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이 후보 사퇴 입장문 전문
○국민후보 선출을 통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에 당선된 여성 농민 정영이입니다.
○반평생 여성 농민과 더불어 살아온 삶이 부정당하고, 국민의 40%가 공감한 '사드 배치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종북몰이의 희생양이 되는 작금의 현실에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
○철지난 '종북 타령' 없이는 말을 잇지 못하는 한동훈 위원장과 국민의힘의 저열한 인식에 대단히 참담한 심정입니다. 탄핵의 강도 건너고 '518망언' '난교 예찬'도 다양성이라고 포장하며 '동료 시민' 운운하는 분이 왜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은 '위헌 시민'으로 취급하는지 한심할 따름입니다.
○또한, 6.15선언과 4.27선언의 당사자인 두 대통령을 배출한 더불어민주당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활동조차 방어하지 못하고, 젊은 청년은 꿈마저 꺾어가며 국민후보 재추천을 요구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오늘을 끝으로 더 이상 이런 치졸한 공세에 휘둘리지 말고 당당히 정권 심판을 향해 나아가길 바랍니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입니다. 저는 금배지가 목적이 아니라 농민의 삶을 개선하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국민후보에 나섰습니다. 여당의 치졸한 정치공세에 종북몰이의 빌미로 쓰여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감추는 핑곗거리가 되느니 여기서 도전을 멈추고자 합니다.
○국회의원이 아니더라도 윤석열 정권 심판과 농사짓는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길에 언제나 함께하는 정영이가 되겠습니다.
○응원해 주신 전국의 농민분들과 사랑하는 구례 주민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죄송한 인사를 전합니다.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심사 및 추천 논란에 대한 입장
: 국민후보와 심사위원에 대한 음해와 왜곡을 중단하라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추천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상근)가 지난 3월 10일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출된 4인의 국민후보와 본 심사위원회에 대한 음해와 왜곡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에 심사위원회의 공식입장을 밝힌다.
1.
4인의 국민후보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공개오디션에서 심사위원(36인, 현장참여 35인) 심사, 국민심사단(107인) 심사, 수만명이 참여한 실시간 국민참여 문자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선정되었다.
심사위원회는 더불어민주연합의 요청으로 각계의 시민사회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었고, 더불어민주연합 및 연합을 구성한 3개 정당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되어 왔다. 심사와 관련한 모든 절차와 기준은 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사전에 명확히 고지되었다. 심사는 정해진 절차와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이루어졌다.
2.
국민후보는 이 과정에서 경력, 정책비전, 자질과 역량이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우리사회의 민주·개혁·진보적 변화를 위해 적합하다고 판단된 인재들이다. 선출된 국민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음해나 왜곡된 종북몰이를 중단해야 한다.
여성 1순위로 추천된 국민후보 전지예는 시사저널 선정 ‘2023 차세대리더’ 100인, NGO 부분 10인의 한명으로 선정된 인재다. 2017년부터 2023년 말까지 금융소비자 단체인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을 역임한 청년시민운동가다. 그는 투기금융을 감시하고 대학생과 청년, 서민의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왔다. 그가 활동했던 <겨레하나>는 ‘상생과 평화의 한반도’를 추구하는 사단법인으로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지원 등의 지원사업과 강제징용피해자 배상 등 한일역사정의와 관련한 활동 등을 주로 해왔다.
여성 2순위로 추천된 국민후보 정영이는 국내 최초로 여성 이장을 지낸 농민의 대변자이다. 그는 300명의 국회의원 중에 농민 출신, 특히 여성농민 출신이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호소하여 공감을 얻었다. 일부 언론과 극우 정치권은 모두가 떠나는 농촌을 지키며 농민의 권익 향상을 위해 평생을 활동해온 그의 경력을 평가하는 대신 사드배치 집회 참가를 문제 삼고 있다. 당시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불러왔던 사드배치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조차 후보시절에 반대했었다. 여성농민으로서 성주에서 힘겹게 저항하고 있는 여성농민 어르신들의 투쟁에 연대한 것이 왜 지탄받아야 하는가.
3.
우리는 또한 국민의힘과 일부 수구언론에서 정확히 검증되지 않은 허위 사실에 기초하여 심사위원들의 정체성을 함부로 재단하고 왜곡하여 당사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본 위원회의 정당성을 공격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자주 언급되고 왜곡 인용되는 조성우 전국비상시국회의 상임공동대표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국가유공자이며 80년대 남북 민간교류운동을 시작한 민간통일운동, 평화운동의 산증인이다. 훈장 수여를 앞두고는 정밀한 신원검증을 거친다. 그는 1998년 이래 여야 국회의원들과 보수진보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의 설립을 제안하고 초대 집행위원장, 상임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를 종북인사로 매도하는 것은 가당찮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평생 산업재해와 노동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씨름해온 대표적인 인권옹호자이며 민주주의와 언론개혁을 위해 헌신해온 시민운동가다. 그가 FTA 등 신자유주의적 정책의 위험을 경고하고 반대해온 전력을 문제 삼는 것 역시 가당찮다. 지금 전 세계에서 신자유주의를 비판하지 않는 정치세력과 경제학자를 찾기 힘들 정도로 신자유주의가 가져온 폐해는 심각하다.
4.
국민의힘과 일부 수구언론의 종북몰이는 이견을 가지거나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용납할 수 없고 국민으로 취급조차 하지 않겠다는 위험한 발상을 드러내고 있다. 현 정치상황이 이렇기에 더더욱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사회경제적 약자의 편에 설 사람이 국민후보로 국회에 진입하는 것이 절실하고 중요하다.
5.
다만, 전지예 후보와 정영이 후보의 경우, 명백한 결격사유가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자가 등록을 포기했으므로 본인의 선택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들의 등록포기를 강요한 환경과 조건에 대해서는 가볍게 넘어갈 수 없다.
전지예 후보는 “국민의 힘이 낡은 색깔론으로 국민경선의 취지를 폄훼했고, 사실과 다른 왜곡, 편향기사들이 쏟아졌다, 낡은 이데올로기와 혐오발언으로 특정단체를 낙인찍고 청년의 도전을 왜곡한 것에 분노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영이 후보도 “금배지가 목적이 아니라 농민의 삶을 개선하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국민후보에 나섰다, 여당의 치졸한 정치공세에 종북몰이의 빌미로 쓰여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감추는 핑곗거리가 되느니 여기서 도전을 멈추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철지난 '종북 타령' 없이는 말을 잇지 못하는 한동훈 위원장과 국민의힘의 저열한 인식에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다, 탄핵의 강도 건너고 '518망언' '난교 예찬'도 다양성이라고 포장하며 '동료 시민' 운운하는 분이 왜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은 '위헌 시민'으로 취급하는지 한심할 따름”이라고 국민의 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행태를 비판했다.
우리는 사회경제적 약자를 대변할 국민후보로서의 경력과 능력을 지닌 인재들을 시대착오적인 종북몰이로 손발을 묶고 입을 틀어막은 윤석열 정부와 수구언론을 강력히 규탄한다.
6.
아울러 이같은 사태를 초래한 더불어민주당의 부화뇌동에 대해서도 강력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6.15선언과 4.27선언의 당사자인 두 대통령을 배출한 더불어민주당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활동조차 방어하지 못하고, 젊은 청년은 꿈마저 꺾어가며 국민후보 재추천을 요구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오늘을 끝으로 더 이상 이런 치졸한 공세에 휘둘리지 말고 당당히 정권 심판을 향해 나아가길 바랍니다.”라는 정영이 후보의 사퇴의 변을 깊이 새길 것을 촉구한다.
더불어민주연합을 구성한 3개 정당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추천된 국민후보의 자격을 존중하고, 심사 절차와 결과의 독립성과 정당성을 훼손하려는 부당한 음해와 정략적 공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최소한, 신중치 못한 언행으로 스스로 세운 국민후보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2024.3.12.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추천 심사위원회 상임위원회(위원장 김상근)
"여당의 치졸한 정치공세에 종북몰이의 빌미로 쓰여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감추는 핑곗거리가 되느니 여기서 도전을 멈추고자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등의 범야권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아래 민주연합)에서 시민사회 몫인 '국민후보' 4인 중 여성 2번으로 추천됐던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이 12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여성 1번으로 추천됐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 '한미 연합훈련 반대 시위를 벌인 겨레하나에서 활동한 친북·반미 인사'란 여당과 일부 언론의 공격에 사퇴 의사를 밝힌 지 만 하루도 채 되지 않아서 국민후보 중 여성 후보 2명 모두 자진 사퇴한 셈이다(관련기사 : 더불어민주연합 1번 전지예, 국민후보 사퇴합니다 https://omn.kr/27rwg).
국민의힘은 앞서 정영이 후보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시위' 경력을 문제 삼은 바 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이 종북세력의 숙주로 완전히 전락해 버렸다"라면서 "(정영이 후보는) 통일선봉대라는 어처구니없는 종북조직을 이끌며 사드 배치 반대 시위를 벌였던 인사"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역시 민주연합 측에 정영이 후보의 진보당 가입 이력 등에 대한 우려도 전달하면서 재추천 여부를 검토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영이 후보는 사퇴 입장을 밝히면서 "반평생 여성 농민과 더불어 살아온 삶이 부정당하고, 국민의 40%가 공감한 '사드 배치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종북몰이의 희생양이 되는 작금의 현실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특히 본인을 종북세력으로 몰아붙이면서 색깔론을 편 국민의힘과 그에 대한 반박 대신 후보 재추천을 요청한 민주당에 대한 유감도 표명했다.
정 후보는 "철 지난 '종북 타령' 없이는 말을 잇지 못하는 한동훈 위원장과 국민의힘의 저열한 인식에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며 "탄핵의 강도 건너고 '518망언' '난교 예찬'도 다양성이라고 포장하며 '동료 시민' 운운하는 분이 왜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은 '위헌 시민'으로 취급하는지 한심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6.15 선언과 4.27 선언의 당사자인 두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당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활동조차 방어하지 못하고, 젊은 청년의 꿈마저 꺾어가며 국민후보 재추천을 요구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며 "오늘을 끝으로 더 이상 이런 치졸한 공세에 휘둘리지 말고 당당히 정권 심판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그러면서 "저는 금배지가 목적이 아니라 농민의 삶을 개선하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국민후보에 나섰다"며 "여당의 치졸한 정치공세에 종북몰이의 빌미로 쓰여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감추는 핑곗거리가 되느니 여기서 도전을 멈추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의원이 아니더라도 윤석열 정권 심판과 농사짓는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길에 언제나 함께하는 정영이가 되겠다"며 "응원해 주신 전국의 농민 분들과 사랑하는 구례 주민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죄송한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 오마이뉴스 2024.3.12
- 연합정치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는 10일 공개 오디션을 열고 후보 전 전 회장을 비롯해 김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정영이 전 전남 구례군 죽정리 이장,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등 4명을 민주당 주도 위성정당 비례명부에 올릴 최종후보로 확정했다. 앞서 이들은 2월27일부터 3월3일까지 44명의 지원자의 서류를 심사해 여성 6인, 남성 6인 총 12인의 후보를 선출해 7일 공개했다.
시민회의는 조성우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진영종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이 운영위원장을, 주제준 한국진보연대 정책위원장·이태호 참여연대 운영위원장 등이 상황실장을 맡는 등 좌파·반미·친북 성향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단체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지난달 21일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에서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되는 비례 20번 안에 진보당 3명, 새진보연합 3명, 시민사회 측 4명을 배치하기로 하면서 전체 1번은 시민회의 측 추천 인사를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여성후보 중 2등을 한 정영이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제가 약자들의 목소리를 담아 더불어민주연합이 받고 있는 위성정당이라는 비판과 공격들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에서 ‘통일 선봉대’ 대장을 맡았고, 대원들을 경북 성주로 이끌고 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반대 시위를 주도했다. - 중앙일보 202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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