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완 전 공기업인, 전 경찰 공무원
출생 1955년 10월 10일, 전남 장성군
나이 만 69세
동국대학교 경찰학 박사
동국대학교 경찰학 석사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 학사 졸업
광주 제일고등학교
광주서중학교
장성북이초등학교
2019.02.~국제공항협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이사
2018.12.~2022.02.한국공항공사 사장
2018.12.~한국항공협회 회장
2012.08.~한국철도공사 상임감사위원
2010.09.~2011.11.경찰대학 학장
2010.~2010.09.전북지방경찰청 청장
2009.03.~서울지방경찰청 차장
2008.06.~서울지방경찰청 교통지도부 부장
2006.12.~경기지방경찰청 3부장
2006.~경찰청 홍보담당관
2005.~2006.서울특별시 강남경찰서 서장
2003.~2005.서울지방경찰청 인사교육과 과장
2002.~2003.경기도 안산경찰서 서장
- 손창완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2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경기도 군포시 아파트에서 손 전 사장이 숨져 있는 것을 외출했다가 귀가한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의 상태로 볼 때 손 전 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외부 침입 흔적을 비롯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서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및 현장 상태에 미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변사자가 경찰 등 수사기관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손 전 사장은 2020년 5월 무안국제공항의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개량 사업을 시작할 당시 국내 공항 안전을 책임졌던 인물이다.
이 사업으로 보강된 콘크리트 둔덕은 지난해 12월 29일 179명의 생명을 앗아간 제주항공 참사의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손 전 사장은 전남 장성군 출신으로 광주 제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1981년 경위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서울경찰청 차장, 제22대 전북지방경찰청장, 제35대 경찰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손 전 사장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2018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지냈다. - 데일리안 2025.1.22.
- 경찰대학장 출신의 정치인 손창완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어제(21일) 오후 6시쯤 외출했다가 돌아온 가족이 경기도 군포시 자택에서 손 전 사장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외부 침입 흔적을 비롯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유서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손 전 사장은 2020년 5월 무안국제공항의 방위각시설 개량 사업을 시작할 당시 국내 공항 안전을 책임졌던 인물입니다.
해당 사업으로 '보강'된 콘크리트 둔덕은 지난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연합뉴스TV 2025.1.22.
- "장비 안테나 및 철탑, 기초대 등 계기착륙시설 설계 시 'Frangibility'(부서지기 쉬움)를 고려해 설계해야 한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는 둔덕형 로컬라이저(여객기를 향해 전파를 쏴서 고도 및 위치 파악을 돕는 시설물)의 개량공사 용역 발주서에 적힌 내용이다. 하지만 콘크리트 상판이 설치된 경위에 대해선 설계업체도, 발주를 맡긴 한국공항공사도,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도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무안공항에 동체 착륙한 여객기는 시속 300㎞ 넘는 속도로 돌진하다가 활주로를 이탈한 뒤 2m 높이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해 폭발했다. 이 때문에 해당 콘크리트 둔덕이 언제, 누구의 결정으로 그렇게 견고하게 만들어졌는지가 책임 소재를 가르는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랐다. 항공 안전을 총괄하는 국토부부터 공항 운영을 맡은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 설계·시공사 등이 얽힌 만큼 법적 책임을 놓고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콘크리트 둔덕은 2007년 무안공항 개항 당시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로컬라이저는 높이 1.8m, 폭 0.26m, 너비 3m 콘크리트 기초 19개를 사용해 만든 흙 둔덕 위에 설치됐다. 국토부는 1월 1일 브리핑에서 "흙으로 된 둔덕 안에 콘크리트 지지대가 있는 형태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둔덕의 내구성 기한이 15년으로 설정돼 2020년 개량공사를 진행해야 했다.
한국공항공사는 2020년 5월부터 2024년 2월까지 개량공사를 진행했다. 이때 길이 40m, 두께 30㎝ 콘크리트 상판을 덧댔다. 활주로 주변에 단단한 장애물을 설치하면 위험하다는 게 항공업계 상식이지만 둔덕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공사를 한 것이다. 해당 공사 인허가는 무안공항을 관할하는 국토부 부산지방항공청이 맡았다.
그러나 한국공항공사의 개량공사 용역 발주서에는 로컬라이저 지지대에 대해 "부서지기 쉽도록 설계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2020년 3월 '무안공항 등 계기착륙시설 실시설계 용역' 입찰공고 과업내용서에는 "장비 안테나 및 철탑, 기초대 등 계기착륙시설 설계 시 'Frangibility'(부서지기 쉬움)를 고려해 설계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설계 용역 내용과 실제 시공 사이에 엄청난 괴리가 있었던 것이다.
둔덕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 설계를 맡은 업체는 "규정대로 했다"는 해명을 반복했다. 국토부는 콘크리트 둔덕과 관련해 안전성 검토는 미흡했지만, 콘크리트 둔덕이 활주로 종단안전구역 밖에 설치돼 있어 규정을 어긴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1월 7일 브리핑에서 "국내외 규정을 검토한 결과 종단안전구역 밖 시설의 재질과 형상에 대한 별도 규제는 없는 상태"라며 "현행 국내외 규정에 위배된다고 해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콘크리트 상판은 설계업체가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부서지기 쉽게 만드는 방안을 확보하라"는 지침에도 기존보다 더 단단한 시설물이 설치된 것과 관련해 용역을 내릴 때와 최종적으로 채택해 공사를 시작할 때 다른 기준을 적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에 대해 "‘부서지기 쉬움'이라는 표현은 콘크리트 상판이 아닌 둔덕 위 구조물에 대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설계를 한 A사는 1월 9일 전화 통화에서 "상판 기초 부분 일부를 보강만 했을 뿐 더 높이지는 않았다"며 "공항 설비는 유관기관과 여러 번 협의를 거쳐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의 '셀프조사' 논란도 도마에 올랐다. 이번 참사를 조사하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국토부 소속이기 때문이다. 사조위는 독립성을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인사와 예산 등에서 국토부 지휘·감독을 받는다. 위원장과 상임위원이 국토부 출신이며, 실제 현장 조사는 위원회 소속 공무원인 항공사고 조사관들이 수행한다. 공정성 논란이 일자 국토부 전직 관료 출신인 장만희 사조위원장은 사퇴했다. 장 전 위원장은 콘크리트 둔덕의 인허가 당시 부산지방항공청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도 사태 수습 후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내 공항 안전은 국토부가 지휘·감독하고 실무는 한국공항공사가 맡는다. 2020년 5~8월 콘크리트 둔덕 보강 설계 당시 지휘·감독 선상에 있었던 책임자는 손창완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이다. 콘크리트 둔덕이 본격적으로 시공된 2023년 9월~2024년 2월 당시 라인은 윤형중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박상우 현 국토부 장관 등이다. - 주간동아 202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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