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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를 걷다

방가방가 방콕 2 – 6/10(월) 왕궁과 사원 부자 방콕

by 길찾기91 2020.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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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가방가 방콕 2 – 6/10(월) 왕궁과 사원 부자 방콕

 

 

 

카오산 로드의 아침이 밝았다. 엄밀히 말하면 내 숙소는 옆 길인 람부뜨리 로드에 있지만.

밤에 본 숙소는 밤의 빛깔이더니 아침에는 또 아침의 환한 빛깔이다. 만족.

 

평소엔 안먹는 아침을 여행만 오면 챙기는 나. 이 더위에 밥까지 굶으면 슬프잖아. 정원에 차려진 우아한 아침을 대한다. 풍경 좋고 배부르고. 창밖으로 보이는 정원이 아니라 정원에서의 식사라니. 괜찮은걸^^

 

 

안먹던 아침을 여행만 가면 챙기는 나.

 

 

 

거의 새벽 도착에 짧은 수면은 컨디션을 불안하게 한다. 일단 마사지부터 해서 조절해야지. 근처에 있는 마사지인가든으로 직행. 마사지를 즐기는 편은 아닌데 여행만 오면 이렇게 마사지를 찾게 되네. 혼자 생각해도 웃기긴 함.

내 돈 내고 엄청 시달리고는 시원하고 좋다는 일행^^ 낮잠 자면 딱 좋겠다.

 

 

 

 

오늘 새벽 방콕에 왔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썼더니 베트남 사는 이가 이 동네서 놀만한 데를 친절히 알려준다. 글로벌한 페부기다. 한가한 시간에 한바퀴 돌아봤는데 한식당만 눈에 들어온다. 이것도 병이다. ㅋ

 

방콕에 왔으니 왕궁과 사원을 둘러봐야한다는 막연한 생각에 나선 오후길. 당연히 땀범벅이다. 땀 많은 내가 다니기엔 참 어려운 동네다.

3시간짜리 투어를 신청했는데 차 막혀서 약속 시간에 늦은 가이드. 맘 넓은 내가 이해해야지 뭐.

왕궁도 가고, 왓 프라깨우(에메랄드 사원)도 가고, 왓 아룬(새벽 사원)도 둘러보는 코스. 정말 덥다. 현지인도 덥다고 난리니 나야 뭐 긴 말 필요 없을 정도.

 

베트남 가서는 성당만 열심히 봤는데 태국 오니 사원만 잔뜩이다. 신심이 굉장한가보다. 이 동네는 왕을 엄청 모시는 분위기. 그만큼 권위가 있다는 의미겠지. 정치가 후진적이라 왕에 대한 존중이 더 커진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왓 프라깨우(Wat Phra Kaew) - 에메랄드 불상이 모셔진 사원. 라마 1세 때 만든 왕실 사원으로 에메랄드 불상이 유명해 에메랄드 사원으로도 불린다. 왓 프라깨우 마당에 있는 황금색 쩨디와 여덟 개의 쩨디를 구경한 후 사원 안으로 들어가 에메랄드 불상과 벽화를 구경한다. 매표소는 흰색 성벽 안쪽에 있는데, 10:00, 10:30, 13:30, 14:00에 무료로 영어 가이드를 이용할 수 있다. 반바지나 미니스커트, 슬리퍼를 신고 입장할 수 없으나, 입구 복장 검사대에 여권이나 예치금을 맡기면 옷과 신발을 빌려 준다. 왓 프라깨우 입장권으로 두씻에 있는 위만멕 궁전을 입장할 수 있으니 입장권을 잘 보관하자. 왕궁에서 두씻으로 가려면 70번 버스를 타면 된다. - 인조이방콕

 

 

 

 

 

 

 

 

이름하여 땡모반. 엄청 더웠는데 정신이 번쩍 든다. 머리도 띵해지면서.
저 뒤의 왓 아룬(새벽 사원)으로 가기 위에 탄 배에서 가이드는 열심히 안내한다.
왓 아룬(새벽 사원) 입장권.

 

 

왓 아룬 - 짜오프라야 강변에 있는104m 높이의 웅장한 쩨디가 인상적인 사원이다. 새벽 사원이라고 불리기도 하나 아침보단 왓 포 쪽에서 바라보는 석양이 더 아름답다. 쩨디 중간까지 직접 올라가 볼 수 있어 높은 곳에서 짜오프라야 강변을 조망할 수 있다. 중앙의 웅장한 쩨디 주위에 4개의 작은 쩨디가 호위하듯 늘어서 있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 인조이방콕

 

 

 

 

 

근데 너무 덥다. 투어 후 샤워하니 살 것 같다. 저녁 먹으러 나가는 것도 무서울 정도. 겨우 추스려서 외출했는데 식당에 자리를 잡자마자 땀이... 간단히 떼우고 다시 숙소로 직행. 시원한 음료나 마시면서 텔레비전 봐야겠다. 당최 뭔 소린지 모르지만.

 

 

복잡하지 않은 곳의 식당을 찾았다.

 

 

 

야밤엔 좀 나으리라 기대하고 다시 외출.

이번엔 카오산로드다. 신세계다 정말. 낮에도 많이 봤지만 여러 나라의 많은 이들이 곳곳에서 한 잔 중. 음악 데시벨은 최고. 내 취향 아닌 분위기. 그래도 왔으니 둘러는 봐야지. 결론은 덥다는 것.

 

 

 

 

몇 군데 가게는 음악소리가 정말 컸다. 그 음악이 있으니 길거리에서 춤을 추겠지. 참 다양한 사람들이 흥을 즐긴다. 드물게는 인상 찌푸려지는 모습도 있었지만. 흥에 겨워 놀 능력은 내게 없으니 조용한 데를 찾아 시원한 음료 한 잔. 다들 잠이 없는 사람들. 잊었거나. 젊구나. 나와 달리.

 

 

거리 음식. 배부른 상태라 먹어보진 못했다.

 

 

 

* 이 글은 2019년 9월 6일(일)부터 13일(목)까지 태국 방콕으로 자유여행을 다녀온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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