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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이야기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진실, 유시민

by 길찾기91 202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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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진실>(돌베개, 2013)

 

이 책을 읽었다.

이교적으로 공개되어서는 안될 문건이 공개된 과정은 악의적 불법과 필요없는 소신에 따른 것이다.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구분하는 능력을 갖춘 게 사람이라는 데 그렇지 못한 사람이 꽤 많다. 슬프다.

처음 이 문건이 공개되었을 때 찾아서 전문을 읽은 바 있다. 제본까지 해서 말이다. 내용에 대한 이해는 어렵지 않았다. 부분적으로는 전문용어와 경험치의 부족으로 이해가 충분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으나 기본적으로 우리글을 읽을 줄 알고 게다가 어느 정도의 식견이 있는 이들이라면 난독증에 걸릴 만큼 어려운 내용이 아니었다.

일부러 모르는 척 하거나 사시거나 그것도 아니면 의도적으로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은 것이 아니라면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을 보고서도 그런 황당한 주장을 하긴 어려운 내용이었다.

하지만 세상이 참 이상하게 돌아가더니 난독증 환자들이 왜곡하거나 국민을 우민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주장들이 난무하고 일부 국민들이 헷갈려 하면서 마음이 많이 답답했었다.

오죽하면 유시민은 해설강의까지 했었겠는가. 유시민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이번에는 해설집을 발간했다.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돕는 이야기를 곁들여서 말이다. 시의적절한 집필이었다고 본다.

차분히 다 읽어본 지금도 역시 대화록을 그렇게 잘 못 읽고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있음이 신기하다. 문제는 내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찌라시와 어용방송들이 제목만 크게 뽑아가며 왜곡한 주장에 동조하는 국민들이 있다는 점이다. 어쩌랴 그것이 현실인걸.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을 위한 바른 정치가 이루어지길 원한다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열심히 전하는 수밖에.

그러고보니 이게 벌써 7년 전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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