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태 전 준정부기관인, 전 정무직공무원
출생 1970년 경남 진주
나이 54세
서울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석사
고려대학교 무역학과
면목고등학교
2021.12.~2023.03.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2020.09.~2021.09.
보건복지부 제2차관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 실장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실장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
제35회 행정고시 합격
강도태 이사장의 퇴임인사 전문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제가 여러분과 함께 한 지 1년2개월이 지나 이제 두 번째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다가왔습니다.
돌이켜 보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다사다난했던 것 같습니다.
지속되는 코로나-19 유행,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었으며, 새정부 출범에 따라 건강보험의 개혁, 공공기관 경영혁신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고, 부과체계 개편과 상병수당 시범사업 등 굵직한 제도 변화도 맞이했습니다.
이런 바쁜 업무 중에도 우리는 공단의 현재에 의미를 부여하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고자 우리의 나아갈 목표를 “더 건강한 내일을 위한 건강보장의 재도약”으로 정하고, 더 든든하고 지속가능한 건강보장과 혁신하는 공단을 만들기 위해 추진체계와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우리공단은 대내·외 여건변화와 요구에 부응하는 한편, 정부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이제 정부의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과 필수의료·취약계층 지원 강화 방향이 정해졌습니다. 우리공단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에 대하여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충실하게 수행해 나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그동안 우리의 노력과 결실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아직도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상황으로, 앞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건강보험 개혁, 장기요양보험 발전 그리고 관리체계 혁신을 더욱 힘차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저는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 그리고 우리공단이 한층 더 높게 더 힘차게 더 새롭게 비상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후임자에게 그 역할을 넘겨주고자 합니다.
그간 부족한 저를 도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주신 임·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마음 깊이 감사드리며, 여러분과 함께 한 지난 1년2개월의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나름대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려고 하였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아 서운했거나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다면, 넓은 혜량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가 함께 만든 “행복한 국민, 건강한 대한민국, 든든한 건강보험”의 뉴비전 실현과 자랑스러운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더욱 두텁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저도 늘 어디서나 관심과 지지로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강도태 드림
강 이사장은 퇴임 인사를 통해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 그리고 우리공단이 한층 더 높게 더 힘차게 더 새롭게 비상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후임자에게 그 역할을 넘겨주고자 한다”며 “그간 부족한 저를 도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준 임·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마음 깊이 감사하며, 여러분과 함께 한 지난 1년 2개월의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만든 ‘행복한 국민, 건강한 대한민국, 든든한 건강보험’의 뉴 비전 실현과 자랑스러운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공단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더욱 두텁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당부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신년 기자간담회까지 참석하며 올해 계획을 밝힌 터라 강 이사장의 퇴진은 너무 갑작스럽다는 반응이다.
윤 정부 출범 후 전임 문 정부에서 임명된 대형 공공기관장들이 사퇴 압박을 받아왔는데 강 이사장 역시 여기서 자유롭지 못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공단 직원의 46억원 횡령 사건, 몰래카메라 사건 등이 사퇴 압박에 결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약업신문 2023.3.6
- [기자수첩] 강도태 이사장 퇴임이 우려되는 진짜 이유
지난해 새로운 정권이 시작된 이후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단 한 번도 완성된 형태로 운영된 적이 없다.
이례적인 임원 공백의 연쇄적 장기화와 끊임없이 제기된 임원 교체설 및 소문 등에 치여 보건의료계 즉, 대한병원협회 및 대한의사협회 등의 카운터파트너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조차 의문이다.
지난해부터 임기가 끝난 건보공단과 심평원의 상임이사들의 기본 공석 기간은 약속이나 한 듯 6개월 이상을 우습게 넘겼다.
그나마 건보공단이 기획상임이사와 장기요양상임이사 자리를 채웠으나 이제는 기다린 것처럼 이사장 공석이 생겼다.
심평원은 상임감사부터 시작해 기획상임이사, 개발상임이사, 업무상임이사 등 줄줄이 공석 사태를 맞이해 마치 잊혀진 변방 기관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고 있어 안타까울 지경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건보공단과 심평원 기관장 모두 매일같이 사퇴압박을 받고 있다느니, 현 정부의 인사로 모든 임원진이 바뀐다느니, 내부 승진자리까지 외부 압박이 있다느니 등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고통받았다.
이 같은 소문은 정권교체 때마다 있었기에 새삼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핵심은 기관장 교체설 및 임직원을 둘러싼 루머가 너무 오랫동안 루머로만 남는 바람에 보건의료계 대표 기관 쌍두마차로서 제대로 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상황이 이런데 건보공단과 심평원 내부 직원들의 기강 및 마음가짐은 오죽할까 상상해보면 한숨이 나온다.
결국, 여기서 오는 양 기관의 업무 공백에 모든 피해는 보건의료계 나아가 국민들이 입게 될 것은 자명하다.
기관장을 교체할 거면 빨리했어야 했고, 임직원도 재배치할 거면 빠르게 움직였어야 한다.
너무 오랫동안 각종 교체설과 억측에 고통받은 건보공단과 심평원이고, 이에 언제부터인가 싱숭생숭한 기분으로 늘 공중에 붕 들떠 있던 양 기관이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는 기자와 국민들이 불안할 정도로.
그런데 당분간은 이 상황이 계속될 것 같아서 안타깝다.
건보공단은 겨우 제자리를 찾아갔나 했더니 이번에는 또다시 새로운 이사장을 기다리는 입장이 됐고, 심평원은 곧 있으면 원장 임기 만료로 자칫 모든 임원이 공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를 앞두고 있는데 원장 및 임직원 임명에 대해 각종 억측만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강도태 이사장의 퇴임은 아래와 같이 두 가지 면에서 우려스럽다.
“하나, 중요한 현안이 산적한 보건의료계는 인사 소문만 겪다가 시간 다 보내려나? 소는 누가 키우지?”.
“둘, 앞으로 보건의료계 관련 기관을 둘러싼 루머는 대부분 사실일 것 같은데? 이걸 어쩐담?”. - 병원신문 20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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