025.6.12.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12일 내란특검과 김건희특검, 채해병 특검 후보자 추천을 마무리했다.
양당이 각 특검에 추천한 후보자 한 명씩을 종합하면 △내란 특검 조은석 전 감사원장(민주)·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혁신당) △김건희 특검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민주)·심재철 전 서울남부지검장(혁신당) △채해병 특검 이윤제 명지대 법학과 교수(민주)·이명현 전 합참 법무실장(혁신당)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흘 내 이 가운데 3명(각 1명씩)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당에서는 각계각층과 법조계, 학계, 내부에서는 법사위뿐 아니라 관련 위원들로부터 광범위하게 추천받아 20여 명 정도를 심도있게 검토했다"며 "수사 능력은 물론이고 그 못지않게 특검 조직을 잘 이끌어야 하는 분일지를 중점적으로 추천된 분들을 평가했다"고 했다.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특검이 신속·단호한 수사와 응당한 처벌로 지체된 정의를 바로 세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3인이 그 소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내란 특검 후보로 추천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은 검사 출신으로 대검찰청 형사부장과 청주지검장, 서울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역임했다. - 뉴스1 2025.6.12.
[이제서야 말한다.
“조은석 검사였다”]
‘3대 특검법’의 특검 후보군이 추려졌다고 한다. 열 명이 넘는다는데 그 가운데 조은석 전 감사위원의 이름도 나온다.(이하 존칭 생략)
조은석이 꼭 특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래 전 일을 하나 공개한다. 박근혜 탄핵을 이끌어 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취재 과정에서 당시 검사 조은석이 한 역할이다. 한마디로 조은석이 없었다면 박근혜 탄핵도 없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 시작은 <TV조선> 이진동 부장(현재 뉴스버스 대표)이었다. 이진동은 일찌감치 최순실의 실체를 파악하고 차곡차곡 취재를 해나갔다. 최순실의 의상실 CCTV 영상도 확보했다. 하지만 법적인 문제가 걱정이 됐다. 그래서 평소 친분이 있던 검사 조은석에게 상의를 했다. 자연스럽게 조은석도 최순실 사건에 대해 알게 됐다.
하지만 TV조선에서는 최순실의 최자도 꺼내지 못한 채 보도가 막혀버렸다. 청와대에서 압박이 들어오자 조선일보가 두 손을 들어버린 것이다. 회사는 이진동의 발과 입을 묶어버렸다. 자칫 한여름 아이스크림처럼 진실이 녹아서 흘러내릴 위기였다.
이때 마침 <한겨레> 기자 김의겸이 조은석과 통화를 하게 됐다. 2016년 8월19일이었다.
조은석은 이때 결정적인 내용들을 김의겸에게 귀띔 해줬다.
“재벌들 팔을 비틀어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을 만든 것은 청와대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최순실이 있다.”
그의 ‘천기누설’에 화들짝 놀라 한겨레는 바로 특별취재팀을 꾸려 취재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도 조은석은 말없이 뒤에서 조언을 해줬다. 취재가 막히면 길을 뚫어주었고, 중요한 걸 놓치면 챙겨주었다. 그 덕에 한겨레는 40여일 동안 끈질기게 최순실 사건을 1면 톱으로 내보낼 수 있었다. 한겨레의 보도는 <JTBC>의 태블릿PC 보도를 낳았고, 그 결과 2016~2017년 광화문 촛불과 박근혜 탄핵으로 이어졌다.
조은석은 당시 현직 검사였다. 그것도 검사장이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는 해줬다. 그가 없었더라면 당시 조선일보의 분위기로 봐서 최순실 사건은 영원히 미궁에 빠졌을 것이다. 설사 나중에 보도가 됐더라도 그 결과물은 완전히 달랐을 것이다. 이진동으로부터 “한겨레에 왜 얘기해줬느냐”고 힐난을 받기도 했지만 그는 감수했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그런 검사 하나쯤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봤는데 어림도 없었다. 조은석의 가치가 남달라 보이는 이유다.
그 뒤 조은석은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일하게 됐는데, 그곳에서도 그의 가치는 여지없이 드러났다. 2023년 6월 전현희 사건에서 주심을 맡았는데, 전현희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 씌우려던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에 맞서 혼자서 외롭고도 치열한 싸움을 벌여나갔다. 감사결과 보고서가 나오고 나서 이에 대한 장문(140쪽)의 검토보고서를 작성하여 최재해 유병호의 논리를 압도해 버렸다.
현재 특검은 세 가지다. 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
이 가운데 내란의 실체를 정면으로 다뤄야 하는 특검에 조은석이 제격이다.
검찰이 훑고 간 ‘윤석열 내란 사건’은 한번 손을 타서 더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 게다가 12월3일 당일의 행적에만 치중한 한계가 있다. 하지만 당장 노상원의 수첩에 드러난 것만 봐도 내란의 뿌리가 얼마나 깊게 박혀있고, 넓게 퍼져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수사역량을 단기간에 총동원해 내란 세력을 발본색원해 내고 당사자들로부터도 승복을 받아낼 수 있는 사람은 조은석 밖에 없다.
현직 검사로서 그의 수사역량은 당대 최고의 검사였다. 누구처럼 입만 가지고 ‘조선제일검’입네 하고 행세를 하는 게 아니라 조은석은 소리없이 베어버리는 진짜 ‘조선제일검’이었다. 그걸 알고 있기에 조선일보 이진동도 한겨레 김의겸도 그에게 의지했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역사의 고비마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말없이 감당해 낸 게 조은석이다. 내란 사건의 실체를 드러냄으로써 과거의 역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데 그가 쓰이기를 바란다.
박근혜 탄핵의 도화선이자, 윤석열 처벌의 심판자로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 김의겸 페이스북 2025.6.12.
- ‘3대 특검법’(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이 10일 공포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특검 후보군 10여명을 추린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조은석 전 감사위원과 김양수·한동수 변호사가 최종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특검 임명은 이르면 다음주 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3개 특검을 이끌 특검 후보를 추천받았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 3대 특검법이 공포되자 곧바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특검 임명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이 국회에 특검 후보 추천을 의뢰하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3일 이내로 각 특검 후보자를 1명씩 모두 6명을 추천해야 한다. 이 대통령은 이 가운데 1명씩을 세 특검으로 임명하게 된다.
이날까지 민주당이 추천받은 이들은 조 전 감사위원과 김·한 변호사 말고도 김관정·문홍성·심재철·이정수·여환섭 변호사 등이다. 판사 출신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차장을 맡은 여운국 변호사도 추천 대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후보군에 오른 인물들의 의사를 확인한 뒤, 지도부와 법사위원 회의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 소속 한 의원은 “(지금까지 추천받은 사람이) 10여명 되고, 추가 추천이 더 있을 것 같진 않다”며 “(조만간) 원내 지도부와 법사위가 회동을 한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관정·여환섭 변호사 등은 이미 고사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거론되는 이들 가운데 조은석 전 감사위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지냈다. 감사원 재직 땐 대통령 관저 의혹 감사 결과를 두고 최재해 감사원장 등과 충돌했고, 지난 1월 감사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뒤 관저 이전 의혹 감사 결과 재검토를 지시하기도 했다. 김양수 변호사는 부산고검 차장검사를 지내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다가 옷을 벗었다. 판사 출신인 한동수 변호사는 대검찰청 감찰부장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인물이다.
민주당은 대체로 ‘검사 출신 특검’을 선호하는 분위기지만, 비교적 쟁점이 간단하고 수사 범위가 넓지 않은 채 상병 특검은 판사 출신에게 맡기자는 의견도 나온다. 수사는 검사 출신 특검보를 기용해 보완할 수 있다는 취지다. - 한겨레 2025.6.11.
- 국민권익위원회 감사를 둘러싼 감사위원회와 감사원 사무처의 내분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최종 감사보고서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조은석 감사위원과 유병호 사무총장 간의 갈등이 양측의 폭로전 및 진실게임 양상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감사원 대변인실은 15일 권익위 감사 주심위원인 조은석 위원의 감사원회 전후 행위를 상세히 밝히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유 총장이 권익위 감사 감사위원회에서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였다'는 조 위원의 주장이 담긴 한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조 위원의 행위가 부적절했다는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며 맞불을 놓은 것이다.
감사원은 조 위원이 감사위원회 전 140쪽 분량의 중요사항에 대해 전부 책임을 묻지 않는 '불문' 의견서를 작성해 배포했고 감사위원회 과정에서 중요사항 전부에 대해 불문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조 위원이 법리와 증거, 실체적 사실관계 및 양정기준 등에 맞지 않게 감사결과보고서에서 객관적 바위사실과 조치할 사항을 삭제할 것을 주장했다"고 했다.
또한 "조 위원은 전 위원장이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며, 감사위원회 의결없이 착수한 권익위 감사가 위법하고, '갑질 직원' 탄원서에 기재된 전 위원장의 서명이 도용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유 총장이 감사위원회의에서 강하게 항의한 부분에 대해선 "조 위원이 권익위에서도 감사위워회의 참석을 인정한 최 원장에 대해 '제척'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유 총장이 감사위원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제시했을 뿐"이란 게 감사원의 입장이다.
그러나 조 위원의 주장은 다르다. 조 위원이 지난 12일 감사원 내부망에 올린 글에 따르면 사무처는 감사위원회 개최 전날(5월31일) 전 위원장에 대한 부의안 내용을 수정·변경했는데, 이에 대해 조 위원은 "이견없이 동의하고 변경을 요구하거나 의견을 제시한 사실이 일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 위원장에 대한 개인주의와 인사자료 통보 의견을 철회하고 기관주의로 변경하는 등 사무처가 스스로 전 위원장에 대한 개인 문책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조 위원은 전 위원장의 출퇴근, '허위 보도자료' 사안과 관련해 보고서에 실태를 기재하기로 한 것은 "친 민주당 성향이라 지목된 감사위원이 찬성하면서 의결정족수가 충족돼 이뤄진 것으로 친 민주당 성향이라 지목되지 않은 감사위원은 반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문하면 감사보고서에 기재하지 않는 게 원칙임에도 예외적으로 기재한 것이라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돼 감사위원회가 밤늦게까지 진행됐다"고도 했다.
조 위원은 일부 언론을 통해 유 총장이 감사위원들 발언 도중 말을 자르고 끼어들거나 타박하는 등 감사위원회의를 방해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 뉴스1 2023.6.15.
- 대한민국의 前 감사위원.
세월호 참사 당시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서 해양경찰청의 부실 구조에 대해 강력한 수사 드라이브를 걸었다가 한직으로 밀려났으나,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고검장,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하였다. 이후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2021년 1월 중반까지 9개월간 공석이었던 6번째 감사위원으로 임명되었다.
1965년 5월 21일 전라남도 장성군 북상면 동현리(현 장성군 북하면 동현리) 가평마을에서 아버지 조종환의 아들로 태어났다. 광덕고등학교(1회) 졸업 후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에 진학했다.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제19기로 수료하였다. 1990년 5월 18일 육군 군법무관으로 임관하여 제3군수지원사령부에서 복무했고, 1993년 2월 28일 중위로 전역하였다. 이후 검찰에 입문하여 대검찰청 공판송무과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3부장, 대검찰청 대변인,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서울고등검찰청 형사부장, 대검찰청 형사부장, 청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등을 지냈다.
초임검사 시절부터 상황판단이 정확하고 추진력이 높아 잘 나가는 특수검사로 인정 받았다. 2010년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로 일할 때에는 이익단체의 청부입법 의혹이 일었던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사건을 지휘, 여야 정치인을 무더기로 기소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의 큰 미움을 샀다는 말이 돌았다. 1999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 수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비록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이나 대검 중수부 과장 등 특수수사 요직을 거치지는 못했지만, 대검 범죄정보1ㆍ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대검 대변인 등 핵심보직에서 일했다. 이후 서울고검 형사부장과 대검 형사부장 등 검찰 간부 시절에는 특수부가 아닌 형사부서에서 주로 근무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2014년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대검 형사부장으로서 해양경찰의 구조 부실에 대한 검ㆍ경 합동수사를 지휘하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놓고 법무부와 이견을 보이며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때 박근혜 정부 기조에 맞지 않게 세월호 수사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 청와대에 미운 털이 박혔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 뒤 그는 청주지검장으로 10개월을 지낸 뒤 수사부서에서 배제돼 2015년 12월부터 퇴직을 앞두고 가는 자리인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밀려났다. 당시만 해도 법조계 안팎에서는 그가 조만간 검찰을 떠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수사력과 기획력을 겸비했지만 강단 있는 성격이 조직과의 불화를 빚었다는 평이 많았다.
그러나 2017년 7월에 서울고검장으로 임명되면서 서초동에 금의환향하였다. 퇴직을 위한 징검다리 자리이자 한직으로 인식돼온 사법연수원 부원장에서 고검장 서열 1위인 서울고검장으로 수직 상승한 경우는 드문 일이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2018년 6월, 법무연수원장으로 인사발령받았다. 이후 2019년 7월, 연수원 23기인 윤석열이 신임 검찰총장에 임명되자 기수문화에 따라 사임하고 변호사가 되었다.
이후 2021년 1월에 감사원 감사위원에 임명되었다.
2023년 6월, 전현희 사건에서 주심을 맡았는데, 감사결과보고서가 나오고 나서 이에 대한 장문(140쪽)의 검토보고서를 작성하여 감사원사무처를 저격했다.
2024년 12월,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표결 예정인 가운데 만약 통과 된다면 직무정지된 최 원장을 대신해서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그리고 12월 5일, 최재해 감사원장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됨에 따라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맡게 되었다.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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