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기업인
출생 1955년 8월 17일
나이 만 68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대학원 해양공학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선해양공학 석사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 학사
2018.08.~2021.03.포스코 철강부문 부문장
2018.03.~2021.03.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철강생산본부장 부사장
2016.02.~포스코 기술투자본부장 부사장
포스코 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포스코 재무투자본부 신사업관리실장
- ‘장인화호’가 출범한 지 5개월여 지난 포스코그룹이 체질 개선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룹의 배터리 소재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이 OCI와 합작해 세운 피앤오케미칼의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 전 세계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 본격화와 중국의 시장 잠식으로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업황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이 좋지 않다면 신성장동력이라도 예외 없이 정리할 수 있다는 장인화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과 OCI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피앤오케미칼 지분 전량 양도 및 인수를 의결했다. 매각 가격은 537억원이고, OCI가 피앤오케미칼의 부채도 가져가는 구조라 포스코퓨처엠은 1500억원 이상의 재무 개선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피앤오케미칼은 2020년 7월 포스코퓨처엠과 OCI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요한 과산화수소와 이차전지 음극재의 코팅재인 피치가 주력 제품이다. 그러나 생산 단가 및 물류비 상승에 전기차 캐즘까지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지난해 피앤오케미칼은 671억원의 적자를 봤다.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에 장 회장 체제의 포스코그룹이 빠르게 칼을 빼 들고 나섰다는 분석이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재무 건전성 확대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지난달 12일 포스코는 기업가치 제고 전략 방향을 소개하며 수익성이 낮은 사업과 불필요한 자산 120개를 2026년까지 정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건설 자회사인 포스코이앤씨도 최근 중국 대련 포스코IT 센터 매각을 재추진하고 나섰다. 2018년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CBRE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지 6년 만이다. 당초 포스코이앤씨는 중국 정부가 조성한 다롄하이테크산업단지에 아파트 7개동과 오피스 1개동을 짓는 사업에 참여했으나 코로나19 이후 현지 상업 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매각을 계기로 그룹 차원의 구조 개편 작업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경쟁 심화로 주력 사업인 철강 부문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최정우 전임 회장 체제 때부터 미래 먹거리로 낙점해 육성해 온 배터리 소재 부문도 전기차 캐즘 여파로 정체기에 빠진 상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포스코 철강 부문의 영업이익은 4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급감했으며,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지난 2분기 2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기존 신사업 육성 로드맵의 전체적인 방향성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포스코 측의 설명이다. - 서울신문 2024.8.27.
- 장 전 사장은 위기에 강한 '마케팅 전문가'로도 꼽힌다.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 당시 공장폐쇄가 아닌 '유연생산·판매체제'를 도입해 경영 위기를 극복했다. 당시 그는 신사업 마케팅과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그룹 경영 전반을 성공적으로 주도했다.
이차전지 등 신사업 분야도 강점이다. 포스코그룹 신사업 부문을 리튬 등 양·음극재 중심으로 재편해 이차전지 소재 및 원료 중심의 새 먹거리 기틀을 마련한 것이 대표적이다. 현직 시절 그룹 안팎으로 친화력이 높아 '덕장형 리더'로 평가받기도 했다.
장 전 사장은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지난달 31일 6명의 파이널리스트를 발표한 이후 유력 후보의 한 명으로 거론돼 왔다.
포스코 출신으로 다양한 경험을 갖춘 것은 물론 능력 외적으로도 최근 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에 휩싸인 사내이사도 아니고 현 정권과 불편한 관계를 맺어온 최정우 회장과 가까운 인사도 아니다. 오히려 2018년 회장 선출 당시 최정우 회장과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경쟁하는 등 거리가 있는 편이어서 '안정 속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적임자로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인화 전 사장은 2018년 회장 선출 당시 최정우 현 회장과 마지막까지 경합했을 만큼 조직 내 신망과 경영 능력이 입증된 인물"이라며 "후추위가 그룹 모태인 철강업과 신사업의 중요성, 조직 장악력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박희재 후추위 위원장은 이날 결과 발표 후 "장인화 후보가 저탄소 시대에 대응하는 철강사업 부문의 글로벌 미래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부문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충분히 잘 수행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 뉴스1 2024.2.8
- 장 전 사장은 2018년에 이어 두번째 회장에 도전해 성공했다. 포스코 재직 시절 철강을 비롯해 신사업, 재무,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포스코 조직 내 그를 신임하는 직원들이 많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1955년생인 그는 서울대 조선해양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해양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해 강구조연구소장을 역임한 뒤 2011년 2월 포스코로 자리를 옮겨 성장투자부문 신사업실장(상무), 재무투자본부 신사업관리실장(전무), 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전무) 등을 지냈다.
권오준 전 대표의 회장직 사퇴 이후 2018년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최정우 회장에게 패배한 뒤 포스코 철강II부문장(대표이사 사장)을 역임, 2021년 3월 임기만료로 포스코그룹을 떠났다.
2018년 이전에 '권오준의 남자'로 불릴 만큼 그룹 안팎에서 친화력이 뛰어나고, 포스코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에 대한 지식과 이해력이 높다는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정치적 영향력에서도 자유로운 편이다. 2018년에는 친 권오준 인사로 분류되며 차기 회장 후보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치 중립적인 성향이 강한 것을 인정받아 최종 회장 후보군에 뽑혔다.
장 전 사장의 발탁은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그룹의 철강 부문의 매출이 높은 것을 감안해 철강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외풍에 자유로울 수 있는 인물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 뉴시스 2024.2.8
- 국내 5위 대기업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확정됐다. ‘포스코 OB(퇴직자)’ 출신인 장 전 사장을 낙점한 것은 포스코 핵심 사업인 철강 부문 경쟁력 확보와 조직 안정에 주안점을 둔 데 따른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도전 끝에 회장 후보에 올랐지만 장 전 사장 앞에는 실적 개선과 탄소 감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 있다.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8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장 전 사장을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장 내정자는 다음달 21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7일부터 이틀에 걸쳐 회장 후보 6명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최종 후보 6명이 포스코 내부 3명, 외부 3명으로 갈리면서 일부에서는 2000년 민영화 이후 첫 ‘외부 출신 회장’이 탄생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지만 후추위는 내부 출신을 선택했다.
이는 후추위가 ‘변화’보다는 ‘안정성’에 더 방점을 둔 결과로 풀이된다. 장 전 사장이 철강부터 신사업·재무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것도 강점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사장은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한 이후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철강생산본부장 등 철강 분야뿐 아니라 신사업·재무·마케팅 등도 두루 거쳤다.
2018년에는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맡았던 포스코의 철강부문장으로서 신사업·마케팅과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그룹 사업 전반을 경험했다. 같은 해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당시 최정우 현 회장과 함께 ‘회장 후보 최종 2인’에 오르기도 했다. 장 전 사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조카로 알려져 있다.
두 번째 도전 끝에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됐지만 향후 행보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후추위에 참여한 사외이사 7명 모두 지난해 캐나다에 호화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으로 고발당했다. 장 전 사장도 2019년 중국에 호화 출장을 다녀왔다는 혐의로 현재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이에 일부에서는 국민연금이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 지분 6.7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회장에 취임하더라도 풀어야 할 숙제가 쌓여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주력 사업인 철강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연결 기준 77조1270억원에 그쳤다. 이는 2022년 말 당시 목표로 제시했던 86조원보다 8조9000억원가량 적은 규모다. 2021년 12.1%에 달했던 포스코홀딩스 영업이익률은 2022년 5.7%로 주저앉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4.6%까지 떨어졌다.
정부와의 관계 개선도 모색해야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 때 취임한 최 회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해외 순방길에 단 한 차례도 초청받지 못하는 등 불화설에 지속적으로 시달려왔다.
‘탄소중립’에 대한 요구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포스코는 고로에서 탄소 함량이 높은 코크스를 이용해 철광석을 녹여 철강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탄소를 배출한다. 8기의 고로를 가동 중인 포스코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당장 2026년부터 유럽연합(EU)에 철강 제품을 수출할 때 역내 생산 제품보다 탄소 배출량이 많을 경우, 추가 부담금을 물어야 한다. 포스코는 전남 광양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건설하는 등 탄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전기로를 늘리고 있지만,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 경향신문 20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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