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 전 방송기자
출생 1956년
소속 전 YTN 상무이사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사
- 최대주주가 유진그룹으로 넘어간 뒤 김백 사장을 선임한 YTN이 기존 뉴스 프로그램을 모두 없앴다. 대대적인 앵커 물갈이와 함께 일부 방송 패널에 대한 하차 통보도 이뤄졌다.
YTN은 지난 1일 모든 뉴스프로그램의 타이틀과 고유 포맷을 폐지하고 24시간 임시 편성에 들어갔다. 현재 YTN은 모든 방송이 'YTN24'라는 이름 아래 나가고 있다.
김백 사장은 취임식 당일인 1일 YTN의 뉴스타이틀과 편성을 모두 없앴다. 기존 △굿모닝YTN △뉴스라이더 △뉴스라이브 △뉴스앤이슈 △더뉴스 △뉴스Q △이브닝뉴스 △뉴스라운지 △뉴스퍼레이드 △뉴스나이트 등 편성이 모두 사라졌다.
결정 과정에서 보도제작 구성원들에 대한 의견 수렴은 없었다. 사측이 프로그램 개편 시 노동조합에 통보해야 한다는 단체협약에 위반된다는 지적이다.
기존 프로그램 앵커도 다수 교체했다. YTN 사측은 5일 현재까지 김정아, 이광연, 오동건, 김대근, 임성호, 안보라 앵커 등에게 하차를 통보하고 그 자리에 프리랜서 앵커 및 다른 앵커들을 대체 투입했다.
개편안 없이 기존 방송 프로그램과 진행자를 없앤 YTN은 편집부국장을 포함한 7인으로 편성개편 TF팀을 꾸리고 5월 적용을 목표로 차기 편성안을 짜고 있다. TF팀 구성은 공개되지 않았다. YTN 사측은 TF팀 참여 인원을 묻는 본지 질의에 '편성은 기밀 사항'이라고 했다.
YTN 내부에선 뉴스제작 현장이 아수라장이 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사측이 팀장급 이상 인원에 대해 정식 발령을 하지 않아 모든 것이 임시체제에 머물러 있다. 일례로 유투권 전 보도국장은 면보직 후 정식 발령되지 않아 임시로 국제부에 배치됐다.
팀장 보직 해임 이후 후임 인사가 이뤄지지 않아 부서장 없이 운영되는 부서들도 여럿이다. 지난 3일 불방된 '돌발영상'의 경우도 팀장이 공석인 가운데 김승재 보도제작국장이 제작물을 시사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주요 취재부서인 보도국 법조팀장도 충원되지 않고 있다.
YTN 내엔 일방적인 인사발령이 부당하는 지적과 함께 '날림 인사'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동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공정방송위원장은 “보통 총선을 앞두고 인사를 하지 않는데 이례적으로 대거 인사를 뒤죽박죽으로 하면서 현장은 혼란 그 자체”라며 “방송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자막 방송사고도 빈발하고 있다”고 했다. - 미디어오늘 2024.4.5
- 유진그룹 주도로 임명된 김백 YTN 사장이 취임 직후 보도본부장을 비롯한 7개 본부장직을 신설하고 보도국장을 교체했다. 보도책임자(보도국장) 임면동의제를 둔 YTN 단체협약을 정면 위배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신임 본부장단 전원과 보도국장 등은 YTN 민영화를 옹호했던 소수 노조 소속으로 나타났다.
김백 사장은 1일 김응건 뉴스지원팀 부국장을 신임 보도국장으로 임명했다. 사장 선임 당일인 지난달 29일 보도본부장을 포함한 '7본부장' 직을 신설하는 기구 개편을 발표하면서 '옥상옥' 구조로 임면동의제를 무력화한다는 내부 반발이 나오던 차에, 보도국장까지 전격 교체했다. 김응건 신임 보도국장은 발령 즉시 보도국 회의 주재 등 직무를 시작했다. 기존 유투권 보도국장은 국제부 기자로 발령났다.
회사가 보도국 동의 없이 일방으로 보도국장을 임명하는 것은 임면동의제를 규정하고 있는 YTN 단협에 위배된다. 이에 언론노조 YTN지부는 이르면 3일께 YTN의 보도국장 임명 처분 취소 가처분 신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응건 국장은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본인 인사가 단협 위반이라는 지적에 "회사 차원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제가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YTN 민영화를 찬성해온 YTN방송노동조합 소속이다. YTN방송노조는 YTN 노조 가운데 현 여권에 친화적이고 보수적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김 사장이 신설한 7개 본부의 본부장 인사들도 모두 해당 노조 소속으로 나타났다. △전략기획본부장(이상순 국제부 부국장대우) △보도본부장(김종균 전국부 부국장대우) △영상본부장(김인규 영상아카이브팀 부국장대우) △경영본부장(이동우 국제부 부국장) △채널본부장(오승엽 편집4부 부국장 대우) △기술본부장(류근민 뉴스기술부 부국장 대우) △신사업추진단장(류제웅 국제부 부국장) 등이다.
7명의 신임 본부장단은 지난달 29일 유진그룹이 최대주주가 된 뒤 김백·김원배씨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주주총회장 앞에서 '환영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상순·류근민·류제웅·이동우·이종수 본부장이 집회에 직접 참석했다. - 미디어오늘 2024.4.2
- 김백 YTN 신임 사장이 29일 선임됐다. YTN 이사회는 이날 오후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김백 이사를 새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김백 이사는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 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오는 9월까지 임기가 남은 우장균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대표이사는 물론 사내 이사직에서도 사임했다.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로부터 지분 30.95%를 3200억원에 사들여 최대주주가 된 유진이엔티는 지분 인수 후 처음 열린 주주총회에서 자신들이 추천한 인사들로 이사회를 전면 재편하고, 같은 날 대표이사 교체까지 완료한 것이다. 이사회는 또 김원배 전무이사와 김진구 비상무이사도 새로 선임했다. 김진구 이사는 유진이엔티 대표이자 유진기업 부사장이다.
기존의 YTN 사장 선임 절차인 사장추천위원회를 통한 방식은 검토 대상도 되지 못했다. YTN 이사회는 지난 2018년 6월 주주사와 노조 각각 3인, 시청자위원 1인 등 7인으로 사추위를 구성해 사장을 선임하는 안을 의결, 2021년 사장 선임 때까지 이를 지켜왔다. 지난해 노사 단체협약에선 사추위의 노조 관련 부분을 노조와 합의 없이 변경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사장 선임 과정에서 구성원 참여 보장을 명시하기도 했다. 그런데 유진 측 다수로 재편된 현 YTN 이사회는 29일 먼저 사장 선임 규정을 폐지하는 안건을 의결한 뒤, 김백 사장 선임까지 속전속결로 마무리 지었다.
김백 사장은 1일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취임에 앞서 29일 본부장급 6개 직을 신설하는 등 기구 개편과 인사 발령도 단행했다. 보도혁신본부에서 이름이 바뀐 보도본부장엔 김종균 전국부 부국장대우가 선임됐는데,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출입기자로서 정권 홍보 보도 등을 했다는 비판에도 정치부장에 임명돼 논란이 된 바 있다. - 기자협회보 2024.3.29
- 2008년 와이티엔(YTN) ‘언론인 대량 해직 사태’의 책임자인 김백 전 상무가 퇴임 8년 만에 와이티엔 사장으로 복귀했다. 와이티엔은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 유진이엔티(유진그룹의 특수목적법인)가 제안한 이사들로 이사진을 물갈이한 뒤 곧바로 이사회를 열어 김백 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와이티엔지부 등 내부 구성원과 언론·시민단체는 “‘권력의 나팔수’ 김백 퇴출 운동에 나설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와이티엔은 이날 오전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김백 전 상무와 김원배 전 와이티엔 기자가 사내이사로, 마동훈 고려대 교수,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 이연주 창의공학연구원 부원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김진구 유진기업 부사장 겸 유진이엔티 대표는 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6명은 모두 유진이엔티가 제안한 이사들이다. 기존 이사회에서는 조성인 이사가 유일하게 재선임됐고, 와이티엔 사내이사인 우장균 사장과 김용섭 상무는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이날 오후 새 이사회가 김백 이사를 사장으로, 김원배 이사를 전무로 선임하면서, 유진그룹은 와이티엔 경영진 교체 작업을 마쳤다. 유진이엔티는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로부터 최다액출자자 자격을 승인 받은 뒤 한전케이디엔(KDN)과 한국마사회에 지분 인수 대금을 완납해 와이티엔 최대주주(30.95%)가 됐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 추천 상임위원 ‘2인 체제’로 의결을 강행한 방통위에 ‘불법의결, 졸속심사’ 지적이 쏟아졌으나, 이미 민영화된 ‘준공영방송’ 와이티엔의 소유구조는 돌이킬 수 없게 됐다.
여기에 김백 전 상무가 사장으로 복귀하면서 와이티엔 민영화는 ‘정·경이 유착한 언론장악’ 논란으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김 사장은 2008년 와이티엔 해직 사태 당시 사원 징계를 결정한 인사위원이었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언론특보 출신인 구본홍씨가 와이티엔 사장으로 내정되자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벌인 노조 전·현직 간부 6명이 해고됐고, 6명 정직, 8명 감봉, 11명 경고 등 33명이 징계를 받았다. 이 사건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초의 언론인 대량 해직 사태로 기록됐다.
김백 사장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보도국장, 상무이사로 승승장구했고, 이 시기 와이티엔에서는 보도 검열, 노조 탄압이 빈발했다. 지난 2019년 와이티엔 바로 세우기 및 미래발전위원회가 발표한 백서를 보면, 김 사장은 당시 경찰의 쌍용차 해고노동자 분향소 설치 저지 내용을 담은 ‘돌발영상’ 아이템을 질책했고, 이후 돌발영상은 폐지됐다. 김 사장은 2016년 와이티엔을 떠났고, 2022년 극우 성향의 언론 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 한겨레 2024.3.29
- YTN이 29일 이사회에서 김백 전 YTN 총괄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원배 YTN 국장을 신임 전무이사로 선임했다.
YTN은 이날 이사회가 끝난 뒤 인사와 함께 대표이사를 우장균 기존 사장에서 김백 사장으로 변경한다고 공고했다. 우 전 사장은 이날 사내이사직도 사임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이사회에 앞선 주주총회에서 김백 신임 사장과 김원배 신임 전무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언론장악과 노조탄압 논란을 부른 인물이라면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사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출범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추천권을 얻은 신생 단체 공정언론국민연대의 초대 이사장 출신이기도 하다.
사외이사로는 마동훈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창호 변호사(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자문위원장), 이연주 창의공학연구원 부원장을 새로 선임하고 기존 조성인 전 KT&G 홍보실장을 재선임했다.
YTN 이사회는 또한 대주주, 시청자위원회, 노동조합 추천으로 구성한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공개모집을 거쳐 사장 후보를 추천하는 기존 사장 선임 규정을 폐지했다. 민영화된 YTN을 둘러싸고 정경유착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사장 선임 과정의 투명성을 담보하는 선임 규정마저 순식간에 폐지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김백 신임 사장은 이날 곧바로 본부장급 기구를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신설된 기구의 경우 전략기획본부장에 이상순 국제부 부국장대우, 채널본부장에 오승엽 편집4부 부국장 대우, 영상본부장에 김인규 영상아카이브팀 부국장대우, 기술본부장에 류근민 뉴스기술부 부국장 대우, 신사업추진단장에 류제웅 국제부 부국장 등을 임명했다. - 미디어오늘 2024.3.29
YTN 해직 사태의 핵심 인물이 YTN 이사로 다시 복귀했다.
29일 서울 마포구 YTN 사옥에서 열린 YTN 제31기 주주총회에서 김백 YTN 전 상무와 김원배 YTN 전 국장대우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마동훈 고려대 교수와 안창호 변호사, 이연주 창의공학연구원 부원장, 비상무이사로는 김진구 현 유진기업 부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번 주총은 YTN의 최대주주가 유진기업(유진이엔티)으로 바뀌고 처음 열리는 주총으로, 선임된 이사는 모두 유진 측이 추천한 인물들이다.
이중 차기 사장 선임이 유력한 김백 이사는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시절 YTN 이사 등으로 재직하면서 YTN 해직 사태에서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김 이사는 유튜브 등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민 우려를 비과학적이라고 하고,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를 '언론 스토킹'이라고 비호하는 등 친정권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왔다.
"과거 나쁜 악당들이 돌아오고 있다"
이사 선임 의결에 앞선 주주토론에선 김백 이사의 선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고한석 전국언론노조 지부장은 "김백씨는 보도국장, 상무 자리를 차지하면서, YTN '입틀막' 해서 신뢰도를 떨어뜨린 장본인"이라면서 "YTN 나가서 한 일은 뭔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민 우려를 비과학적이라고 폄훼하고, 김건희 명품백 논란을 스토킹이라고 하면서 윤석열 정권 비호에 앞장 섰다. 그런 인물이 어떻게 이사가 될 수 있나"라고 했다.
고 지부장은 이어 "유진그룹은 30% 조금 넘는 지분으로 사내이사를 선임한다고 한다, 이건 다른 주주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면서 "유한한 권력에 기생하는 정치권력 나팔수를 사내이사로 앉힌다면 기업 가치가 추락할 것"이라며 이사 선임을 반대했다.
한동오 YTN 공정보도추진위원장은 "유진이엔티는 이사 보수를 늘리면서 설명도 안했다, 사장을 내쫓기에는 시간이 촉박하고 지분 30%로 좌우하려다 보니 급박하게 이사 보수를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김백은 YTN 해직 사태 책임이 있다, 돌발영상 폐지하고 반대 사원들을 지방에 내려보내는데 일조했다, 이런 이사들을 YTN 이사에 꽂으면 보도가 망가질 것은 명확하다"고 했다.
나연수 YTN 우리사주조합장은 "기업 가치를 볼 때 펀더멘탈에 투자하라고 한다. YTN 펀더멘탈은 맨파워에 있다"며 "YTN을 사랑하는 직원들이 눈물 흘리고 있고, 조합원들이 일할 의욕을 잃고 긴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흑자전환 이런 상황에서 펀더멘탈이 가능할까"라고 말했다.
우리사주조합원이자 YTN 소속 한 직원은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과거 나쁜 악당들이 다시 돌아오는 상황이다, 2008년부터 많은 상처를 남긴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미디어 전문가가 그렇게 없나"라며 "'흙탕물'을 우리 손으로 다 끄집어 낼 수 있다, 하지만 깨끗해지지 않을 것이고, 그 흙탕물을 모두 퍼내고 새 술을 담으려면 얼마나 시간이 필요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사보수한도 10억으로 증액... 우리사주조합원은 '집단퇴장'
이날 선임된 이사들은 기존 이사가 자리를 지키는 상황에서 추가 선임됐고 이사보수한도액을 기존 6억에서 10억으로 증액했다. 이날 한 주주가 "지난해 회사가 적자를 냈는데, 이사 보수 한도를 이렇게 많이 늘리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유진 측은 "이사 증원에 따른 것"이라고만 답했다.
추가 설명하라는 주주들의 요구가 빗발쳤지만, 유진 측은 더이상 해명을 하지 않았다. 유진 측 관계자는 총회 의장에게 "반대 의견으로 생각하고 표결해달라"고 요구했고, 결국 보수 증액 한도 역시 의결됐다. - 오마이뉴스 2024.3.29
- “KBS에서 벌어졌던 일들- 정권 마음에 안 들면 프로그램 없애고 진행자 교체하고 그런 일들이 이제 YTN에서도 벌어지게 생겼다.”
편파방송으로 지목돼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집중 심의와 징계를 받고 있는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새 진행자에 과거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총선 출마를 시도했던 배승희 변호사가 낙점됐다. 김백 YTN 이사가 사장에 취임하기도 전부터 벌어진 일이다.
YTN라디오는 어제(28일) 뉴스킹 진행자 박지훈 변호사에 전격 하차를 통보했다. 다음 주(4월1일)부터 진행자를 교체한다는 사실을 마지막 방송 하루 앞두고 알린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29일 성명을 내고 “라디오 편성 개편 전 거쳐야 할 편성위원회도 무시했다. 진행자 바꿔서 새 프로 만들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제작진 의견은 묵살됐다”고 전했다.
새 진행자도 논란이다. 보수 유튜버로도 유명한 배승희 변호사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인재로 영입돼 총선 출마 선언까지 했으나, 경선에 탈락한 뒤 같은 당 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을 지낸 인물이다. 뉴스킹은 야당에 편파적이라는 등의 이유로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집중 심의를 받아왔고, 중징계인 ‘관계자 징계’를 포함해 여러 차례 제재를 받았다. 그런 선방위 심의 자체가 정치적이란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과거 현 여당 쪽으로 총선 도전 이력까지 있는 진행자를 후임으로 내세운 것이다.
YTN지부는 성명에서 배 변호사에 대해 “방송심의규정이 의무화한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인물”이라며 “편향적인 방송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청취자가 떠나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YTN지부는 또한 ‘박지훈 하차는 김백 사장이 김진호 라디오 상무에게 지시한 공정방송을 위한 첫 조치’라는 내용의 ‘지라시’가 돌았다면서 “김백과 그의 추종 세력에게 묻는다. 특정 정치 집단에 몸담은 극도로 편향적인 사람이 방송을 진행하는 것이 공정인가?”라고 했다. - 기자협회보 202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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