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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비엣남 5 – 9/13(목) 여유로운 다낭의 하루 다시 만난 베트남 5 – 9/13(목) 여유로운 다낭의 하루 패키지여행 하는 분들이 가는데는 다 둘러보았고... 나름 분주한 며칠을 보냈으니 휴가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편히 쉬는 날로 결정. 체크 아웃하고나면 심야 뱅기까지 시간이 아주 널럴하다. 그래서 오전에 다시 미케비치 산책. 워낙 긴 곳이라 다 걷지는 못하나 나름 두루두루 경험해보고자. 조금씩 분위기가 다르다. 아침 먹은 후 산책도 했으니 잠시 쉬고 체크아웃.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더니 호텔만 벗어나도 덥고 힘들다. 작렬하는 태양을 피하기엔 마사지만한 데가 없다는 판단. 긴급히 두루두루 검색해보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가성비 갑인 곳 발견. 이 더위에 걷는건 나쁜 일이니 택시로 이동. 예약없이 가는 용감무쌍한 우리에게 대박 행운이. 마침 예약자가 마.. 2020. 6. 14.
다시 만난 비엣남 4 – 9/12(수) 바나힐이라고 들어는 봤나? 다시 만난 베트남 4 – 9/12(수) 바나힐이라고 들어는 봤나? 지난번 여행에서 못갔던 바나힐에 도전하는 날. 그 때는 컨셉이 거지여행이었기도 하고 여행 말미라 돈이 떨어지기도 했기에. ㅋ 계획하고 예정된거 아니면 안하는 별난 성격이라. 하여간 이른 아침부터 미케비치를 산책하며 충분히 여유를 즐기다가 로컬 커피점에서 마신 아메리카노는 이름만 그러할 뿐 에스프레소였다. 뜨거운 물 받아다가 두 잔 만들어 마셨다는거. 아메리카노의 유래 - 애초에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이 약간은 비하의 의미를 담고 있다. 유럽에 간 미국인들이 에스프레소를 못마시는걸 보고 물을 준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아메리칸들은 커피도 못마셔서 물을 줘야 먹을줄 안다는 의미에서 정해진 게 아메리카노. 지금이야 그런 의미인줄 다 잊고 일반적인 용.. 2020. 6. 14.
다시 만난 비엣남 3 – 9/11(화) 호이안에서 다낭으로 다시 만난 베트남 3 – 9/11(화) 호이안에서 다낭으로 왜 일찍 깨는거냐... 나 휴가라고! 게으른 사람이 맘 잡고 쉬려는데 결과적으로는 더 부지런해지는 불상사. 덕분에 아침 잔뜩. 이제 뭘 하지? 어제 늦은 밤엔 비가 조금 왔는데 낮에 오면 오죽 좋아. 나 참. 심심한 데 비치에나 가자는 생각에 택시로 날아간 안방비치. 여기가 안방이라는 말이 아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조용하고 차분한 오전의 안방비치. 좋군. 드문드문 있는 사람들을 피해 완전 한가한 위치의 썬베드에 누웠다. 참 좋다. 10분쯤 지나니 한 분 오셔서 자리요금 달랜다. 드려야지 뭐. 오전 내내 참 느긋한 게으름. 이거 완전 내 취향. 배고픈 게 내 기분을 망친다. 일단 살아보겠다고 비치에서의 휴식을 끝내고 쌀국수집으로. 지난 여.. 2020. 6. 14.
다시 만난 비엣남 2 – 9/10(월) 호이안의 하루 다시 만난 베트남 2 – 9/10(월) 호이안의 하루 아주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외관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투숙했던 아카시아 헤리티지 호텔(Acacia Heritage Hotel)에서 푹 자고 일어났더니 아침 안먹고 산지 오래인 나를 끌고 조식하자고 끌고 가는 친구. 나 참. 혼자 보낼 수도 엄꼬하니 착한 내가 따라가야지 뭐. 그 덕에 배는 부르고... 이번 여행의 컨셉은 휴식이라고 그렇게 강조했건만 이 곳에 처음 온 친구는 뭔가를 하잔다. 어쩌겠나 착한 내가 이끌어야지 뭐. 코코넛배(일명 바구니배)를 타기로 하고 긴급 수배 후 카톡으로 예약. 픽업차량이 달려왔다. 타고 꼬불꼬불 투본강가 구석탱이로 가니 배타는 곳이 나온다. 동그랗게 생긴 귀여운 배에 좀 덜 어울리게 아주아주 어르신 노파께서 노를 젓겠.. 2020. 6. 14.
다시 만난 비엣남 1 - 9/9(일) 다시 다낭, 호이안 다시 만난 베트남 1 - 9/9(일) 다시 다낭, 호이안 어쩌다 보니 한 해에 두 번이나 베트남 여행을 하는 호사를 누린다. 내 제안으로 시작된 친구들 여행모임이 친구들의 일정들이 꼬이면서 이른바 계주인 내겐 호사 아닌 호사가 된. 어쩌면 이건 노동이다. ㅋ 지난 봄에는 35년 지기와 작심하고 떠난 보름간의 배낭여행. 호치민 나짱 무이네 호이안 다낭 하노이를 거치는 대장정이었던 데 비해 이번에는 다른 지기와 간단하게 5박6일 다낭과 호이안만 둘러보는 자유여행이다. 지난번에 주마간산으로 대충 둘러보느라 건너 뛰었던 데도 찾아보고 그간 지친 몸을 쉬는데도 방점을 둔 여행 아닌 여행. 일주일 중 몸이 가장 고된 시간인 일요일 저녁(9일)에 출발하는 뱅기를 타고자 집을 떠난 게 오후 4시 넘어서였다. 휴가라 명.. 2020. 6. 14.
터덜터덜 배낭여행 16 - 5/9(수) 다낭을 자유롭게 거닐다 터덜터덜 배낭여행 16 - 5/9(수) 다낭을 자유롭게 거닐다 아침부터 무더위다. 하지만 더위는 더위고 여행은 여행이다. 난 내 길을 간다. 든든히 아침부터 챙기고 길을 나선다. 베트남 여행에서 머물렀던 총 8번째 호텔을 나왔다. 이제부터는 배낭을 갖고 다녀야 한다. 덥지만. 먼저 택시로 베트남 사람들의 민간신앙을 대변한다는 오행산(Marble Mountains, Ngu Hanh Son)을 향했다. 이 더위에 걷는다는 게 무리인 건 나도 알기에. 물. 나무, 금, 땅, 불을 상징하는 5개의 봉우리가 있으며 산 전체가 대리석이라 '마블 마운틴'이라 부른다. 오행산 가운데 물을 상징하는 투이 선(Thuy Son)이 핵심이고, 산속 동굴에 불상이 있다. 석단에는 전망대가 있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데 가려진 .. 2020. 6. 14.
터덜터덜 배낭여행 15 - 5/8(화) 다낭. 미케비치 해변 터덜터덜 배낭여행 15 - 5/8(화) 다낭. 미케비치 해변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조식을 하고 짐 정리와 청소. 그리고 휴식. 그러다가 예약해 둔 택시를 타고 다낭행. 30킬로미터쯤 떨어진 거리를 택시로 달리며 호이안과 다낭의 풍경을 감상했다. 호이안은 무이네와는 또 다른 시골 풍경을 선사했고, 다낭은 나트랑과 다른 분위기를 보여줬다. 호치민과 하노이가 내게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었듯이. 다낭은 파병된 한국군과 더불어 진출한 한국기업이 활동했던 곳이다. 다낭에는 대한통운이, 꾸이년에는 한진상사가 진출했고 깜란의 항만공사는 현대가 담당했었다. 다낭과 우리나라와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나보다. 베트남이라는 나라 이름은 월남(越南)이란 한자의 베트남어 발음으로 정확하게 발음하면 '비엣 남'이다. 이 이름은 .. 2020. 6. 14.
터덜터덜 배낭여행 14 - 5/7(월) 세계문화유산 호이안에서의 여유 터덜터덜 배낭여행 14 - 5/7(월) 세계문화유산 호이안에서의 여유 어제 심야에 도착한 호이안은 어두운 시간이라 전혀 감을 못잡고 도착한 곳이다. 그래서 숙소가 이쁘다고 생각한 것 말고는 아무 생각 없었다. 많이 자고 싶었다. 하지만 아침을 먹겠다는 일념으로 나를 깨우는 동행이라니. 쩝. 고맙다 친구야. 이왕 일어난거 잘 먹고 잘 살자는 생각으로 잔뜩 먹었다. 지금까지의 호텔조식 중 가장 많이. 그래야 이 더위를 견뎌내지 않겠는가. 근데 너무 많이 먹은 모양이다. 점심이 되어도 배가 안고프다. ㅋ 호텔에 있는 야외 카페 그늘에 앉아 있어도 땀이 난다. 어쩌다 땀돌이끼리 모여서 같이 육수를 빼고 있는건지 원. 놀면 뭐해 동네라도 둘러봐야지. 진짜 시골이다. 근처에 나갔더니 바레시장이 있다. 세련된 느낌이.. 2020. 6. 14.
터덜터덜 배낭여행 13 - 하노이 마지막 날, 호치민 주석을 생각하다 터덜터덜 배낭여행 13 - 5/6(일) 호치민 주석을 생각하다 든든한 아침 이후 하노이의 마지막 날을 알차게 쓰기로 맘먹고 출발. 택시로 도착한 곳은 호치민 관저 및 묘소, 호치민 박물관이 함께 있는 곳. 베트남의 영웅이자 지도자인 그에 대한 베트남민들의 열정적인 지지와 성원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그 큰 둘레를 싸고 있는 인파들의 줄서기는 처음부터 나를 압도한다. 다른 때도 많다지만 일요일이고 남베트남해방일이 지난지 얼마 안된 때라 그런지 더욱 많다. 정말 많다. 수학여행 온팀도 많고 외국인들도 간간이 눈에 띈다. 땡볕에 줄서서 몇 시간을 기다리는 이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식민지 시절 프랑스총독부였던 주석궁 건물은 괜찮다. 다만 호치민은 워낙 검소하고 허식을 싫어하여 손님이 올 때만 사용하고 .. 2020.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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