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범 앵커, 기자
출생 1970년 1월 26일
나이 만 54세
소속 KBS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대전대성고등학교
KBS 사회부장
KBS 시사제작부장
KBS 런던특파원
KBS 보도본부 보도국 국제팀
KBS 보도본부 보도국 기동취재부
KBS 보도본부 보도국 정치부
- 노조 반대로 공식 취임식을 취소한 박장범 KBS사장이 '동영상 취임사'를 사내 게시판에 내걸었다.
박 사장은 이날 KBS 사내게시판에 올라온 3분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취임사를 밝혔다. 이는 KBS 사장이 공식 취임식 없이 동영상 취임사로 취임을 알린 첫 번째 사례다.
공정방송사수와 단체협약 쟁취를 요구해온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아래 KBS 본부 노조)는 이날 새벽부터 KBS 본관 1층과 2층에서 "공정방송사수와 단협쟁취를 위한 내란수괴가 임명한 박장범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동영상은 본관 6층 사장실에서 녹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 사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로 민주주의 질서와 헌법 가치는 위협 받았다. 국정 혼란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이자 주권자인 국민은 공영방송을 향해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의 가치를 방송의 영역에서 충실히 수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어떠한 권력이나 부당한 압력에 굴하지 않고, KBS의 주인인 국민만 바라보면서 공영방송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 오마이뉴스 2024.12.10.
- 박장범 한국방송(KBS) 사장 후보자가 2016년 말 ‘최순실 국정농단’ 취재 주무 부서인 사회2부 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보도 지연·누락 등 이른바 ‘보도 참사’의 실무 책임자로 깊이 연루된 사실이 방송사 내부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이 보고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보도 과정에서 케이비에스는 신뢰도와 공정성의 훼손은 물론 자율성의 위축이라는 큰 오점을 남겼다”고 짚었다.
17일 한겨레가 이훈기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을 통해 입수한 ‘케이비에스 진실과미래위원회 활동보고서’(보고서·2019년 7월)를 보면, 박 후보자가 ‘국정농단’ 관련 각종 보도를 가로막거나 오도했다는 증언이 다수 나온다. 그는 2015년 12월~2017년 1월 사회2부 부장을 지냈는데, 이는 법조팀·사건팀이 속한 국정농단 취재의 핵심 부서였다. 실제 보고서는 “통합뉴스룸 사회2부 산하에 최순실 티에프가 구성”됐다고 짚었다.
먼저 박 후보자는 최순실(최서원)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입학 의혹’ 관련 기사의 보도를 가로막고 지연시킨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0월14일 사회2부 기자는 정씨 의혹과 관련해 이대 교수협의회가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며, 해명 간담회를 연다는 온라인 단신을 작성했다. 하지만 이는 보도되지 못했다. 당시 사건팀장은 보고서에서 “부장이 전화 와서 ‘기사 싸인’(승인) 넣지 말라고 했다. 그날도 싸우고 다음날도 여러번 부장과 통화해서 기사에 꼭 싸인 넣자고 말했다. 결국 안 됐는데 (중략) 당시 부장이 말하는 이유는 처음에는 기사 요건이 안 된다고 하기에 (중략) 수정해보겠다고 하니 부장이 지금은 하지 말라고 말하더라”고 증언했다. 그는 박 후보자가 “정유라는 최순실의 딸일 뿐 사건 본질이 아니”라고 말했다는 증언도 했다.
티에프팀 기자의 특종이 보도되지 못하면서 낙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현장 기자가 우병우 민정수석이 세월호 참사 관련 해경 수사를 맡은 광주지검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폭로를 확보하여 12월7일 보고했는데, 박 후보자는 “오늘 뉴스 아이템이 많아 못 들어간다”고 전달했다. 결국 이 기사는 보도되지 않았고, 해당 내용은 16일 에스비에스(SBS)가 단독 보도했다.
납득할 수 없는 취재 지휘에 대한 진술도 여럿 있었다. 박 후보자는 당시 친박 정치인과 최순실씨 쪽이 집중적으로 제기했던 ‘태블릿의 진위’ 논란을 취재기자들에게 수시로 언급했다고 한다. 한 기자는 “(사회2부장이) ‘야 이게 맞겠어? 피시가 가짜일 수 있다’며 구체적인 정황이 있는 양 취재를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12월 사회2부는 최씨의 일방 주장을 다룬 심층 보도를 지시했다가 취재기자가 태블릿이 최씨 것이란 증거들을 단독 취재하자, 방송을 취소하기도 했다.
박 후보자 쪽은 이와 관련해 “한국방송은 기자가 취재한 내용을 합당한 이유 없이 통제할 수 없다. 당시 노조와 협회 등으로부터 문제 제기가 없었고,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통상적인 발제 검토와 데스킹 등 사실 확인을 거쳤을 뿐”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조사 결과 후보자가 징계를 받지 않은 점에 비춰 봐도 ‘부당한 보도 통제’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 한겨레 2024.11.18.
-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박장범 한국방송(KBS) 사장 후보자가 과태료를 내지 않아 7차례나 차량을 압류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실이 확보한 자동차등록원부 자료를 보면 박 후보자는 2006∼2018년 기간 소유한 차량 3대가 7차례 압류 등록됐다. 압류 사유는 주정차 위반 등 과태료 미납 7건이다. 차종 별로 압류 등록 전력을 보면 현재 소유 중인 싼타페가 1건(2018년), 2006∼2011년 소유한 소나타가 5건(2006∼2007년), 2003∼2009년 소유한 에스엠(SM)5가 1건(2006년)이다.
차량 압류는 과태료를 내지 않은 경우 이를 납부할 때까지 차량을 팔거나 폐차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조치를 말한다. 과태료가 부과되면 1∼2달 간격으로 사전통지서, 1차 고지서, 2차 고지서가 발부되는데 통상 과태료 미납 상태가 6개월가량 지속되면 압류 등록이 이루어진다. 박 후보자의 경우 과태료를 받고도 6개월 가까이 납부하지 않은 사례가 적어도 7차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박 후보자 쪽은 “소나타(차량 압류 5건)의 경우 2006년 2월 이사하면서 주소 변경으로 납부 고지서를 수령하는 과정에 착오가 있어 체납된 적이 있다. 이를 알게 된 뒤 즉각 납부했다. 에스엠5, 싼타페도 체납 사실을 알게 된 뒤 즉각 납부하였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과태료 미납 및 교통법규 위반 관련 지적을 엄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민규 의원은 “박장범 후보자가 과태료 미납으로 7차례나 차량이 압류됐다는 사실은 한국방송 수장에 걸맞은 최소한의 준법의식과 도덕성조차 없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한국방송 이사회에서 27대 사장 후보자로 추천된 박 후보자는 오는 18∼19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한국방송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이틀간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항겨레 2024.11.8.
-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가 과거 아들의 초등학교 배정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박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요청안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살던 박 후보자의 배우자와 아들은 2003년 8월 반포동의 다른 아파트로 주소를 옮겼다가 같은 해 9월 다시 원래 주소로 전입신고를 했다. 같은 기간 박 후보자의 주소는 바뀌지 않았다. 실제 거주하지 않는데 주소를 잠시 옮기는 것은 주민등록법 위반이다.
2003년은 박 후보자의 아들이 초등학교 배정을 앞두고 있던 때였다. 박 후보자의 원래 거주지에서 배정될 초등학교는 등교할 때 8차선 큰길을 하나 건너야 했다. 위장전입한 주소에서는 박 후보자의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초등학교에 아들이 배정될 수 있었다. - 경향신문 2024.11.4.
- 박장범 한국방송(KBS) 사장 후보자가 독립생계를 유지하는 모친을 부양가족으로 올려 수년간 연말정산에서 인적공제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박 후보자 쪽은 인적 공제 관련 규정을 숙지하지 못해 생긴 실수라며 미납한 세금을 즉각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분석한 결과, 박 후보자는 2019∼2023년 모친을 부양가족으로 올려 해마다 250만원(기본공제 150만원, 경로우대 100만원)씩 5년 동안 1250만원의 인적공제를 받았다.
그런데 박 후보자의 모친은 독립생계를 꾸리고 있어 부양가족 인정공제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
현행 소득세법은 만 60살 이상 부양가족의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일 때만 부양가족 기본공제를 허용하는데, 박 후보자 모친은 매매가만 수십억 원에 달하는 강남권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데다 보훈급여도 월 100만원 넘게 수령하고 있다고 최 의원실은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도 독립생계를 이유로 모친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다만 박 후보자 쪽은 “후보자의 모친이 거주하는 강남권 아파트는 소형 평수로 자가가 아닌 반전세”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도 독립생계를 이유로 모친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앞서 김완섭 환경부 장관도 같은 방식으로 5년간 연말정산에서 인적공제를 받다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500여만원의 세금을 지각 납부해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박 후보자 쪽은 한겨레에 “인적공제와 관련한 세부 규정을 명확히 숙지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다”라며 “이번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관련 규정을 파악했으며 인적공제가 잘못됐음을 확인했다. 후보자는 즉각 세금을 납부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최민희 의원은 “박 후보자는 착오라고 하지만 수년간 인적공제를 받으며 내야 할 세금을 탈루한 것이 정말 착오인지 의심스럽다”며 “뒤늦게 안 낸 세금을 낸다지만 ‘쪼만한 파우치’처럼 얼렁뚱땅 잘못을 감추려는 태도가 공영방송 사장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한겨레 2024.11.3.
- 기자 출신인 KBS 박장범 앵커가 신임 사장 후보로 낙점된 가운데 500명 가까운 KBS 현직 기자들이 반대 성명을 내놓으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KBS 보도본부 기자들 성명은 지난 24일부터 시작됐다. 박장범 후보자가 몸담았던 보도본부의 각 기수별 취재·촬영 기자들은 일제히 그의 사장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공통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건희 여사가 받은 고가 브랜드 가방을 '파우치'로 지칭한 대담, 편파적 보도 개입 등을 일삼은 박 후보자가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자격 미달이란 비판과 함께 정권을 비판·감시하지 못하는 '용산방송'을 거부한다는 것.
45기 기자들이 '파우치 앵커 박장범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라며 처음 성명서를 내놓은 데 이어 6일간 495명에 달하는 18~50기 기자들이 참여했다. 현재 전국 KBS 기자 직군(취재·촬영) 총 인원이 800여명 정도로 추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60%를 넘어서는 수치다.
여기에 박 후보자가 현재 구성원들이 반대하는 조직개편안을 그대로 강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 불만은 더욱 들끓고 있다.
3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에 따르면 박민 사장은 30일 이사회에 참여해 '직제규정(조직개편) 개정안'의 시행일을 기존 11월 4일에서 12월 16일로 변경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후임으로 제청되신 분(박장범 후보자)도 전체적인 직제개편의 취지에 공감하고 그대로 시행하겠다는 것을 저와 소통했다"라고 밝혔다는 전언이다.
이에 KBS본부는 "사내 구성원 대부분은 박 사장이 만든 조직개편안이 KBS의 제작역량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수없이 문제제기했다. 제대로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았는데다 조직개편에 어떠한 철학도 보이지 않는 단순 통폐합이기 때문"이라며 "박장범은 전임 사장과 이사회의 결정은 존중하면서, KBS의 미래를 위해 '조직개편안'을 재고해달라는 구성원들의 아우성은 무시하나"라고 되물었다. - 노컷뉴스 2024.10.31.
- KBS 소수 이사들이 박장범 앵커의 사장후보자 임명제청에 대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예고했다.
지난 23일 KBS 차기 사장 최종 후보자가 박 앵커로 결정되자 KBS 이사회의 소수 이사 4인은 "여권 성향 이사들이 표결을 강행해 박장범 앵커를 제27대 사장 후보자로 선출했다. 표결을 거부한 우리 4명 이사들은 위법성이 큰 27대 사장 선임 절차의 중단을 호소했지만, 여권 성향 이사들은 귀를 닫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2인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의해 위법적으로 구성된 KBS 여권 성향 이사들의 박장범 사장후보자 선출은 원천무효"라며 "우리 4명 이사들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이사회 의결에 대한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하는 등 KBS 위법 상태의 해소에 진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법원을 향해서는 "방통위의 '이진숙·김태규 2인 체제'가 위법하게 KBS 이사를 추천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재가한 것에 대해 KBS 전·현직 이사 5명이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효력정지가처분소송이 조속히 결론내려지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이것이야말로 KBS 안팎의 혼란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 노컷뉴스 2024.10.24.
- KBS 이사회가 23일 박장범 '뉴스9' 앵커를 차기 사장 후보로 임명제청했다. 박 앵커는 면접심사를 앞두고 '휴가'라며 자리를 비운 사이 사장 후보자가 되어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게 됐다.
박장범 앵커가 진행하던 평일 KBS '뉴스9'는 지난 21일부터 주말 앵커(김현경 기자)가 진행하고 있다. 김현경 앵커는 이날 "박장범 앵커의 휴가로 제가 진행해드린다"면서 뉴스를 시작했다.
이날은 박 앵커가 KBS 사장 지원자로서 이사회의 면접심사를 이틀 앞둔 시점이었다. 그리고 23일, 이 뉴스를 진행하던 박 앵커가 '신임 사장 최종 후보'로서 뉴스 등장인물이 됐다.
박 앵커는 지난달 10월4일 KBS 사장 공모 지원 사실이 공개된 이후로도 '뉴스9' 앵커 자리를 유지해왔다. 이 기간 그가 진행한 뉴스가 김건희 여사의 선거개입 의혹 및 관련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에 대해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는 이른바 '땡윤뉴스' 비판을 받았다. 박 앵커는 앞서 2월 윤석열 대통령 신년 대담에서 김 여사가 받은 명품백(고가 가방)을 "조그만 파우치"로 표현해 현재까지 비판 받고 있다. KBS 사장 최종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다.
KBS는 박 앵커 임명제청을 알린 이사회 보도자료와 뉴스에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면 KBS 최초로 9시뉴스 앵커 출신 사장이 된다"고 설명했다.
박 앵커는 보도자료에서 "공영방송 KBS의 최고경영자는 시청자인 국민이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공영방송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을뿐, '뉴스9' 관련 향후 계획이나 뉴스 시청자에 대한 인사는 전하지 않았다.
KBS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9' 진행자는 지난해 11월13일 박민 현 사장이 취임한 첫날 기존 이소정 앵커에서 박장범 앵커로 하루아침에 교체됐다. 이 당시 KBS 뉴스를 대표하는 앵커가 시청자에게 한마디 인사 없이 사라지게 됐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 미디어오늘 2024.10.23.
- 올해 2월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년 특별대담에서 ‘조그만 파우치’ 발언으로 야권의 집중폭격을 얻어맞은 박장범 KBS 앵커를 겨냥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가 23일 “9시 앵커로 시청자들 보기 부끄럽지 않느냐”며 다시금 날을 세웠다.
언론노조 KBS 본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이날 “제발 사람이 염치라는 것을 가지고 살자”며 이처럼 비판한 글이 올라왔다. KBS 사장 후보자인 박 앵커를 겨냥한 화살로 보인다. 노조는 같은 날 이사회의 사장 후보자 면접에서 박 앵커가 ‘수입 사치품을 왜 명품이라고 불러야 하나’,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는 내용의 미디어 비평지 기사를 공유했다.
노조는 “앵커를 사장이 되기 위한 수단으로, 정권을 위해 일방적 찬양 멘트를 한다는 평가를 받으시는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쏘아붙였다.
해당 비평지 보도에 따르면 박민 KBS 사장 그리고 김성진 방송뉴스 주간과 함께 사장 후보자에 오른 박 앵커는 첫 번째 순서로 면접 심사에 나왔다. 그는 ‘인터뷰 대상자가 대통령이라고 해서 특별히 용어를 선택하지 않았다’며 ‘외국어로 쓴 다음에는 한국어로 풀어서 쓰는데, 파우치는 ‘크기가 작은 가방’을 표현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앵커는 대담에서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언급 중 ‘외국 회사의 조그마한 백’ 표현으로 국민적 관심 사안의 고의 축소라는 비판을 받았었다.
KBS ‘뉴스9’에서 그는 “백과 파우치 모두 영어”라며, “뉴욕타임스 같은 외신들도 모두 파우치라고 표기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기사 제목에 ‘Dior Pouch’가 들어간 뉴욕타임스 기사가 화면에 등장한 후, 박 앵커는 “한국에서 이 제품을 팔았던 매장 직원도 파우치라 말하고, 김건희 여사를 방문한 최씨도 파우치라고 표현한다”고 부각했다. 최씨는 김 여사를 찾아가 명품 가방을 건넨 재미교포 최재영 목사를 말한다.
외신이 모두 파우치로 표현한다는 박 앵커 주장이지만, 전부 그렇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영국 가디언은 ‘The first lady and the Dior bag: the scandal shaking up South Korean politics’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도 ‘A $2,200 Dior Handbag Shake South Korea's Ruling Party’라는 제목 기사를 비슷한 시기 냈었다.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시기 BBS 라디오에서 박 앵커의 질문이 ‘몸 사리기’에 가까웠다고 거침없이 비판했다.
2019년 5월 청와대 상춘재에서의 KBS 송현정 기자와 문재인 대통령 대담을 떠올리고 ‘기자 정신’이 없었다면서, 고 의원은 “참 비루하다”고 어이없어했다. 대통령 앞에서 단어 하나 제대로 꺼내지 못하는 앵커 모습에 KBS 조직원들이 자괴감을 느꼈을 거라며 “수신료를 내고 계신 국민들도 이게 공영방송이 맞나 생각했을 것 같아서 참 씁쓸했다”고 그는 덧붙이기도 했다. - 세계일보 2024.10.23.
- KBS 이사회가 여권 성향 이사 주도로 박장범 KBS 앵커를 차기 사장 최종 후보자로 23일 결정했다. 표결에 불참한 야권 이사들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날 하루 총파업에 돌입했다.
KBS 이사회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면접심사와 투표를 거쳐 박장범 후보를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며 “대통령에게 사장 임명을 제청하는 공문을 인사혁신처로 송부했다”고 밝혔다. 표결에 야권 성향 이사 4인은 불참했다. 이날 면접엔 박장범 KBS 앵커, 박민 현 사장, 김성진 KBS 방송뉴스주간이 참여했다.
KBS 사장은 KBS 이사회가 임명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대통령이 임명한다. 차기 사장의 임기는 오는 12월10일부터 2027년 12월9일까지다. 대통령이 임명하면 박 앵커는 KBS 최초로 9시뉴스 앵커 출신 사장이 된다.
박 앵커는 1994년 2월 KBS 공채 20기로 입사해 사회부장·비서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9시 뉴스 앵커를 맡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방송된 윤 대통령 신년대담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김건희 여사가 받은 디올 명품백을 두고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이라고 말해 ‘대통령 심기 경호’ 등의 논란이 일었다. 이날 면접에서도 “기본적으로 언론에서 구분하는 품목은 생필품과 사치품 두 가지 분류이지, 명품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수입 사치품을 왜 명품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권 이사 4인은 입장문을 내고 “위법성이 큰 사장 선임 절차의 중단을 호소했지만 여권 이사들은 귀를 닫았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 의해 위법적으로 구성된 여권 이사들의 박장범 사장후보자 선출은 원천무효”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이사회 의결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는 등 KBS 위법 상태의 해소에 진력할 것”이라고 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도 입장을 내고 “사장 선임 결과는 결국 이 정권이 언론을 장악해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줬다”며 “KBS본부는 불법적 이사회의 사장 임명제청을 인정할 수 없으며,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에 맞서 끝까지 싸워 공영방송 KBS를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날 하루 총파업에 돌입해 사장 선임 절차 중단 및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했다. 총파업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조합원 500여명이 모여 KBS 본관 내부 곳곳에서 피켓팅 등을 진행했다. KBS 다수 뉴스 프로그램 결방되거나 축소 편성됐다.
KBS 측은 “수신료 분리고지의 재정위기 상황에서 파업은 KBS를 위태롭게 한다”며 “노조의 불법행위 발생 시 손실액은 원칙에 따라 손해배상 청구 예정”이라고 했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도 이날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임 자체가 적법성 논란에 휩싸인 인물들이 무슨 자격과 염치로 KBS 사장 선임이라는 중차대한 결정에 참여한단 말인가”라고 했다. 현재 2인 방통위 추천과 윤 대통령 재가로 이뤄진 KBS 새 이사 임명 효력을 두고 법원에서 다툼이 이뤄지고 있다. - 경향신문 2024.10.23.
- KBS 제27대 사장 최종 후보에 박장범 KBS 뉴스9 앵커가 선임됐습니다.
KBS 이사회는 오늘(2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면접 심사와 투표를 거쳐 박장범 후보를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KBS 이사회는 대통령에게 사장 임명을 제청하는 공문을 인사혁신처로 발송했습니다.
박장범 사장 후보자는 1994년 KBS 공채 20기 기자로 입사해 런던 특파원과 사회2부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고, 뉴스광장과 심야토론, 일요진단에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KBS '뉴스9'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면 KBS 최초로 9시뉴스 앵커 출신 사장이 됩니다.
제27대 KBS 사장 임기는 3년으로 오는 12월 10일부터 2027년 12월 9일까지입니다. - KBS 2024.10.23.
- 2024년 2월,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대신하는 성격으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KBS 단독 대담 녹화 방송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진행자로 나서면서 직접 대통령실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하여 '디올백이나 명품백'이란 용어 대신 "파우치"를 사용했고, "외국 회사의 조만한 백 받았다"와 "놓고 갔다"라는 표현을 쓰며 의미를 의도적으로 애써 축소하려는 듯한 태도의 인터뷰로 야당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관련 기사 다만 김건희가 받은 디올 가방의 정식 명칭이 레이디 디올 파우치 카프스킨이므로 오히려 디올 백이라고 하는 것이 부적절할 수 있다.
그밖에도 채상병 사건 관련 외압 논란이나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기소를 최종 서명했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무죄 판결에 관한 질문도 없었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과 관련해서도 질문이 없을 만큼 정권에 민감한 질문 등에 대해서는 최대한 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엿보였다.
그나마 한 질문들도 추가 질문 없이 겉핥기식으로 지나가거나 신변잡기식 질문을 이어가는 등의 인터뷰 태도를 이어갔다는 비판이 있다. 결국에는 KBS 사장 인사권자가 대통령이다 보니 KBS 차원에서 눈치보기성 질문을 하게 시킨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또한 박장범은 박민 사장 취임 이후 메인 앵커로 교체됐던 대표적인 인사 중 한 명이라 인터뷰에 박민의 의중이 담겼다는 의혹이 있다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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