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베트남 1 - 9/9(일) 다시 다낭, 호이안
어쩌다 보니 한 해에 두 번이나 베트남 여행을 하는 호사를 누린다. 내 제안으로 시작된 친구들 여행모임이 친구들의 일정들이 꼬이면서 이른바 계주인 내겐 호사 아닌 호사가 된. 어쩌면 이건 노동이다. ㅋ
지난 봄에는 35년 지기와 작심하고 떠난 보름간의 배낭여행. 호치민 나짱 무이네 호이안 다낭 하노이를 거치는 대장정이었던 데 비해 이번에는 다른 지기와 간단하게 5박6일 다낭과 호이안만 둘러보는 자유여행이다.
지난번에 주마간산으로 대충 둘러보느라 건너 뛰었던 데도 찾아보고 그간 지친 몸을 쉬는데도 방점을 둔 여행 아닌 여행.
일주일 중 몸이 가장 고된 시간인 일요일 저녁(9일)에 출발하는 뱅기를 타고자 집을 떠난 게 오후 4시 넘어서였다. 휴가라 명명하고 휴가인 척 한다. 돌고돌아 도착한 인천공항에서 지기를 만났고 발권 후 급히 수속을 마치고 대기. 여유 시간없이 간 길이라 이래저래 일처리하고보니 탑승 시각이다. 시간 맞춰 별 오차없이 이륙. 이번에는 설렘도 긴장도 없이 그저 차타는 기분.
4시간 40분의 비행 끝에 다낭공항에 도착.
다낭공항이 괜히 반갑다. 지난 여행에선 나트랑에서 다낭으로 왔다가 바로 하노이를 다녀오는 바람에 귀국편까지 다낭공항을 4번이나 이용했으면서도 머문 시간은 가장 짧았던 곳이다.
밤뱅기로 날아온 다낭은 한국보다 2시간 늦으니 자정 전에 다낭공항에 도착한 셈. 기내에서 잠을 청해둔 덕에 몸은 바로 적응.
미리 예약한 차량이 나를 기다린다. 내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현지인과 상봉. 처음 보는데도 엄청 반갑다. ㅋ
밤거리를 달려 자정 넘은 시간에 호이안의 호텔 도착. 시내가 아니기에 동네가 캄캄하다. 방에 들어서니 맘이 편해진다. 할 일은 바로 자는 것. 뭘 쓰고 그럴 컨디션이 아니니. 일단 많이 자 두는 게 목표인 밤. 그러고보니 사진이란걸 하나도 안찍었넹.
* 이 글은 2018년 9월 9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다낭, 호이안 자유여행을 다녀온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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