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채숙
출생 1957년
소속 부산시의회 의원
부산대학교대학원 여성학 박사과정 수료
-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을 옹호하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뭇매를 맞은 데 이어, 같은 당 소속 부산시의원이 의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4차 담화문’을 줄줄 읽은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18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제32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정채숙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윤 대통령의 담화문을 그대로 읽었다.
정 의원은 “5분 발언이 시의회에 맞지 않는 야당 의원들의 일방적인 내용으로 파행을 겪었다”면서 “고민하던 가운데 조금 전 윤 대통령께서 담화를 발표하시며 이 사태(계엄)의 원인이 된 내용을 말씀하셨다. 이 내용을 읽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윤 대통령이 이날 했던 4차 담화문을 읽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국정 마비와 국회 문란을 벌이고 있는 세력이 누구인가”, “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괴물이 됐다” 등 윤 대통령의 담화문이 그대로 본회의장에 퍼져나갔다. 이후 제한시간 5분이 초과돼 마이크가 꺼졌다.
이는 앞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원석 의원이 “윤 대통령은 즉시 하야하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맞대응이었다. 전 의원은 “대한민국을 위기로 내몬 윤 대통령은 즉시 하야하라”는 제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하며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해 정치, 경제, 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위기에 빠졌다”고 규탄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했고 회의는 20여분간 중단됐다. 이후 회의가 속개돼 전 의원이 자유발언을 이어가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는 등 회의는 파행을 빚었다. 부산시의원은 모두 46명으로 국민의힘 소속이 42명, 더불어민주당 2명, 무소속 2명이다. - 서울신문 2024.12.18.
- 더불어민주당 더민주부산혁신회의가 18일 국민의힘 부산 의원, 박형준 부산시장, 선출직 공직자들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방탄막이를 그만하고 부산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라고 촉구했다.
더민주부산혁신회의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유동철 더민주혁신회의 전국상임대표, 박성현 더민주부산혁신회의 상임대표, 당직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부산시민의 윤 대통령 탄핵 열기는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시위를 넘어섰다"며 "하지만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부산시민들 앞에서 어떠한 책임있는 사과와 반성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오히려 국민의힘 부산시의회는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의회 단상에서 윤 대통령의 담화를 그대로 따라 읽으면서 내란에 동조하기도 했다"며 "국민의힘 의원과 박 시장, 선출직 공직자들은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부산시민 앞에서 당당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상구 김대식 의원, 동래구 서지영 의원은 각각 친윤(친윤석열)파의 권성동 원내대표의 스피커가 됐다"며 "국민의힘에서 부산 의원들은 탄핵 방패막이가 되고 친윤파 돌격대가 됐다"고 비판했다. - 뉴시스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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