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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 우상호 - 1987년의 리더 2020. 12. 20.
감찰부장으로서 본연의 업무를 다하고자 합니다 - 한동수 감찰부장 [저는 대검 감찰부장으로서 본연의 업무를 다하고자 합니다] 1. 감찰이란 공무원관계의 질서 및 기강 유지를 목적으로, 공무원으로서의 의무를 위반하는 사례를 적발하여 국가가 사용자의 지위에서 과하는 행정상 제재인 징계를 하기 위한 활동입니다. 징계의 본질은 형벌과 달리 비위에 대한 보복(응보), 피징계자의 교화개선(특별예방)보다는 공무원관계의 질서와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한 활동(일반예방)으로 이해됩니다. 2. 대법원판례 역시, “공무원에 대한 징계처분은 당해 공무원의 직무상 위반행위 기타 비행이 있는 경우 공무원 관계의 질서를 유지하고, 기강을 숙정하여 공무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도록 하기 위하여 과하는 제재이므로, 공무원인 피징계자에게 징계사유가 있어 징계처분을 하는 경우 어떠한 처분을 할 것인가 하는 .. 2020. 12. 20.
시 - 그대는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그대는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 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마음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 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2020. 12. 20.
로터 통제위 조사 - 생각을 멈추면 깨어나는 뇌의 배신 로터 통제위 조사 심리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로터 통제위 조사Rotter Internal-External Locus of Control Scale 라는 심리 테스트를 통해, 사람들이 본인 삶을 얼마나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했다. 통제위 locus of control란 자기 행동의 통제 소재, 개인이 본인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나타낸다. 통제위는 통제 소재에 따라, 자신이 삶을 결정하는 내적 통제위 internal locus of control와 외부요인이 삶을 결정하는 외적 통제위external locus of control로 구분된다. 이 조사 점수가 내적 통제위에 가깝게 나오는 사람은 본인이 삶을 주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조사 점수가 외적 통제위에 가깝게 나오는 사람은 다른 사.. 2020. 12. 20.
[타이베이자유여행] 화산1914, 단수이, 진리대학, 홍마오청, 담강고등학교 20191211(수) 날씨는 여전히 좋고 기온도 적당하다. 숙소에서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산책하듯 나온 거리. 분주히들 움직이는 모습은 여느 도시와 다를 바 없다. 여행자답게 여유롭게 걸으며 동네를 구경한다. 이런 여유로움이 내겐 필요했던 것. 걷다 보니 화산1914 문화창의단지다. 타이완 최대의 술 공장이었던 이곳이 1987년에 이전하고 방치되어 있던 곳이라는데 1999년에 예술 특구로 지정되면서 달라졌단다. 문화 예술 단체나 개인에게 창작과 전시, 공연 등을 위한 장소로 제공되기 시작하면서 점차 변모하던 것이, 2005년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했단다. 이제 ‘화산 1914 문화 창의 단지’라는 이름의 복합 문화 예술 공간으로 불린다. 무려 3만 2천m2에 달하는 공장 부지는 도심 속의 아름다운 녹지로.. 2020. 12. 20.
공권력이 버린 시민 - 미친 세상에 저항하기 공권력이 버린 시민 한참 전부터 예고된 허리케인이 이 소중한 도시를 집어삼켰을 때 세계에서 제일 부자라는 나라는 뉴올리언스의 가장 가난한 주민을 내팽개쳤다. 부시 대통령은 재해 발생 당시 자신의 텍사스 농장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었고, 허리케인 소식을 듣고도 캘리포니아로 날아가 컨트리뮤직 가수와 낄낄대며 사진을 찍었다. 마이클 브라운 미 연방 재난관리청장은 수천 명의 홍수 생존자가 도심 컨벤션센터에 모여 배를 곯으며 공포에 떨고 있다는 것조차 모를 정도로 무능했는데도, 부시는 청장의 등을 두드리며, “잘 처리했어. 브라우니!”하며 칭찬을 남발했다. 허리케인이 멕시코 만 인접 주들을 삼키고 지나가는 동안 부통령 딕 체니는 사람의 목숨보다는 송유관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하기에 급급했다. 체니 부통령은 미시시피 .. 2020. 12. 19.
시 - 갈색 가방이 있던 역, 심보선 갈색 가방이 있던 역 심 보 선 작업에 몰두하던 소년은 스크린도어 위의 시를 읽을 시간도 달려오는 열차를 피할 시간도 없었네. 갈색 가방 속의 컵라면과 나무젓가락과 스텐수저 나는 절대 이렇게 말할 수 없으리. “아니, 고작 그게 전부야?” 읽다 만 소설책, 쓰다 만 편지 접다 만 종이학, 싸다 만 선물은 없었네. 나는 절대 이렇게 말할 수 없으리. “더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지도.” 전지전능의 황금열쇠여, 어느 제복의 주머니에 숨어 있건 당장 모습을 나타내렴. 나는 절대 이렇게 말할 수 없으리. “이것 봐. 멀쩡하잖아, 결국 자기 잘못이라니까.” 갈가리 찢긴 소년의 졸업장과 계약서가 도시의 온 건물을 화산재처럼 뒤덮네. 나는 절대 이렇게 말할 수 없으리. “아무렴. 직업엔 귀천이 없지,.. 2020. 12. 19.
[칼럼] 오래된 착각 - 기자와 검사 오래된 착각 - 기자와 검사 아주 어릴 적 내 꿈은 사회부 기자였다. 매일 신문을 읽는 부친의 모습을 보며 이것저것 질문도 하고, 기사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나름 공부(?)도 하던 초등학교 시절이 있었다. 그 때만 해도 텔레비전에서 하는 장르물이 있어서 간접적으로라도 배울 여건은 아니었으나 사회부 기자가 멋져 보였다. 아마도 정의감에 불타는 멋진 어른으로 보였던 모양이다. 검사가 멋져 보이던 때도 있었다. 불의를 용납하지 못하는 이들일거라 짐작된 그들의 사회적 역할이 그렇게 멋질 수가 없었다. 당연히 윗전의 압력도 있을테고, 지인들의 청탁도 들어올테지만 그걸 다 이겨내는 멋진 검사가 이 사회를 지키는 보루라고 생각됐던 때다. 자신이 직접 피해를 입은 것이 아니라도 사회 정의를 위해서라면 가까운 이들을 .. 2020. 12. 19.
12/18 검난섬멸전(檢亂殲滅戰) 36: ‘피아식별’의 중요성 (민주당 비판에 대한 의견) 12/18 검난섬멸전(檢亂殲滅戰) 36: ‘피아식별’의 중요성 (민주당 비판에 대한 의견) 1. 춘추전국시대의 유명한 군주들과 장수들은 전쟁에서 적들과 싸우다가 죽은 이들보다 아군에 의해 독살당하거나 혹은 모함에 빠져 죽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이른바 차도살인인데 인간심리의 맹점은 취약하기 짝이 없어 한번 의심을 하면 헤어나오지를 못한다. 2. 윤석열에 대한 중징계가 결정된 가운데 윤석열은 승복하지 않고 국가(문재인 대통령)를 대상으로 법적투쟁을 하겠다는 황당한 의지를 밝힌 만큼 검난섬멸전(檢亂殲滅戰)은 이제 2라운드에 들어섰다. 3. 내가 추미애 장관의 재신임을 요구하고 관련 청원까지 올린 이유는 2라운드까지는 추미애 장관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추미애 장관 본인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202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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