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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논쟁, 먼저 개념부터 확인하라 - 전강수 교수 요즘 정치권에서 기본소득에 대한 공격이 강하고 매섭다. 이낙연, 정세균, 임종석, 김경수 등 여당의 잠룡들은 물론이고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등 야권 쪽 잠재 주자들도 줄줄이 반(反) 기본소득 대열에 가세해 기본소득의 문제점을 지적하니 말이다. 주요 대선 주자가 다 나섰을 뿐만 아니라 비판 내용도 거칠고 집요해서, 기본소득을 대표 브랜드로 내세운 이재명 경기도지사로서는 건곤일척의 승부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한국 정치에서 정책 논쟁이 워낙 희귀해서, 필자는 이번 사태를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하지만 논쟁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문제점이 눈에 들어온다. 기본소득의 개념을 확정하지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공방이 오가고 있기 때문이다. 머릿속에 다른 개념이 들어 있는 상황에서 논쟁을 벌이면 생산적인 결.. 2021. 3. 5.
뉴스공장이 폐지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 김진애 후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퇴출시키겠다는 야당후보들의 '언론탄압' 공약이 버젓이 나왔다는 것도 놀라운데, 그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서울에선 동의 43%, 비동의 37%라는 게 놀랍습니다. (전국은 동의 39%, 비동의 40%) 범보수야권이 이런 비상식에도 결집한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지요. *** 뉴스공장이 고정패널로 띄워올린 야권 인사들이라면 나경원-이혜훈-하태경 등이 대표적이지요. 안철수 후보는 출연 고사하는 것 같지만, 이태규 국당 의원도 자주 등장합니다. 방송은 '출연 배려의 중립성'을 지킬 수 밖에 없고, 외려 야권 정치인들이 회피해서 섭외 고충을 잘 알고 있습니다. (뉴스공장 출범한 2016년 9월부터 목요 '김진애의 도시이야기' 코너를 3년 반 동안 같이 했기 때문에 저간의 사정을 잘 아는 편입니.. 2021. 3. 5.
1995년 여름. 영상과 가사 - 이승윤 노래 1995년 여름 이 놈의 집구석 넌더리가 난다고 했던 주말 오후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 이불을 뒤집어 쓰고 끝나기만 기다렸다 어머니가 울음을 터뜨렸고 나는 귀를 막았다 그 해 여름 어머닌 지나치게 일을 많이 해서 이룬 게 거의 없었다 슬픈 마음이 안 슬픈 마음이 될 때까지 난 슬플 때마다 슬프다고 말했다 나는 동급생들과 아파트 단지를 뛰어다녔다 자전거를 훔쳐 타고 슬프다 슬펐다 언덕을 오르 내렸다 페달을 쉬지않고 밟았다 옳다고 믿었던 건 옳지 않은 것 뿐이었다 슬픈 마음이 안 슬픈 마음이 될 때까지 난 슬플 때마다 슬프다고 말했다 어머니도 한 때는 무용수였다 난 종종 무대에서 춤 추는 어머니를 떠올렸다 어머니는 땀을 뻘뻘 흘리며 팔과 다리를 길게 뻗었고 나는 시시한 이야길 지어낸 셈이다 슬픈 마음이 안 슬.. 2021. 3. 5.
구겨진 하루를. 영상과 가사 - 이승윤 노래 구겨진 하루를 구겨진 하루를 가지고 집에 와요 매일 밤 다려야만 잠에 들 수 있어요 종일 적어내렸던 구구절절한 일기는 손으로 가려야만 진실 할 수 있어요 거짓말이 시들은 어스름에 쉬이 머물던 약속은 먼저 자릴 뜨네요 성에가 낀 창문에 불어 넣은 입김은 생각보다도 금방 식어 버렸죠 그렇게 내 야위어 가는 마음은 어디에 심죠 내가 이어 붙인 눈물은 화창한 하늘 아래서 우리는 한참을 무엇을 기른걸까요 온도가 시작되는 곳에서 눈도 길을 잃은걸까요 구겨진 하루를 가지고 집에 와요 매일 밤 다려야만 잠에 들 수 있어요 종일 적어내렸던 구구절절한 일기는 손으로 가려야만 진실 할 수 있어요 손바닥에 새겨진 아픔까지 잡았던 손을 생각보다 금방 놓아 버렸어요 손장갑을 끼지 않아도 움켜쥘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 그게 아니었어.. 2021. 3. 5.
영웅수집가 영상과 가사 - 이승윤 노래 영웅수집가 그토록 찾아 헤맨 사람을 만난 것 같아 아마도 나의 영웅이야 어쩌면 저렇게도 올곧고 위대한 건지 끝까지 나는 따를 거야 다만 내가 원할 말만 영원히 하면 돼 걸음걸이도 한치도 어긋나지만 않으면 돼 나의 진열장에 놓을 영웅이야 손대지 마 이런 조금 바랜 흔적이 있잖아 부숴도 좋아 이제야 찾아 헤맨 사람을 만난 것 같아 마지막 나의 영웅이야 원하지 않는대도 어쩔 수가 없는 거야 시대가 원하고 있잖아 표정과 말투 하나까지 이유가 있을 걸 잠꼬대와 죽음까지 모두 상징일 거야 나의 진열장에 놓을 영웅이야 손대지마 이런 조금 바랜 흔적이 있잖아 부숴도 좋아 우릴 위해서 부서진 영웅을 위해 묵념 한번 하고선 관짝을 뜯어서 깃발을 만들어 힘껏 흔들며 승리의 축배를 무덤 위에다 조금 쏟아부으면 다 완성이야 전.. 2021. 3. 5.
게인주의 Gainism 영상과 가사 - 이승윤 노래 게인주의 헤이 미스터 갤럭시 뭐 그리 혼자 빛나고 있어 착각은 말랬지 널 우리가 지탱하고 있어 별과 별 사이엔 어둠이 더 많아 헤이 여기 와서 눌러 부스터 게인은 너와 나 빅뱅의 부싯돌 게인을 더 높여봐 폭발할 거야 지글댈 주파수가 은하수를 다 채울 거야 아마 날개 모양일 거야 아 우린 은하만한 게인이야 아 이건 날개 모양의 노래야 헤이 미스 무지개 뭐 그리 혼자서 숨어 있어 폭우가 그치게 기다릴 필요 이젠 더 없어 얼굴을 내밀어봐 넌 이미 전 우주야 헤이 여기 와서 눌러 부스터 게인은 너와 나 빅뱅의 부싯돌 게인을 더 높여봐 폭발할 거야 지글댈 주파수가 은하수를 다 채울 거야 아마 날개 모양일 거야 아 우린 은하만한 게인이야 아 이건 날개 모양의 노래야 게인을 더 높여봐 지글대는 주파수가 은하수를 다 .. 2021. 3. 5.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사람다운 말, 영상과 가사 - 이승윤 노래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사람다운 말 파도가 두고 간 바다 방울을 주운 다음 다음 다음 펜 끝에 묻히면 편지가 돌고래들다운 다운 다운 ​ 헤엄을 칠까요 아름다운 다운 다운 해변에 닿으면 그대가 읽을까요 ​ 그대가 읽을 때도 잉크가 헤엄을 치면 좋겠어요 원한다면 돌고래 아니 선인장이 될 수도 있어요 ​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 같은 건 따로 없잖아요 나는 계속 적을 거예요 마치 우리다운 말을 ​ 바람이 두고 간 하늘 조각을 주운 다음 다음 다음 펜 끝에 묻히면 편지가 뭉게구름다운 다운 다운 ​ 헤엄을 칠까요 아름다운 다운 다운 햇살이 닿으면 그대가 웃을까요 ​ 그대가 읽을 때도 잉크가 헤엄을 치면 좋겠어요 원한다면 솜구름 아니 로켓트가 될 수도 있어요 ​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 같은 건 따로 없잖아.. 2021. 3. 5.
정말 다행이군 영상과 가사 - 이승윤 노래 정말 다행이군 좋은 아침이란 말 대신 고된 하루라는 말로 우린 아침인사를 대신 하곤 하지 고된 나날들을 함께 빈정거리면서 낄낄대고 시시콜콜한 헛소리를 진지하게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군 정말 다행이야 정말로 다행이군 너와 내가 우리라서 길을 걷다가 햇살이 자꾸만 나를 째려봐서 나도 같이 노려보다가 눈물이 핑하고 돌았네 그런데 눈이 팅팅 부은 너는 나를 보고선 웃어 나도 그런 너를 보고선 웃음이 터져버렸네 정말 다행이군 정말 다행이야 정말로 다행이군 너와 내가 우리라서 정말 다행이군 정말 다행이야 정말로 다행이군 너와 내가 우리라서 정말 다행이군 정말 다행이야 정말로 다행이군 너와 내가 우리라서 2021. 3. 5.
뒤척이는 허울 영상과 가사 - 이승윤 노래 뒤척이는 허울 잉크가 마른 경전 위에는 완장을 두른 경구들 어머 난 난시가 있어 아마 아마 아마 아마 뒤척이는 허울 아마 지척에는 조울 아마 뒤쳐지는 너울 아마 미쳐가는 서울에 아마 빛을 잃은 거울 아마 윗층에는 해야 아마 미쳐가는 서울에 눈 감아 휘청이는 건 좀 봐주세요 토성의 고리 손가락엔 안 맞아 천체를 접붙인 왕관을 가져와도 어머 난 얼굴도 작아 아마 아마 아마 아마 뒤척이는 허울 아마 지척에는 조울 아마 뒤쳐지는 너울 아마 미쳐가는 서울에 아마 빛을 잃은 거울 아마 윗층에는 해야 아마 미쳐가는 서울에 눈 감아 휘청이는 건 좀 봐주세요 시대의 품 속에 얼어붙은 우린 아마 여기서 얼어죽을 개인 얼어죽을 내일 아마 아마 아마 아마 뒤척이는 허울 아마 지척에는 조울 아마 뒤쳐지는 너울 아마 미쳐가는 서.. 202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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