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미국 CDC 보고서 요약 및 해석
7월 29일 미국 CDC에서 작성한 델타변이 관련 보고서가 유출되었다는 보도가 있으면서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습니다.
- 해당 보고서는 발표자료로 특별히 새로운 정보를 담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를 정리하고, 미국 내의 견해를 담았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습니다. 보고서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드립니다.
1. 돌파감염에 대한 설명
- 돌파감염은 과학적으로 예상되었던 일이다. 그리고 접종율이 높아지면서 돌파감염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할 것이다.
- 돌파감염은 집단 행사, 밀집된 환경에서 전파가 일어날 경우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
- 백신의 감염예방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더라도, 사례가 늘어나면 백신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
2. 현재까지 미국의 백신 접종 효과
- 코로나 19 감염을 1/8로 줄여줌 (87.5%효과)
- 코로나 19로 인한 입원을 1/25로 줄여줌 (96% 효과)
- 코로나 19 사망을 1/25로 줄여줌 (96%효과)
- 그러나 입원환자, 사망자 중 백신 접종자의 비율은 늘어나고 있다.
3. 백신 접종은 전파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음
- 백신 접종은 바이러스 농도를 감소시키고, 바이러스 검출 기간을 단출, 증상을 경감시키고 단축시켜서 전파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4. 백신의 효과는 면역저하자에게서 감소할 수 있음
- 백신의 효과는 전체인구집단의 평균이며, 특정 집단과 환경에서는 감소할 수 있다.
5. 델타변이의 전파능력과 치명율
- 델타변이의 기초감염재생산수(한명의 감염자가 새로운 몇명의 감염자를 만들어내는지 평균 수)는 5-8로 매우 전파능력이 높다.
- 이 정도의 전파능력은 메르스, 사스, 에볼라, 일반 감기, 계절 독감, 스페인 독감보다 높은 것이다.
- 델타변이의 전파능력은 수두와 비슷한 정도로 평가된다.
- 델타변이의 치명율은 계절독감의 최대 10배정도이다.
(개인의견) 델타변이는 인플루엔자보다 전파능력이 훨씬 더 높고, 더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인플루엔자와의 직접적인 비교대상은 아닙니다.
- 델타 변이는 바이러스의 농도가 높고, 바이러스 배출기간이 길다.
6. 델타변이의 돌파감염 사례의 전파능력은 '비접종자와 유사할 수 있음'
- 돌파감염사례에서의 Ct값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낮다. 따라서 체내 바이러스양이 더 많을 수 있다.
- 미국 일부사례에서는 백신 접종자와 비접종자의 Ct값의 평균은 차이가 없었다.
(개인의견) 아직 일부 사례이나 현재까지 근거로 백신 접종자에서 델타변이 바이러스 전파능력의 감소효과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떨어질 수 있습니다.
7. 델타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중증질환을 '일으킬 수 있음'
- 일부 연구결과에서 입원 또는 사망율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높다는 결과가 있다.
(개인의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초기 데이터는 중증화율과 사망율이 높게 평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델타변이의 치명율이 낮아지는 방향으로 데이터는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8. 델타변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 2회 접종 효과
- 감염 예방 64-87%
- 유증상 질환 예방 64-88%
- 입원 또는 사망 예방 93-100%
(개인의견) 이스라엘 데이터가 감염예방 효과가 가장 낮게 측정됩니다. 감염예방효과는 10-30%정도 감소했다고 봐야하고, 입원이나 사망예방효과는 매우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9. 델타변이의 등장으로 비약물적 중재가 당분간 필요
- 감염력이 높아지고, 백신의 효과가 감소하며, 백신 접종율의 한계로 인해 마스크쓰기 등의 비약물적 중재는 당분간 필요하다.
10. 개인적 의견
- 델타변이가 등장하면서 우리가 백신접종을 전국민 70%에게 접종해서 유행을 한번에 차단하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우리사회에서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인정하고, 코로나 19를 특별하지 않은 감염병으로 만들어 나가서 점차 일상으로 회복하자는 관점으로 보면 백신은 아직도 유일한 대안입니다. 백신 접종을 할 경우 감염도 완전하지 않지만 큰폭으로 감소하고, 사망확률도 매우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이 중증화 예방 효과에 기대를 걸어야합니다.
- 따라서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 완료를 최대한 앞당겨야합니다. 50대에 대한 접종이 빠르게 2차까지 완료되는게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은 50대 미만이라고 하더라도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 그리고 60세 이상에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신분들을 설득해서 접종을 해드리는게 필요합니다. 지금 60세 이상에서 접종하지 않은 신분들은 접종일정에서 뒤로 밀려있는데,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분들에게 기회를 한번 더 드리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올해 말이나 내년초에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1회 접종도 부스터 접종을 미리 계획해야합니다.
- 일부 전문가들은 변이 발생으로 코로나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야 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방역 방향을 전환해야한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저도 일부분 동의합니다. 위드 코로나라는 단어가 아니더라도 방역의 관점을 바꿔야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 위드 코로나로 가기에는 상황이 좋지않습니다.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완료되지도 않았고, 유행 상황이 안정적이지도 않습니다. 당분간 지금의 방역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접종율을 높이고 상황이 안정되면 점차 방역의 패러다임을 바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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