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9월 18일 (49세)
경상남도 마산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예술학 / 학사)
성공회대학교 (정치정책학 / 석사)
성공회대학교 (사회학 / 박사 수료)
홍익대학교 부총학생회장
민중당 기획국장
진보당 기획실장
진보당 제2기 공동대표
진보당 지방자치위원장
진보당 민생특별위원장
-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인 장진숙 전 진보당 공동대표가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혐의로 2001년과 2012년 두 차례 유죄 판결이 확정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 전 대표는 2005년 이적단체인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간부로 활동하며 “무엇보다도 한반도 전쟁과 분단의 근원인 주한미군을 몰아내는데 전 민족의 힘을 모아가야 한다”는 등 반미(反美) 성향의 글을 써서 한총련 홈페이지에 올린 데 대해 대법원은 국보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확정했다.
장 전 대표는 또 “미국을 이 땅에서 몰아내지 않는 이상 언제라도 통일된 자주독립국가의 염원은 실현될 수 없다”면서 “북은 그 어떤 공격에도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에 시민사회계 형식으로 참여하는 연합정치시민회의가 비례대표로 추천한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과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이 나란히 반미 전력 논란으로 비례대표직을 자진사퇴했다.
이런 상황에서 장 전 대표의 ‘반미·종북 전력’ 논란이 새롭게 알려지면서 범야권 비례대표의 반미 전력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장 전 대표 같은 인사의 경우 통상적인 방식으로는 당선이 어려우니 준연동형 비례대표의 맹점을 악용해 ‘우회상장’하는 것 아닌가”라며 비판했다.
공안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범야권 비례대표라는 방식을 통해 헌법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국회 내에서 반국가적 활동을 적법하게 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리는 것이 아닐지 우려된다”며 “국회의원이 되겠다면 어떤 부분에서 사상의 변화가 있는지 검증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장 전 대표는 이날 입장을 묻는 국민일보의 전화와 문자메시지 연락에 응하지 않았다.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장 전 대표는 2011년 5월 13일 의정부지법에서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 받았다. 2심 재판부는 이 판단을 유지했고, 대법원도 이를 2012년 1월 12일 확정했다.
당시 1심 판결문에 따르면 홍익대 부총학생회장 출신의 장 전 대표는 대학 졸업 이후인 2005년 4월과 6월 한총련 비공식 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 간부들과 함께 북한의 대남 노선에 따라 ‘주한미군 철수’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문건들을 만들어 한총련 홈페이지에 올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장 전 대표가 2005년 6월 여름방학을 맞이해 작성한 ‘한총련 방중사업계획서’에는 “모두가 미군철수 개척자, 자주실현의 선봉자 ‘반미청년 영웅’이 되어 우리 민족의 최후승리를 앞당기자”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앞서 같은 해 4월 작성한 ‘5월을 예비하기 위한 정세와 투쟁 방향 해설서’에는 “수많은 항쟁이 미국·친미정권(남한 정부 지칭)의 독재하에 짓밟혀 새 세상을 보지 못하고 오늘까지 이어진 것은 미국과 친미세력을 완전히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 “반미가 전체 민중의 투쟁으로 활화산처럼 터져 나올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는 등의 문구가 적혔다.
이 무렵 작성한 ‘한총련 12돌 기념 특별 성명’에는 “친미수구세력을 이 땅에서 청산하고 국가보안법을 철폐할 것”이라는 주장도 담겼다.
장 전 대표는 2005년 4월 중앙대에서 열린 한총련 대의원회의에 참석해 ‘13기 한총련 임시대의원대회 자료집’을 받아 소지한 사실도 있다.
이 자료집에는 “미군이 남아 있는 한 우리 민중은 식민지 예속민”, “주한미군 철수투쟁의 전면화·대중화·전국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장 전 대표는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찬양하고 미화하는 북한 노래를 소장하기도 했다. 그는 2008년 5월 7일 북한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조선음악’에서 1992년 창작된 조선인민군공훈합창단의 합창곡 ‘경례를 받으시라’ ‘어디에 계십니까 그리운 장군님’ 등 35곡을 다운받아 MP3플레이어에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 국민일보 2024.3.17
- 진보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범야권 비례연합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합류할 비례대표 후보자 3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6일 진보당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비례 후보에 대한 당원 투표를 마친 결과 장진숙 공동대표,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손솔 수석대변인이 1~3위를 차지했다. 정태흥 진보당 공동대표는 4위를 했다. 4명의 후보는 미리 선정했고 투표로 순번을 정한 것이다.
1~3위에 든 비례 후보는 진보당과 민주당·새진보연합 간 합의에 따라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겨 총선을 치를 예정이다. 이들은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되는데, 상당수가 과거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정을 받은 통합진보당과 관련 있는 인사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장진숙 공동대표는 홍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대의원을 지냈다. 그는 대학 재학 시절 국가보안법(국보법) 위반 혐의로 수배받은 전력이 있다.
전종덕 전 사무총장은 19대 총선 때 통합진보당 후보로 출마했었다. 친북 성향을 띠는 경기동부연합 출신 양경수 위원장과 팀을 이뤄 민주노총 사무총장을 지냈다. 경기동부연합은 민족해방(NL) 계열로, 내란 선동 등으로 복역한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이 속해 주목받았다. 민주노동당 최연소 전남도의원을 역임한 이력도 있다.
손솔 수석대변인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민중당 공동대표를 지냈다. 민중당은 과거 통진당 해산 이후 그 출신들이 주축이 돼 형성한 당이다. 손 수석대변인은 이석기 전 의원을 양심수라고 주장하며 석방을 요구한 바 있다. 국보법 폐지 운동도 해왔다.
정태흥 공동대표는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한총련 3기 의장을 역임했다. 정 공동대표는 국보법 위반으로 구속된 적이 있다. 한총련 의장이었던 지난 1995년 8월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1차 범청학련 중앙위원회에 참석시킬 목적으로 인천대와 가톨릭대 여대생을 밀입북시킨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다 1998년 검거됐다.
한편 새진보연합은 총선 비례 후보로 용혜인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최혁진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을 선출했다. 이들도 더불어민주연합에 비례 후보로 배정된다. - 중앙일보 20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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