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욱 기호 2부산 수영
출생 1965.12.22. (58세)
직업 정당인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공법학과 졸업
(전)동아일보 정치부장·논설위원
(전)채널A 정치부장·쾌도난마 앵커
-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가 1일 무소속 장예찬 후보의 보수 단일화 제안을 거절했다. 정 후보는 "수영구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선을 그었다.
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예찬, 수영구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정치는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가는 것"이라며 "무자격 판정자의 보수팔이, 감성팔이를 넘어 수영구민까지 파는 행위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여권의 단일화 시도를 비난했다.
유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합집산 저질 정치쇼의 끝은 도대체 어디인가. 막말 공천·재활용 공천으로 모자랐나"라며 "작금의 단일화 경선 제안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추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뉴시스 2024.4.1
- 4·10 총선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 수영구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의 과거 발언이나 행동이 속속히 드러나면서 선거가 혼탁해지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총선판에선 최근 여권 내 과거 부적절한 발언의 중심에 선 장예찬 후보가 공천 취소를 받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공천위원회는 장 후보 대신 정연욱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이렇듯 공천 갈등으로 여권 내 분열이 예상된다. 실제 장 후보를 지지하는 학부모·청년 등 주민들은 정 후보를 향해 비판하고 나섰다.
정 후보 역시 지난 25일 성명서를 내고 "무소속이라면서 장 후보는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라는 문구를 쓴 옷을 입고 다니면서 당명과 당직을 참칭하고 있다"며 "대통령 1호 참모라면서 ‘국민의힘 1호 당원’ 대통령을 욕보이고 있다"고 맞불을 놓았다.
이런 가운데 기자 출신 정 후보의 과거 글도 회자되면서 보수층 분열이 가속화 되는 양상을 띄고 있다.
정 후보는 당시 기자였던 2022년 7월 16일 ‘대통령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제목의 칼럼, 같은해 8월 11일 ‘검찰총장 윤석열이 아닌 대통령 윤석열을 보고 싶다’는 제목의 칼럼, 같은해 10월 8일 ‘윤석열당은 모두 친윤이라는 허상’이란 제목의 칼럼으로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밖에 2020년 지역의 오랜 숙원인 가덕신공항을 다른 군소 공항처럼 취급하며 지역민들이 생떼를 쓴다는 취지의 칼럼을 쓰기도 했다.
여기에 장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보수 적통'임을 주장하며 정 후보와 날을 세우고 있어 여권 내 분열이 점점 심해지는 형국이다. - 더팩트 2024.3.29
- "저는 수영의 '공식' 후보입니다".
지난 27일 오후 4시, 정연욱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 사무실 곳곳에는 이같은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정 후보는 후발주자라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의힘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선택한 후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신문기자 출신인 정 후보는 진중하고 차분했다. 소란스럽지 않게, 그러나 행동으로 최선을 다했다. 사무실에서 전화기를 잠시도 내려놓지 않고 곳곳에 지지를 독려하는 전화를 돌렸다.
오후 4시30분쯤부터 사무실이 시끄러워졌다.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관계자 20여명이 정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기 위해 사무실을 찾았다.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정연욱 후보는 32년 동안 언론인의 길을 걸으면서 쌓아온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경험과 폭넓은 인맥을 기반으로 수영구 발전을 위해 뼈를 묻겠다는 각오를 갖고 계신다"며 "수영구의 지역적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는 우리 정연욱 후보뿐"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자신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경쟁자인 장예찬 무소속 후보를 겨냥해 "정치인은 자기 말에 엄중해야 한다. 막말 문제로 공천이 취소가 되는 이 상황 자체가 참 심각한 문제였다"며 "당이 공멸할 수 있는 위기까지 갔고, 지금도 그 말의 엄중함을 모르고 행동하는 것이 참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똑바로 서야 제대로 대처할 수 있다"며 "여러분들이 적극 지지에 나서주신다면 이런 어려움이 오히려 좋은 반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퇴근길 인사에 나선 정 후보는 발걸음을 재촉하는 수영구 주민들을 향해 연신 고개를 숙였다. 지나가는 차를 향해서 손을 흔들고, 인사를 받아주는 이들에게는 재빠르게 명함을 건네며 "잘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 머니투데이 2024.3.29
- 휴대폰 벨소리가 울렸다. 전화를 받은 정연욱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의 목소리에선 반가움이 묻어났다. 수영구 현역 의원인 전봉민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이었다. 전 위원장은 "정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울 시·구의원들이 조금 뒤에 선거사무실에 도착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전화가 걸려온 지 약 30분 뒤, 정 후보를 돕겠다고 약속한 일부 시·구의원들이 선거사무실에 도착했다. 인터뷰가 막 끝나갈 무렵이었다.
정연욱 후보는 "전 위원장과 이 지역에서 3선을 지낸 유재중 전 의원 모두 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고 '돕겠다'고 했다"며 "당적을 버린 (무소속) 장예찬 후보를 돕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꼭 이기세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히는 수영구는 부산 18개 지역구 중 유일하게 3파전으로 치러지는 곳이다. 이른바 '난교' 등 과거 수많은 부적절한 발언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의 무소속 출마로 보수 표심이 분산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지역 조직이 정 후보를 중심으로 재빠르게 결집하는 모습이었다.
정 후보는 △'부산형 급행철도'(BuTX) 수영역 유치 △도심 속 해변 광안리 세계적 명소로 탈바꿈 △부산시립아동병원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30년 넘게 언론계에 몸담으면서 쌓아온 다양한 네트워크와 현안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동물적 감'으로 수영구와 부산 발전을 위해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부산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동아일보 정치부장과 논설위원 등을 지낸 32년 경력의 베테랑 언론인 출신이다. - 데일리안 2024.3.27
- "수영구 구민이 정연욱 후보를 지지하는 일은 절대 없다."
수영나라사랑모임, 수영산수회, 수영자유우파동지회, 수영전망대, 수영중6회동지회 등 5개 시민단체는 25일 공동 성명을 통해 "수영구민들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는 재활용 후보 날벼락 공천을 우리 수영구 시민단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과거 여러 발언이 문제가 된 장예찬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부산진을에 출마해 경선에서 탈락한 기자 출신의 정연욱 후보를 내세운 데 반발한 것이다.
이들은 "몇 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새로운 변화, 오직 부산진구을 발전을 구민들에게 호소하며 자신을 진구의 적임자라던 후보가 이제는 수영 발전을 위해 뼈를 묻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은 우리 수영구가 얼마나 우습고 만만했으면 수영구에 연고도 없는 부산진구을 경선에서 패배한 재활용 후보를 수영구에 날벼락 공천하는 오만함을 보여주는 것인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시절은 지나갔다. 국민의 민심에 즉각 반응한다는 국민의힘은 당장 수영구민들에게 공식사과하고 정연욱 후보를 사퇴시키기 바란다"면서 "그것이 민심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고 그것이 수영구민들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다"고 덧붙였다. - 더팩트 2024.3.25
[오늘과 내일/정연욱] 대통령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2022. 7. 16
尹지지율 하락, 오만한 태도에 민심 외면
국민 눈높이에서 메시지 전략 손질해야
정치권에서 겉과 속이 다른 대표적인 발언을 꼽으라면 “지지율에 신경 쓰지 않는다”일 것이다. 지지율은 변덕스럽지만 민심의 단면임을 부인할 수 없어서다. 안정적인 대통령 지지율은 든든한 국정동력이다.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던 문재인 정권의 고위 인사도 “임기 말 역점 과제는 지지율 관리와 코로나19 방역이었다”고 토로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굳어지고 있다. 취임한 지 두 달 만이라는 시점도 그렇지만 부정 평가는 60%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0.73%포인트 차라는 대선 표심이 무색할 정도로 지지율 간극은 크게 벌어졌다. 중도층만 아니라 국민의힘 지지자들마저 대거 이탈했다는 방증이다. 이런 급락세가 심상치 않은 이유다.
지난 두 달간 이명박(MB) 정부 초반 지지율을 무너뜨린 ‘광우병 사태’ 같은 돌발 변수도 없었다. 대선과 지방선거 연패의 늪에 빠진 야당도 무기력했다. 오롯이 윤 대통령의 시간이었다.
대통령 정치는 과정의 예술이다. 국민들은 현안이나 이슈에 대처하는 대통령의 태도나 자세를 먼저 지켜본다. 태도가 오만하거나 독선적으로 비칠 경우 반감을 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메시지가 아니라 감정을 드러냈다. 인사 부실을 지적하는 기자들을 향해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 “우리 정부에선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했다. 정제되지 않은 화법으로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항목 1위는 ‘인사’였다. 하지만 인사 문제에 대처하는 윤 대통령의 태도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다.
윤 대통령은 3김(金)과 같은 확고한 지역 기반도 없고, 박근혜 문재인처럼 ‘묻지 마’ 지지 세력은 더더욱 없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이 승리한 배경엔 문 정권의 검찰 장악에 맞선 윤석열 개인의 스토리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압도적인 정권 심판 여론이 없었다면 윤석열 스토리가 빛을 발할 수 있었을까. 대선이 끝나면서 보호막이 걷히고 윤석열 정치가 전면에 부상했다.
윤석열 정치의 핵심은 누가 윤석열 정부를 이끌어 가느냐다. 대통령실의 총무, 인사, 사정 등 핵심 포스트는 검찰과 관료 출신들로 채워졌다. 그중에서도 오랜 세월 검찰에서 인연을 맺은 인맥들이 열쇠를 쥔 모양새다. 검찰과 관료 조직 문화는 철저한 상명하복(上命下服)이다. 정치권처럼 도발적인 문제 제기보다는 상부의 지시나 의중에만 맞춰 가는 업무가 체질화되어 있다. 대통령의 장악력이 강할수록 윗선만 바라보는 풍토가 만연해지는 이유다.
정치의 본령은 민심과 같이 호흡하는 것이다. 민심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어긋났다면 바로잡고 개선해야 하는 것이다. 대통령이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쏟아낸다고 해도 결국 국민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관건 아닌가. 정치 영역은 진위를 가리고, 법적 시비를 따지는 검찰 사무와 180도 결이 다르다.
정권 초반의 경고음은 분명 위기이지만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취임 초반에 20%대 지지율로 추락했던 이명박 정부는 중도실용 노선으로 방향 전환을 하면서 지지율 회복에 성공했다. 대전환의 물꼬는 MB가 텄다. 먼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면서 참모들을 독려했다. 윤 대통령도 지난 두 달간을 냉정하게 진단해야 한다. 이를 위해 ‘남 탓’보다 ‘내 탓이오’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야 새로운 반전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달이면 벌써 취임 100일이다.
정연욱 논설위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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