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경만 기업인
출생 1971년
소속 KT&G 대표이사 사장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2024.03.~KT&G 대표이사 사장
KT&G 수석부사장
KT&G 사업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KT&G 글로벌본부장
1998.~한국담배인삼공사 입사
- KT&G(033780)가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 행동주의 펀드를 상대로 ‘절반의 승리’를 거뒀다. 방경만 수석부사장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에 오르며 사령탑은 지켜냈지만 기업은행이 추천한 손동환 후보가 사외이사 진입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선임 과정에서의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향후 KT&G의 경영활동에 있어 기업은행 등 외부 목소리를 반영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KT&G는 28일 오전 10시 대전광역시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방경만 후보자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9년 만의 사령탑 교체다. 앞서 백복인 전 대표이사 사장은 2015년 취임해 3번의 연임으로 회사의 ‘최장수 최고경영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2002년 KT&G 민영화 이후 이번 방 사장에 이르기까지 내부 출신이 수장에 오르는 기록도 이어졌다.
이번 주총은 집중투표제를 적용했다. 사외이사 후보 2명을 포함해 후보자 3명 중 상위 2명을 사내외 이사로 선임하는 방식이다. 사장 후보에는 방 사장이, 사외이사 후보는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과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명이 올랐다. 손 교수는 KT&G 지분 7.11%를 보유한 최대주주 기업은행의 추천 인사다.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도 손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9년 만에 사장 교체를 결정하는 주총이었던만큼 이날 결과에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투표 결과 방 사장이 8409만7688표를 얻어 1위로 사내이사 선임이 확정됐다. 손 후보는 2위 5660만3958표로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임 후보는 2450만5618표로 최종 낙마했다.
KT&G 입장에서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다. 오히려 기업은행, 행동주의 펀드가 손 후보를 사외이사로 진입시키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으로 방 사장은 기업은행 등 주주 견제를 더 직접적으로 받게 됐다.
그간 기업은행은 방 사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앞서도 기업은행은 “방 수석부사장 선임 후 KT&G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물론 사외이사 외유성 출장 등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현 이사회의 독립성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지속적으로 지적을 제기해왔다.
특히 손 이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거친 경제, 상법, 공정거래 전문가다. 향후 KT&G의 경영진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전면에서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KT&G 측은 “새롭게 구성되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방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신뢰, 근원적 경쟁력, 전문성을 통해 KT&G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최고경영자(CEO)로서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주들과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KT&G는 3대 핵심사업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탑 티어(Global Top-tier)’ 기업으로 도약하고 그 성장의 과실을 공유함으로써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단단한 신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데일리 2024.3.28
- 방경만 KT&G 부사장이 28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최종 선임됐다고 KT&G가 밝혔다. 2002년 민영화 이후 '5대 사장'으로 취임한 방 사장은 영업이익 감소, 주가 부양, 거버넌스의 투명성 개선 등의 과제를 안고 글로벌 톱 티어 담배 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여정에 나선다.
방경만 KT&G 사장, 최다득표로 '5대 사장' 선임
28일 KT&G에 따르면 방 사장은 이날 3인의 사내·외 이사 후보 중 최다득표를 받았다. 개표 결과 방 사장은 의결권이 행사된 1억 6520만 7264표 가운데 50.9%인 8409만 7688표를 득표했으며 방 사장 선임을 줄곧 반대해온 IBK기업은행 추천 후보인 손동환 사외이사 후보는 5660만 3958표를 받아 전체 2위로 KT&G 이사진에 합류했다.
1998년 KT&G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한 방 사장은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방 사장은 이날 사장으로 선임되며 곽주영 - 곽영균 - 민영진 - 백복인에 이은 5대 사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회사를 위해 최고경영자(CEO)로서 헌신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주주들과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KT&G는 3대 핵심사업을 성장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톱 티어'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며 그 성장과 과실을 공유함으로서 회사 가치를 높이고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단단한 신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동환 사외이사, 18년만에 주주 제안으로 이사진 합류
다만 방 사장 선임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기업은행이 추천한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 자격으로 KT&G 이사진으로 합류했다는 점이 향후 '방경만 리더십'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부 추천 사외이사가 KT&G 이사회 진입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06년 해지펀드 칼 아이칸의 경영권 공격 이후 처음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손 교수를 추천하며 KT&G의 불투명하고 폐쇄적인 거버넌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기업은행은 6년 전 백복인 사장의 2연임 당시에도 사외이사 2명을 추천하며 KT&G 내부 출신의 거버넌스 장악에 대한 저지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결국 손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건이 가결되면서 KT&G는 18년만에 주주 제안 사외이사를 받게 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KT&G 주주제안 사외이사 선임은 KT&G의 지배구조 선진화와 이사회의 책임 있는 역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에 발맞춰 KT&G 가치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블로터 2024.3.28
<앵커>
KT&G 주주총회가 방금 끝났습니다. 예측대로 방경만 사장이 선임에 성공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원 기자, 주총 결과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 KT&G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 안건에 대한 표결이 끝났습니다.
이번 주총의 핵심 쟁점이었던 방경만 사장 선임 안건은 통과됐습니다.
방 사장은 8,400만 표 이상 얻으며 득표율 1위로 사장 선임에 성공했습니다.
기업은행이 제안한 손동환 성균관대 교수도 5,600만 표 이상 얻으며 이사회에 입성합니다. KT&G가 제안한 임민규 사외이사 후보는 2,450만 표 가량 얻는데 그쳤습니다.
방 후보가 사장직에 오르면서 KT&G는 9년 만에 새로운 리더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담배 사업의 요직을 두루 거친 방 신임 사장은 KT&G의 글로벌 사업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글로벌본부장 재임시절 KT&G의 해외 진출 국가수를 100여 개로 늘리고,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다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사외이사의 외유성 출장 논란으로 인해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고, 수석부사장 선임 이후 영업이익이 20% 이상 감소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최대 주주인 기업은행이 사장 선임을 반대하기도 했는데요. 각종 논란을 해소하고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이 방경만 사장의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 한국경제TV 202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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