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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를 걷다

베트남 자유여행을 위한 준비 총정리 – 환전, 유심, 교통편, 숙소, 데이투어, 한식당, 유용한 앱, 항공권, 마사지, 총 비용 등

by 길찾기91 2020.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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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간 호치민, 나트랑, 무이네, 다낭, 호이안, 하노이를 다녀오며 그 전에 준비 했던걸 정리해서 안내한다.

현재로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언제 해외여행길이 열릴지 알 수 없지만 갈 날을 기대하는 이들에겐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다.

 

1.환전

 

100달러 지폐로 가져가는 게 좋다. 50달러도 별로다. 오로지 100달러.

어느 공항이든 내려서 입국수속하고 나면 환전소가 보인다. 필요경비 모두를 바꿔도 되고, 일부만 바꾸고 이후 시내에서 환전해도 좋다. 사실 별 차이 없다. 번거로운게 싫다면 전부 환전하시라. 일부 환전하고 다니면서 조금씩 하는 재미도 있긴 하다.

유명 관광도시가 있는 곳엔 여행자거리가 있고 거기에는 환전하는 곳이 지천이다. 어딜 가도 달러 환전에는 큰 차이가 없다내 경우엔 태국 바트가 많아 그걸 사용하려 했는데 아주 낮게 쳐주더라. 심지어 환전하는데도 별로 없고. 바트 환전할 때는 특히 흥정이 더 필요했다. 다낭공항에서는 550을 쳐줬고, 하노이 여행자거리에서는 650을 부르길래 700달라고 했더니 결국 주더라.

 

 

2.베트남 화폐 VND

 

베트남 화폐의 단위는 엄청 높다. 헷갈리기 십상이지만 의외로 간단한 계산법은 뒤로 0을 하나 지우고 2로 나누면 된다. 100000동이라 써 있으면 0을 하나 빼고 100002로 나누면 된다. 그러니까 5000원이라는 말이다. 처음엔 조금 헷갈리다가 금방 적응된다.

2018년 521일 날짜로 원달러 환율은 100달러가 108,590원이다. 이걸 베트남 동으로 환산하면 2276,519.92동이다. 그러니까 100달러가 2276,519.92동이라는 말이다. 하여간 단위가 크다는거 미리 명심해야 한다. 어지간한건 100000만동 왔다 갔다 하니 사용할 때 주의할 것.

 

 

 

3.유심

 

베트남 어느 공항이든 입국 수속하고 게이트를 나오면 유심칩을 파는 곳이 많이 있다. 비나폰, 비엣텔 등. 내 경우는 15일을 머물 예정이라 4G 9기가를 130000(6500)에 샀다. 현장에서 다 끼워주고 되는지 점검도 해준다. 며칠 머무는 이들이라면 더 싼걸 해도 충분하다. 버스와 호텔, 큰 식당 등에 가면 와이파이가 다 있다. 국내에서 사갈 생각도 했었지만 가격도 더 비싸고 설치가 번거로워 현지에서 구입했는데 편하더라. 9기가는 다 쓰지 못하고 결국 남았다. 기간한정이라 더 쓸 수는 없지만. 돈 아낀다고 3G를 하지는 마시라. IT강국 출신인 우리는 속터진다.

 

 

4.공항에서 시내 이동하는 방법

 

(1)택시

 

통상 비나선(Vinasun)과 마일린(Mailinh)이 안전하다고들 한다. 바가지 별로 없다고. 하지만 운전기사마다 성품은 다르다는 거. 하여간 어지간한 데는 저 택시들이 다 있다.

 

호치민(탄손나트공항)과 다낭(다낭공항)의 경우 시내까지의 거리가 얼마 안된다. 택시를 타도 부담되는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나트랑(깜란공항)공항에서 시내의 나트랑센터까지는 36.6킬로미터. 엄청 나올게 예상되지만 흥정이라는게 있다. 350000동을 부르지만 흥정하면 250000동에도 가능하다. 17500원을 부르지만 12500원에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다낭공항에서 가까운 다낭시내로 안가고 호이안으로 바로 가는 경우에도 30킬로미터가 넘으니 흥정은 필수. 다낭 시내를 가거나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쪽으로 가는 경우에는 별 부담 안 가져도 된다.

 

* 택시미터기 보는 방법 - 미터기 숫자*1000이다. 그러니까 15라고 써 있으면 15000(7500)이다. 이거 헷갈려서 바가지 쓴 사람 여럿 봤다. 거스름돈 없다고 안주는 경우도 있으니까 잔돈도 챙기시길.

 

(2)공항버스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서 호안끼엠 호수 정도 거리는 공항버스도 좋다. 60000(3000). 하노이공항에는 비엣젯항공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도 있다. 가격은 동일. 어느걸 타도 호안끼엠 호수 쪽에서 내릴 수 있다. 은근 먼 거리가 아니라면 택시가 편하긴 하다. 가격이 안비싸니까.

호치민공항에서 여행자들이 많이 머무는 데탐거리까지는 109번 공항버스 20000(1000)가 있다. 와이파이 잘 터진다. 마지막 정거장이 데탐거리라 편하고 30분 정도 소요된다.

 

(3)시내버스

 

현지인들이 타는 버스를 타보고 싶은 마음에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쪽에서 노이바이공항까지는 버스를 타봤다. 86번 버스. 호수 옆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다만 주말에는 차없는 거리가 되며 정류장이 이동한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별로 멀지는 않다. 한 블록 정도. 구글지도에 다 나온다. 겁낼 것 없다.

 

(4)픽업샌딩

 

이도저도 다 불편하다면 국내에서 출발하기 전에 미리 차를 예약할 수도 있다. 보통은 1인이면 손해일 가능성이 크고 3인 이상이면 프라이빗한 이 서비스가 싸게 먹힌다. 편하기도 하고. 마이리얼트립, 트리플, 클룩 등의 앱에 다 나온다.

 

 

5.숙소

 

내 경우에는 배낭여행이랍시고 싼 숙소로 전체 부킹닷컴에서 예약을 했다. 30달러 이내의 가격으로 예약을 했는데 거의 같은 가격에 호치민이 가장 호텔의 수준이 낮았다. 호치민 물가가 가장 높은건지는 모르겠다. 저가임에도 불구하고 가성비는 대체적으로 다 좋았다. 조식을 포함했는데도 그 가격이면 성공한거라고 자평한다.

 

 

 

6.데이투어

 

자유여행인 경우 해당 지역의 주요 관광지는 걷거나 약간의 택시비만 있으면 가능하지만 호치민의 메콩강투어나 꾸찌터널 투어 등은 개인적으로 가기가 어렵다. 다낭에서 바나힐을 다녀오려고 해도 마찬가지다. 이런 경우 신투어리스트 등의 현지 여행사에서 하는 데이투어를 이용하면 편하다. 호치민이나 나트랑에서 무이네 왕복하는 슬리핑버스도 신투어리스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나트랑이나 다낭 등에서 하는 호핑투어 등은 한인이 하는 베나자 등의 카페를 이용하면 예약하고 참여할 수 있다. 물론 현지 여행사에서도 가능하다. 국내에서 예약하고 갈수도 있다.

 

 

7.한식당

 

패키지의 경우에는 한식당을 가는 코스가 정해져 있지만 자유여행객의 경우 필요하면 찾아가야 한다. 며칠 지내다보면 한식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으니까. 트리플 등의 어플에 보면 현지의 한식당에 대한 정보도 많다. 간간이 한식당을 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 ㅋ 베트남 물가에 비하면 가격은 좀 쎈 편이지만 한국에서 먹는 가격으로 보면 비싼 것도 아니다. 비슷한 정도니까.

 

 

8.유용한 앱

 

구글맵은 아주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검색하고 길안내까지 다 가능하다. 현지에서 켜면 주요 지명 등이 한글로 표기된다. 이거 완전히 도움된다. 꼭 사용하시라.

베트남어와 한글 간의 번역 앱도 있다. 음성도 지원하니 대화가 어려운 경우 이 어플을 사용하면 무난히 해결된다. 호텔 등에서는 영어를 사용하면 문제가 없지만 로컬 업소 등에 갈 경우 당최 말이 안통해서 답답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 완전 도움된다. 앱 이름은 역자 KO-VI’

구글번역앱도 유용하다. 호텔측에 픽업요청을 하거나 문의 또는 요청사항이 있을 때 영어로 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주고받는 내용은 앱에서 다 해결된다. 좋더라.

 

 

9.항공권

 

베트남의 주요 도시에 가는 직항편은 국내 항공사들 대부분 있는 편이다. 하지만 5시간 정도 비행하려고 하면 저가항공의 경우 좀 불편할 수 있다. 크기가 조금만 넓어도 편하니까. 베트남항공이 가장 유용하다는 개인적인 판단. 내 경우에는 베트남 왕복과 호치민에서 나트랑, 나트랑에서 다낭까지 가는 길은 베트남항공으로 일괄 예약했고, 다낭에서 하노이 왕복하는 건 비엣젯항공으로 했다. 1시간 조금 넘는 거리라 베트남저가항공을 이용해도 불편하진 않았다.

 

전체 일정을 짜고 항공권을 예약하는 데는 플라이트그래프 사이트가 매우 유용했다(하지만 지금은 폐업했다). 다만 한 도시에만 왕복하려는 경우라면 스카이스캐너, 와이페이모어, 인터파크항공 등에서 구입하는 게 가장 편할 수 있다.

 

 

10.마사지

 

어떤 여행객들은 11마사지를 권하기도 하더라. 싸니까. 내 경우에는 매일은 아니었고 크게 4도시(호치민, 나트랑, 다낭, 하노이)를 갔으니 가는 데마다 1번씩은 받은 셈. 90분에서 120분 기준 호치민에서는 10, 하노이에서는 14, 다낭에서는 비싼데라 21불 냈다. 무이네나 호이안 같이 작은 동네는 더 싸다고들 하던데 짧게 있었던 데서는 안받아봐서 정확히는 모른다. 긴 여행 기간이라 뒤로 갈수록 효용가치가 더 커지긴 했다. 결과적으로 보니 뒤로 갈수록 비싸기도 했구나. 하여간 온 몸이 시원해지긴 한다. 매일은 몰라도 기회 되는대로 받아보는걸 권한다.

 

 

11.비용

 

개인적인 차가 큰 부분이다. 내 경우에는 배낭여행을 시도한거라 숙소도 싼걸로 했고 항공권도 미리 예약하여 싸게 구매한 경우다. 현지에서 사용한 것도 그리 많지 않아 항공권과 호텔, 현지 사용비용 등을 합하여 보름을 다녀오는 동안 2인 도합 210만원으로 다 해결했다. 불편한 일은 없었고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지도 않았다. 마사지도 4번이나 받았고. 다만 일정상 그리고 여행 말기에 지쳐서 하롱베이를 다녀오지 못한 건 아쉬움이다. 하롱베이 데이투어는 1인당 40-60불 내외. 여행사마다 다르니 여러 군데 알아보면 싸게 다녀올 수도 있다. 어디서 예약하든 같은 데를 같은 코스로 다녀오는 거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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