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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반란이 일어나는 이유 1381년 잉글랜드 농민반란을 살펴보자. 앞에서 지적했듯이 페스트 때문에 유럽의 국가와 교회가 모두 약화됐다. 하지만 별로 유쾌하지 못한 옛 잉글랜드에서는 1351년에 실질임금 상승을 억제하고 구질서를 뒷받침하는 법률이 통과됐다. 이라 불린 이 법률은 보통사람들이 페스트 발발 이전과 같은 임금으로 일할 것을 요구했고, 지주들이 화폐 대신 노동의 형태로 소작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물가가 상승하면서 많은 이가 소득 정체와 생계비 급상승의 이중고에 시달렸다. 한 세대 동안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영주와 농노, 부자와 빈자 사이에 소규모이지만 의미심장하고 다양한 난투극이 벌어졌다. 1377년에 잉글랜드의 프랑스 내 군사 활동(백년전쟁) 비용을 대려고 정부가 인두세를 도입했다. 모든 성인 남성이 수확물이 아닌 .. 2020. 6. 20.
방가방가 방콕 5 – 6/13(목) 옥류식당 평양랭면, 아유타야 선셋투어 방가방가 방콕 5 – 6/13(목) 옥류식당, 아유타야 선셋 오후에 일정이 있으니 오늘 오전엔 내 할 일에 몰입. 할 일은 쉬는 것(?). ㅋ 아침도 간단히. 시원한 호텔이라 집중도 높게 쉼. 여기 계속 있을 수는 없으니 정오쯤 체크 아웃. 신선한 경험을 위해 1100미터나 떨어진 평양옥류식당을 향했다. 익숙한 맛은 아니지만 그 나름의 풍미가 있는 평양랭면 한 그릇. 2007년 6월 평양 옥류관에서 먹었던 맛의 기억이 희미한데 그러고보면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내가 그리 섬세한 미각을 가진 사람은 아니니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감. 밖이 더우면 안이 좋지. 션한 커피 마시러 출동. 션한 곳은 무조건 좋은 곳. 오후엔 태국의 두번째 왕조인 아유타야 왕조의 흔적을 찾아 떠난 길. 쑤코타이왕조, 아유타야왕조, .. 2020. 6. 18.
방가방가 방콕 4 – 6/12(수) 담넌사두억 수상시장과 메끌렁시장 방가방가 방콕 4 – 6/12(수) 담넌사두억 수상시장과 메끌렁시장 간만에 아주 이른 아침 기상. 더위에 생존하기 위해 아침은 꼭 챙김. 아속역까지 한 정거정을 걸어 반나절 투어 집합 장소로 이동. 대기하고 있는 투어 차량에 탑승 후 기절. 분명 차가 엄청 막히는걸 봤었는데 깨어보니 잘 달리고 있다. 대략 2시간을 달려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에 도착. 비닐 차양이 달린 긴 배를 타고 한 바퀴. 여러 물건을 파는 수상 가게들. 나야 뭐 살 게 없어서 대충 보고 말았지만 내 앞에 탄 가족들은 호갱으로 보였는지 엄청 시달린다. 그러거나 말거나 탁한 물을 달린 배는 종착지로. 결론은 덥다는 것. ㅋ 시원한 얼음물을 사 마시니 정신이 든다. 역시 더위는 내 적. 다시 이동이다. 이번엔 20분 정도. 메끌렁 시장이다... 2020. 6. 18.
방가방가 방콕 3 – 6/11(화) 친구도 만나고 파카농 골목길도 걷고 방가방가 방콕 3 – 6/11(화) 친구도 만나고 골목길도 걷고 류현진 등판 경기 보겠다고 부지런히 아침을 먹고 방으로 돌아왔건만 제기랄 외국에서는 동영상 중계를 볼 수 없단다. 쩝. 다음만 이용할 뿐 네이버는 쳐다보지도 않은 세월에도 불구하고 순전히 네이버에만 중계영상이 나온다는 말에 일부러 네이버에 접속했건만. 쩝. 동행은 문자중계를 열심히 보더라. 결국 승수쌓기에는 실패. 작년 호치민에 있을 때는 도보다리 회담으로 기억되는 1차 남북정상회담 중계 보느라 하루의 상당 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는데 여기서 야구는 못보는군. 숙소를 옮겼다. BTS 나나역 인근의 호텔로. 내일부터의 일정을 편하게 다니려는 의지. 내일 이른 아침부터 돌아다닐 계획이 있으니. BTS 스카이트레인(รถไฟฟ้าบีทีเอส, Ba.. 2020. 6. 18.
방가방가 방콕 2 – 6/10(월) 왕궁과 사원 부자 방콕 방가방가 방콕 2 – 6/10(월) 왕궁과 사원 부자 방콕 카오산 로드의 아침이 밝았다. 엄밀히 말하면 내 숙소는 옆 길인 람부뜨리 로드에 있지만. 밤에 본 숙소는 밤의 빛깔이더니 아침에는 또 아침의 환한 빛깔이다. 만족. 평소엔 안먹는 아침을 여행만 오면 챙기는 나. 이 더위에 밥까지 굶으면 슬프잖아. 정원에 차려진 우아한 아침을 대한다. 풍경 좋고 배부르고. 창밖으로 보이는 정원이 아니라 정원에서의 식사라니. 괜찮은걸^^ 거의 새벽 도착에 짧은 수면은 컨디션을 불안하게 한다. 일단 마사지부터 해서 조절해야지. 근처에 있는 마사지인가든으로 직행. 마사지를 즐기는 편은 아닌데 여행만 오면 이렇게 마사지를 찾게 되네. 혼자 생각해도 웃기긴 함. 내 돈 내고 엄청 시달리고는 시원하고 좋다는 일행^^ 낮잠 자.. 2020. 6. 17.
방가방가 방콕 1- 6/9(일) 출장인듯 출장 아닌 출장 같은 방콕행 방가방가 방콕 1 - 6/9(일) 출장인듯 출장 아닌 출장 같은 방콕행 출장이라 쓰고 여행이라 읽는다. 개인적으로 볼 일이 있고 계기는 분명 이른바 출장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여행으로 보일만 한 길을 떠난다. 가장 바쁜 일요일의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아주 급히 공항리무진을 타러 나섰다. 나름 시간 맞춰 나선 길이지만 이 눔의 강박은 늘 일찍 도착해서 기다려야 안심이 되니... 저 멀리 공항버스 6014가 보인다. 여행의 시작이다. 버스를 타고 짐을 내려 놓는 즉시 동행에게 연락이다. 가는 길에 버스로 합류할 동행이니까. 지난해에 이어 같은 동행과 같은 버스를 탔다. 아 목적지는 달랐구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아무리 바빠도 일단 밥은 먹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식당으로. 밥 안주는 뱅기를 예약했으니. 한식을 잘.. 2020. 6. 17.
오키나와 가족여행 3 – 4/24(수) 눈 떠서 바로 나하공항 찍고 인천공항으로 오키나와 가족여행 3 – 4/24(수) 눈 떠서 바로 나하공항 찍고 인천공항으로 가족이라도 직장인 넷이 시간 맞춰 여행을 간다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녀석들 어릴 때는 우리만 시간 조절하면 됐었는데 직딩이 되니 만만찮다. 누가 되면 누군 안되는 일정들 덕분에 이번 여행은 아주 짧은 일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뱅기표가 아주 싸게 나온 게 우연히 얻어걸려 아쉬움이 덜하다는 점은 다행이다. ㅋ 이른 아침 눈 뜨자마자 나하공항으로 이동했다. 유이레일을 타고 도착하고 보니 또 지나치게 부지런을 떤 결과가 됐다. 식당이 문을 연 데가 없다. 쩝. 기다리고 기다려서 아침을 해결하고서도 여유롭게 뱅기를 탈 수 있었으니. 그다지 일본을 좋아하지 않기에 굳이 여행을 그리로 갈 생각은 없었으나 우연히 류.. 2020. 6. 14.
오키나와 가족여행 2 – 4/23(화) 코우리, 와루미해협, 츄라우미수족관, 파인애플공원, 만좌모, 아메리칸빌리지, 스테이크 오키나와 가족여행 2 – 4/23(화) 코우리, 와루미해협, 츄라우미수족관, 파인애플공원, 만좌모, 아메리칸빌리지, 스테이크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어 숙소에서 무려 300미터 거리의 집결지인 류보백화점으로 이동. 아주 쓸만한 대형버스가 대기 중이다. 신난다. 일기예보에서는 비 올 가능성이 아주 높다했지만 난 그저 낙관. 결국 덥지도 않고 흐리기만 해서 아주 좋았다. 고속도로를 달려 가장 먼저 간 곳은 코우리섬. 다리가 생겨 이동하기 좋아졌다는 그곳. 무녀들이 많이 산다더라. 뭐 별로 볼 건 없었는데 나름 해변을 볼 수 있었기에 만족. 난 기대치가 낮은 사람. ㅋ 코우리섬을 나와서는 와루미해협이라는 곳을 거쳤는데 구불구불한 해협에 바람이 없고 잔잔해서 배들이 피하기 좋은 곳이다. 오늘 메인은 츄라우미수.. 2020. 6. 14.
오키나와 가족여행 1 – 4/22(월) 나하공항, 유이레일, 슈리성과 돌다다미길, 그리고 국제거리 오키나와 가족여행 1 – 4/22(월) 나하공항, 유이레일, 슈리성과 돌다다미길, 그리고 국제거리 이제 성인이 된 아들들과 함께 여행할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라는 생각과 큰 녀석 취업한지 1년에 즈음하여 한 번 움직이자는 바깥양반의 지시로 항공권부터 예약한 게 한 달 전. 그 날이 왔다. 이른 새벽 후다닥 준비하여 출발. (거의 잠을 못 잔 상태라는 게 함정) 넷이나 되니 공항리무진보다는 승용차가 낫겠다는 판단에 둘째 차에 올랐다. (내가 운전 안하니 참 좋더라고^^) 새벽 미명을 가르며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은 시원하게 뚫린 길. 남덜 출근 직전 시간이니 그럴만도. 발권이야 뭐 셀프로 가능하니 어려울 일은 없고, 뱅기표 받고 나니 배가 고프다. 9시 10분 뱅기니 아직 시간은 조금 남았고. 그만큼 부지런했.. 2020.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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