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과 세상이야기

너무 이른 때란 절대로 없다 - 폭력의 해부

by 길찾기91 2021. 1. 9.
728x90
반응형

너무 이른 때란 절대로 없다

 

폭력을 멈추는 한 가지 접근, 오늘날 우리가 너무나 빈번하게 보는 것이지만 아이가 문을 발로 걷어차고 통제 불능 상태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나 그 때는 효과적으로 바로잡기에는 너무 늦다. 왜 인생 초기에 개입해서 장래의 폭력을 예방하지 않는가?

 

그것이 바로 데이비드 올즈에게 범죄학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는 스톡홀름상을 안겨준 기념비적 연구에서 그가 수행했던 것이다. 임신 중에 흡연을 한 엄마들은 폭력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3배나 높은 아이를 갖는다는 것을 여러분은 기억할 것이다. 출산합병증은 또 다른 위험 요인이다. 또 우리는 어떻게 임신기간 중의 영양 부족이 성인기의 반사회적 인격장애 비율을 두 배 높이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출산 전 후의 뇌 발달의 핵심적 시기 동안의 조기 모성의 보살핌의 중요성도 살펴보았다. 임신 중 음주는 성인 범죄와 폭력과도 관계가 있다. 이러한 것들이 바로 올즈가 씨름했던 생물사회학적 영향들이다.

 

그의 샘플은 무작위로 통제된 실험에 참가하게 된 낮은 사회 계층의 임신한 여성 400명으로 구성되었다. 실험집단은 임신기간 중에 9번의 임상간호사의 방문을 받고, 나아가 아이 발달에 중요한 시기인 첫 2년 동안 33번의 추가 방문을 받게 된다. 간호사는 흡연과 음주를 줄이고, 영양상태를 향상하고, 아이들의 사회적, 감정적, 신체적 필요를 충족하는 데 관한 조언과 상담을 해준다. 통제집단은 출산 전 후 평균 수준의 보살핌만 받는다. 태어난 아이들에 대한 15년간의 추적조사가 이어졌다.

 

그 결과는 극적이었다. 통제집단과 비교할 때, 간호사의 방문을 받았던 엄마들의 아이들은 체포율이 52.8%나 감소했고, 유죄판결율도 63% 감소했다. 또한 음주비율도 56.2%나 감소했고, 흡연율도 40%의 감소를 보였다. 무단결석과 재물손괴도 91.3%나 감소했다. 이러한 효과는 미혼이며 특히 가난한 엄마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왜 이러한 조기 개입이 그렇게나 효과적이었을까? 단서는 프로그램의 다른 효과에서 찾을 수 있다. 간호사의 방문을 받았던 엄마의 아이들은 저체중일 확률이 더 낮았다. 아이들이 4살이 되었을 때는 아이와 엄마가 서로에게 더 반응적이고 민감했다. 또한 가정폭력이 더 적었다. 이 중 더 많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취학전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그들 가정은 조기교육에도 더 지지적이었다. 엄마의 실행기능도 향상되었고, 정신 건강도 더 좋아졌다. 이러한 향상은 지능과 능력이 낮은 엄마에게 특히 두드러진다. 아이들이 12세가 되자, 엄마들은 알코올이나 마약으로부터 장애를 덜 받았으며, 그들의 동거관계도 더 오래 지속되었고, 그들은 계속해서 지배감을 가졌다.

 

다루기 힘든 아이를 가질 위험이 가장 높은 엄마들에게 건강정보교육, 지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성인 폭력의 전조가 되는 후기청소년 문제들을 바꿀 수 있다. 올즈는 사회적 위험 요소뿐만 아니라, 그것과 결합하여 반사회적 위험요인을 창출하는 생물의학적 건강 요인과도 씨름했다. 그는 생물사회학적 부분에 매달렸고, 그것이 생물사회학적 부분이 아주 효과적이었던 이유다.

 

흥미롭게도 2006년 개입의 비용은 1달에 1만 1,511달러였지만, 정부는 식료품 할인 구매권, 저소득층 의료보장제도, 그들 가정에 대한 다른 재정적 지원에서 1만 2,300달러를 아낄 수 있었다. 사실상 정부는 통제집단에 사용하는 비용보다 실험집단에 더 적은 비용을 사용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범죄감소가 가져다 준 예산절감이나 사람의 삶의 향상이라는 계산할 수 없는 이익도 계산하지 않은 것이었다.

 

<폭력의 해부> 에이드리언 레인, 흐름출판, 2015, 422-424.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