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의 자기 맞춤형 ‘공정’, 국민은 실망스럽습니다>
정치에 새바람을 몰고 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표리부동이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2030 세대의 표심을 사로잡았던 ‘공정’의 외침이 자기맞춤형 공정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대남’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병역’문제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졸업생’ 자격으로 선발됐다고 스스로 밝힌 “2010년도 SW 마에스트로 과정”에는 지원자격이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인자’로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멘티의 선발도 ‘취업 중인자, 병역특례로 회사에 근무 중인자, 창업 중인자는 선발에서 제외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졸업생이고, 병역특례로 회사에 근무 중인 산업기능요원이 어떻게 지원을 하고, 선발까지 됐는지 국민은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에게 묻습니다. 이게 이 대표가 말하는 ‘공정’입니까? 이 대표는 공정의 대상에서 자유로운 ‘신의 아들’입니까? 예외가 있는 공정은 차별이고, 특혜입니다. 남에게는 공정을 말하고, 자신의 특혜와 반칙에 관대한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속이는 것입니다.
“차별금지 입법이 시기상조”라는 발언도 이 대표가 말하는 ‘공정’이 고무줄 ‘공정’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소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면서, 차별금지법에 대한 공감을 주장했던 분이 하루아침에 소신을 손바닥 뒤집듯 했습니다. 대표가 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서 구태 정치인이 된 것입니까?
“공정경쟁 토대가 마련된다면 승자독식도 공정"하다는 발언도 이 대표가 말하는 ‘공정’이 무엇인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가 말하는 ‘공정’은 능력과 시험에 따른 차별과 서열입니다. 엘리트주의에 입각한 승자독식은 공동체의 적입니다. 불평등을 더욱 심화하고, 부정부패가 횡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2030 세대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었습니다. 2030 세대에게 또다시 실망과 좌절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차별’과 ‘서열’을 은폐하기 위한 포장지로 ‘공정’을 왜곡해서는 안됩니다. 이 대표가 말하는 ‘공정’이 진심이라면, 자신의 ‘병역 특혜’ 의혹과 부적절한 발언들에 대해 사과해야 합니다. 공동체 사회에서 약자에 대한 배려와 따뜻한 시선이 없는 공정은 신기루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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