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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모으기 운동, 그 후 - 고장난 저울 금 모으기 운동, 그 후 그것은 분명 위대한 행동이었다. 내 나라의 외환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자신의 패물을 내다판 나라는 전 세계에서 전무하다. 우리는 제2의 국채보상운동 정신으로 기꺼이 내놓았다. 대한민국과 국민의 저력을 보여준 위대한 일이었다. 그러나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대한민국이 그 극적인 드라마에 너무 함몰된것이 아니었나 하는 점이다. 우선 그 패물을 사들인 것은 정부가 아니라 위탁받은 민간 기업이었고 국민들에게 싸게 사서 제값에 외국으로 내다 팔아 얻은 차액의 상당 부분을 그 기업들이 차지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런 감동 드라마 덕택에 책임져야 할 당사자들이 모두 그 드라마의 커튼 뒤로 숨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신들이 제대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장관이나 실무자, 기.. 2021. 2. 18.
그 시절 저지른 불법은 '궤변'으로 가려지지 않습니다 - 윤건영 의원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불법 사찰 의혹도 충격적인데, 이에 대한 야당의 '궤변'은 더 충격적입니다. 자기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이제 새롭게 출발하자면 될 일인데, '똥물을 혼자 맞을 수는 없다'는 심보인지 김대중-노무현 정부 운운하며 본질을 흐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하태경 의원님은 "노무현 정부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답하라"고 억지를 쓰고 계시네요. 김승환 교육감이 공개한 문건을 보면 청와대가 국정원에 정치인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한 날짜가 나옵니다. 바로 2009년 12월 16일입니다. 즉 국회의원에 대한 불법 사찰이 시작된 것이 이날이라는 겁니다. 만약 이미 이전부터 국정원이 사찰을 하고 있었다면, 왜 2009년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는 새삼스럽게 국정원에 이런 지시를 했겠습니까. 그러니 .. 2021. 2. 18.
코로나 시대의 네 가지 계급 - 로버트 라이시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미국 노동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라이시가 정리한 '코로나 시대의 네 가지 계급' 첫 번째는 '원격 근무가 가능한 노동자'입니다. 미국 노동자의 35%에 해당하는 이들은 노트북으로 장시간 업무를 하고, 화상 회의를 하거나 전자 문서를 다룰 수 있습니다. 이들은 바이러스가 유행해도 거의 동일한 임금을 받죠. 라이시는 이들이 "위기를 잘 건널 수 있는 계급"이라고 했어요. 두 번째는 '필수적 일을 해내는 노동자'입니다. 전체 노동자의 약 30%로 의사와 간호사, 경찰관과 소방관과 군인, 택배업 노동자 등입니다. 위기 상황에서 꼭 필요한 일을 해내는 이들이죠. 일자리는 잃지 않지만 바이러스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재갑 교수님도 바로 이 두 번째 계급이네요. 세 번째는 '임.. 2021. 2. 17.
2021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순절 메시지 2021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순절 메시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맞이를 시작하며 “그리스도의 부활, 새로운 희망!”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복과 저주를 담은 이 말이 그대로 다 이루어져서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를 모든 민족들 가운데 흩으셨다고 하자. 그러나 거기에서라도 제정신이 들어 너희 하느님 야훼께 돌아와서 너희와 너희 자손이 마음을 모아 기울이고 있는 정성을 다 쏟아 오늘 내가 지시하는 말을 그대로 순종하기만 하면,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너희를 불쌍히 보시고 포로 생활에서 돌아오게 해주실 것이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 쫓겨갔던 너희를 만백성 가운데서 다시 모아들이시리라. (신명기 30:1-3)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오늘날까지 다 함께 신음하며 진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2021. 2. 16.
싱어게인 30호 이승윤 노래 '기도보다 아프게' "기도보다 아프게" 단 한 줄도 쓸 수 없던 말들이 있었어 기억한다는 말과 함께한다는 말은 펜보다 무거웠어 눈물이 고여 있던 웅덩이에 들렀던 하늘도 닦아내 버리면 자취를 감췄으니까 슬픔을 이불로 덮고 잠이 들은 작은 꿈들아 이젠 따뜻하길 미안해 그때 난 기도밖에 할 줄 몰랐어 노래할게 기도보다 아프게 성났던 파도가 이젠 너희의 고요한 숨을 품은 자장가처럼 을 때까지 마치 비밀인 듯이 모르고 팠던 건 매일 태어난 아픔들이야 울먹이며 지는 석양아 이제 나도 서 있을게 네게 모든 어둠을 맡겨 놓지 않을게 슬픔을 이불로 덮고 잠이 들은 작은 꿈들아 이젠 따뜻하길 미안해 그때 난 기도밖에 할 줄 몰랐어 노래할게 기도보다 아프게 성났던 파도가 이젠 너희의 고요한 숨을 품은 자장가처럼 울 때까지 노래할게 기도보다 아.. 2021. 2. 16.
<연보> 백기완 선생이 걸어온 길 백기완 선생이 걸어온 길 백기완 (白基玩) (1933. 1. 24. 출생) 통일문제연구소장 [ 가족 ] 아버지 : 백홍렬 어머니 : 홍억재 형 제 : 백기성, 백인숙, 백기현, 백기완, 백인순 아 내 : 김정숙 자 녀 : 백원담/이종회, 백일/김재영, 백미담, 백현담/이대일 [ 수상 ]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선정 ‘우리말 으뜸 지킴이상’ 심산김창숙연구회 선정 ‘제22회 심산상’ [ 약력 ] 1933 황해도 은율 구월산 밑에서 태어남. 초등학교만 다니고 혼자서 공부함(독학). 1945 8.15해방 뒤 열세 살에 아버지를 따라 황해도에서 서울로 내려옴. 한반도 분단이 한 가족의 분단으로 이어져 여덟 식구가 남북으로 나뉘어 살게 되자 갈라진 집안을 하나로 잇고자 통일운동을 하게 됨. 1948~1949 독학으로 .. 2021. 2. 15.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 김광석 노래와 가사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메어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 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 시험 뜬 눈으로 지새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 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 딸아이 결혼식 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2021. 2. 14.
싱어게인 30호 이승윤이 주단을 깔고 소개하는 다양한 인디가수들 싱어게인 우승자 30호 이승윤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수의 인디 가수들을 소개했다. 그가 하고자 했던 주단을 깔고 하는 소개다. 보기 좋은 모습이다. 2021. 2. 14.
‘천연두 백신’ 보급, 스페인 고아들이 한 이유 - 김민형 여담 현대적 의미의 백신은 보통 18세기 말에 발견됐다고 한다.(백신 아닌 다양한 종류의 예방 접종은 훨씬 전부터 중국, 인도, 터키 등에서 사용되었다.) 1796년에 영국 의사 에드워드 제너는 상대적으로 온화한 병인 우두에 걸렸던 노동자들이 천연두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관찰하고 나서 9살 소년을 고의적으로 우두로 감염시킨 뒤 천연두 바이러스에 노출시킴으로써 천연두 면역성이 생겼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제너는 이 연구와 실험 결과를 기술한 보고서를 왕립과학회에 제출하고도 거절당하는 어려움 속에서 실험적 근거를 끈기 있게 모으며 자비로 백신의 효율성에 대한 책을 출판하면서 점차 영향력을 키워갔다. 몇년 내로 유럽 전역에 제너의 백신 기술이 알려졌다고 한다. 제너의 연구는 바다 건너로도 큰 파급효과가 .. 202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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