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과 세상이야기

직장 내 괴롭힘 금지 - 또라이 제로 조직, 로버트 서튼

by 길찾기91 2021. 8. 4.
728x90
반응형

 

크리스틴 피어슨 연구팀은 직장 내에서 일어나는 무례한 행동에 대해 폭넓게 조사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무례한 행동이란 정서적 학대나 괴롭힘보다는 좀 더 가벼운 형태의 비열한 행동을 가리킨다. 8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한 그들의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10%가 직장에서 날마다 무례한 행동을 목격했고, 20%가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그런 행동을 당했다. 피어슨 연구팀은 126명의 캐나다 사무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같은 조사에서, 조사 대상자의 약 25%가 직장에서 날마다 갖가지 무례한 행동을 목격했고, 50%가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그런 행동의 피해자가 되었다고 진술했다.

유럽의 연구자들은 '심리적 학대' 라는 용어보다는 ‘괴롭힘' 이라는 용어를 더 자주 사용한다. 샬럿 레이너 연구팀은 영국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조사들을 검토하여, 영국 노동자의 30%가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꼴로 괴롭힘을 당한다고 추정했다. 영국의 500개 이상의 사기업과 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조사 대상자의 약 10%가 이전 6개월의 기간 중에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었고, 약 25%가 이제까지 한 번이라도 피해자가 된 적이 있었으며, 거의 50%가 지난 5년의 기간 중에 그런 행위를 목격했다.

영국에서의 조사에 의하면, 직장 내 괴롭힘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교도소와 학교, 우체국이다. 하지만 594명의 외과 레지던트를 표본으로 한 조사에서도 그 비율은 높게 나왔는데 이들 중 37%가 전해에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고, 84%가 동료 레지던트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목격했다.

다른 수많은 연구들을 보아도, 심리적 학대와 괴롭힘이 오스트리아,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독일, 핀란드, 프랑스, 아일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일반적인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오스트레일리아 직장인의 대표 표본 35%가 최소 한 명 이상의 동료 직원으로부터 언어 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했고, 31%가 적어도 한 명 이상의 상사로부터 언어 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5,000명에 달하는 덴마크 직장인을 표본으로 하여 '불쾌한 집적거림'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바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6% 이상이 이런 직장 내 괴롭힘에 꾸준히 시달려 왔다. 유럽 연합 각국 21,500명의 직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제3회 유럽 근무 환경 조사' 에서는 응답자의 9%가 자신들이 지속적인 위협과 괴롭힘에 노출되어 있다고 진술했다.

이런 불쾌한 행동들은 대부분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하는 경우가 많다(전체 괴롭힘의 약 50%~80%), 직위가 비슷한 동료끼리는 그보더 적고(약 20%~50%), 아랫사람이 상사에게 불쾌한 행동을 하는 경우는 1% 미만이다. 이런 불쾌한 행동에 관계된 남녀 비율에 대한 조사 결과는 각양각색인데 남녀가 대략 같은 비율로 피해자가 되는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다른 성별보다는 같은 성별의 사람을 괴롭히거나 심리적으로 학대하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남자는 남자를 더 괴롭히고, 여자는 여자를 더 괴롭히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직장 내 괴롭힘과 정신적 충격 연구소' 에서 인터넷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63%의 여성이 다른 여성에게 피해를 당했고, 62%의 남성이 다른 남성에게 피해를 당했다.

 

- 또라이 제로 조직, 로버트 서튼, 이론과실천, 2007. 35-37.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