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가족여행 3 – 4/24(수) 눈 떠서 바로 나하공항 찍고 인천공항으로
가족이라도 직장인 넷이 시간 맞춰 여행을 간다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녀석들 어릴 때는 우리만 시간 조절하면 됐었는데 직딩이 되니 만만찮다.
누가 되면 누군 안되는 일정들 덕분에 이번 여행은 아주 짧은 일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뱅기표가 아주 싸게 나온 게 우연히 얻어걸려 아쉬움이 덜하다는 점은 다행이다. ㅋ
이른 아침 눈 뜨자마자 나하공항으로 이동했다.
유이레일을 타고 도착하고 보니 또 지나치게 부지런을 떤 결과가 됐다.
식당이 문을 연 데가 없다. 쩝.
기다리고 기다려서 아침을 해결하고서도 여유롭게 뱅기를 탈 수 있었으니.
그다지 일본을 좋아하지 않기에 굳이 여행을 그리로 갈 생각은 없었으나 우연히 류쿠왕국에 대한 책을 보면서 왠지 모를 친근감이 느껴져서 가게된 것.
일본 본토는 오키나와를 한 나라로 생각하기는 하는건지 원.
세계대전 때도 최후 방어선으로 사용하며 죽기를 강요하질 않나, 이후에도 미군기지는 그리로 다 몰아넣고 본토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질 않나.
저항운동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
오랜 세월 오키나와가 저항하여 거둔 일정 정도의 성과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가장 가난한 지역이기도 하고 미군 기지로 인한 피해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오키나와를 바라볼 수밖에 없다.
뱅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날아오면서도 이런저런 생각이 자꾸 든다.
친근함과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오키나와.
다음엔 좀 더 천천히 여유롭게 둘러봐야겠다는 생각.
* 이 글은 2019년 4월 22일(월)부터 24일(수)까지 오키나와로 자유여행을 다녀온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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