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과 효자 사위는 양립할 수 없습니다>
윤석열 전검찰총장의 “장모가 10원 한 장 피해준 것이 없다”는 말은 검찰의 기소 내용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전직 검찰 수장이 자신의 얼굴에 스스로 먹칠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윤 전총장 장모의 기소 내용을 보면 금융 사기에 가까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관련자 3명은 국민건강보험 재원 편취 유죄가 인정되어서 2015년 최고 4년의 징역형에 처해졌습니다. 윤 전총장의 장모는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의 전형적인 봐주기 수사 가능성이 큽니다.
조국 전장관 가족을 겨냥한 검찰의 날카로운 칼날이 윤 전총장 가족 사건에서는 왜 그렇게 무뎌졌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국 전장관과 윤석열 전총장의 충돌은 검찰을 개혁하겠다는 의지와 검찰 조직에 충성하겠다는 의지의 충돌입니다. 검찰이 정치권력까지 장악하겠다는 노골적인 의도로 한쪽 편들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정한 검찰 수사를 촉구합니다.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 공직자는 남을 대할 때에는 봄바람(春風)처럼 따뜻하고 부드럽고 너그럽게 하며,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가을 서릿발(秋霜)처럼 엄격해야 합니다. 그러나 윤 전총장은 반대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한없이 너그럽고, 남에 대해서는 서릿발처럼 엄격합니다.
대권과 효자 사위는 이율배반입니다. 대권으로 가는 길과 효자 사위가 되는 길은 양립할 수 없습니다. 윤 전총장은 대권을 향하는 공인의 길을 걸을 것인가, 아니면 장모를 사랑하는 사인으로 남을 것인가 중에서 양자택일을 해야 합니다.
- 이수진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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