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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시민권력의 승리를 위해! 추미애를 지지합니다. - 김민웅 교수

by 길찾기91 202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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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력의 승리를 위해! 추미애를 지지합니다. 
- 이번 선거의 핵심은 개혁정치의 주체,“시민권력의 옹립”입니다. 
민주당 경선 6인 후보 확정에 이은 제언

1. 
이번 민주당 경선과 본 대선은 촛불혁명의 주체 시민권력이 승리할 것인가 아닌가를 가르는 역사적 사안입니다. 이미 개혁성을 잃고 기득권에 안주하면서 부패해버린 기성의 정치권은 변혁의 주체가 아닙니다. 

2.
기성의 정치권이 무대를 설치하고 선택의 기회를 마련하는 수단적 역할을 하는 것은 대단한 노고입니다. 존중받아야 합니다. 그런 전제 위에서 과정의 정의로운 관리에만 주력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번 ‘국민면접관 사건’ 같은 건은 재발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3. 
여의도 정치 문법에만 의존하는 정치인은 개혁성에 기본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정치권은 시민권력의 파견부대 역할조차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합니다. 민주당 경선은 이런 기성 정치권의 개혁성 상실을 혁파해나가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4.
“촛불과 시민”이 중심이 된 새로운 정치문법만이 우리의 미래를 새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이른바 ‘확장성’을 내세워 적당하게 타협하거나 주춤거리지 않게 됩니다.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뭐가 뭔지 흐려놓으면 스스로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존재가 되고 맙니다. 확장은 주체가 바로 설 때 시작되는 사건입니다. 

5.
기성의 여의도 정치는 개혁정치를 두려워합니다. 특권 카르텔과 싸울 용기도 없고 그들과 적당하게 손잡고 기득권을 누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개혁정치가는 이들에게 따돌림받기 마련입니다. 물론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으나 그렇다고 용기를 가진 이는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모험의 용기”만이 새로운 정치를 만듭니다. 그렇게 시작하다가도 정치권이 붙으면 중간으로 이동하라는 주문을 쏟아냅니다. 중심을 타락시키는 것입니다. 여기에 넘어가면 안 됩니다. 변화를 원하는 시대정신은 결국 언제나 과감하고 단호한 쪽에 손을 들어줍니다.

6.  
민주당 경선 6인 후보가 확정되자 “합종연횡(合從連橫)”의 정치공학이 벌써 논란됩니다. 가로로 세로로 씨줄 날줄 서로 엮어 진(陣)을 짠다는 건데 다 헛됩니다. 그건 욕망의 결합과 계산에 따른 거래이기 때문입니다. 배반의 씨앗을 태생적으로 지니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민권력의 역사적 진군(進軍)에 믿음을 가지고 나갈 것인가 아닌가에 있습니다. 

7. 
여의도 정치 문법을 질타하고 혁파하는 이는 그곳에서는 외톨이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시민권력과 함께 하는 이는 고독한 것이 아니라 군계일학(群鷄一鶴)이 됩니다. 깨어 있는 시민과 함께 하는 정치 지도자만이 이 시대에 파란(波瀾)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8.
본선에서 한 팀이 되어야 한다는 약속은 상호 공세의 포기를 뜻하지 않습니다. “원칙과 품격으로 비판하는 과정”은 “정치의 정화(淨化)”를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강력한 용광로에서 제련된 철(鐵)만이 무적(無敵)의 강철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진화하는 정치가만이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한 팀이 되는 것은 정치공학적 결합과 연대가 아닙니다. 뜨거운 불덩이 속에서 태어나 누구도 이길 수 없다고 인정된 존재에게 마음으로 승복해서 이뤄지는 결론이 되어야 합니다. 위대한 지도력의 진실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니 섣부른 정치공학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아야 합니다. 

9.
그러므로 누가 후보가 되도 최종의 후보를 밀겠다는 논법은 지금 취할 바가 결코 아닙니다. 자신이 밀고 있는 후보의 최종 당선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맞습니다. 그런 확신도 없다면 지지의 진심이 가진 위력은 취약하기 짝이 없게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단 하나의 후보만 선택해서 모든 힘을 몰아줘야 합니다. 거기서 기존의 정치문법을 뛰어넘는 지각변동이 일어납니다. 

10.
민주당 지지자들끼리 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고 해서 적대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비판과 지지의 논거를 내걸고 격조와 위엄을 가지고 동지적 논전을 벌이면 됩니다. 이해와 승복, 비판과 변증법적 진화로 이 시대의 담론을 만드는데 누가 기여할 것인가의 경쟁에 진력하면 됩니다. ‘지지세력의 정치적 품위’는 개혁정치의 과제이기도 합니다. 

11.
촛불정신과 시민권력의 순수한 의지를 왜곡하거나 모독하던지 아니면 그 역사성을 폄훼하는 언행은 이제 거리낌없이 비판할 것입니다. 경선은 이 촛불과 시민의 역사적 진로가 주도권을 잡는 과정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다름 아닌 본선 경쟁력, 그 내용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12.
촛불혁명을 앞세우고 개혁정치를 강조하며 여의도 정치를 포괄하는 동시에 넘어서 시민권력과 한 몸이 되겠다는 후보는 현재 추미애 후보가 유일합니다. 그렇기에 추미애에게는 기존의 정치권이 장악한 조직력이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 조직이 생명선입니다. 함께 하면 됩니다. 우리는 지난 역사에서 기적을 이룬 경험이 적지 않습니다. 이 생명선이 미세혈관까지 닿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우리의 손에는 지금 기껏 떡 다섯 개와 생선 두 마리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무수한 사람들을 먹일 기적의 재료가 될 것입니다.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은 지금도 가능한 현실입니다. 

추미애의 깃발, 촛불의 역사를 새롭게 쓸 것입니다!

 

- 김민웅 교수 페북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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