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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0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급증과 관련된 전문학술단체 성명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급증과 관련된 전문학술단체 성명서 2020년 11월 20일 현재 국내 일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363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 유행이 발생한 이후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던 코로나19 상황은 최근 2주간 다시 급격히 악화되는 양상입니다. 이에 대한감염학회를 비롯한 유관학회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 분석을 공유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다음과 같이 제언합니다. 첫째,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 건조한 환경에서 더 오래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늦가을로 접어든 현재 코로나19의 전파 위험은 높아진 상태입니다. 최근 거리두기 방안은 이전에 비해 완화된 기준으.. 2020. 11. 20.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 몸이 내 맘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현실 앞에서 누구나 절망한다.더 문제는 그 이후.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사랑과 진정성이 담기지 않은 의무적 행위는 더 힘겹게 한다.비단 이 책의 내용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우리 삶이 어느 부분에서든 경험되는 다양한 일들 가운데서도 내 의지와 관계없이 벌어지는 일들과 이후의 일들. ---------------------------- "먹어, 이 망할 자식아."요양사가 짜증을 낸다.잿빛이 도는 미음이 담긴 눈앞의 숟가락을 쳐다본다. 나는 스물 한 살. 여전히 유령소년이다."먹어!"입을 벌리자 혀를 델 듯이 뜨거운 음식이 밀려들어온다. 상한 음식 맛이 입안을 채운다. 목구멍으로 욕지기가 치밀어 오른다. 나는 억지로 삼킨다."또 한 숟가락."나는 복종하듯 입을 벌린다... 2020. 11. 20.
우리가 사랑한 비린내 - 고등어는 죄가 없다 우리 인간의 역사는 수렵과 함께 시작됐다. 수렵 도구가 발달할수록 인간의 먹을거리는 풍족해지고 다양해졌다. 물고기를 비롯한 조개, 게 등 해산물은 인류가 본격적인 농경문화를 일구기 전에 인류를 먹여 살린 고마운 생물종인 것이다. 호주 카카두국립공원에서 발견된 고대 동굴 벽화에는 물고기가 그려져 있는데, 그 생김새며 내장까지 정교하게 묘사돼 있어 당시 고대 인류의 수렵생활에서 물고기를 비롯한 해산물이 차지하는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 역시 계절마다 다양한 해산물이 잡혔다. 해산물 없는 우리네 밥상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바다와 해양생물을 대하는 우리의 문화는 어딘지 아쉽다. 쌀을 주식으로 먹는 사회라서 농경문화는 그나마 보존되고 발전해 왔는데, 수산문화는 상대적.. 2020. 11. 17.
숫자로 살펴보는 플라스틱 실태 숫자로 살펴보는 플라스틱 실태 코카콜라는 매년 1,200억 개의 플라스틱 병을 만든다. * 남태평양에 있는 헨더슨 섬은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인데도 380억 개의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되었다. * 해마다 3억 3,000만 톤의 플라스틱이 생산된다. * 매년 1,27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강에는 1제곱미터당 50만 개의 플라스틱 조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제까지 조사된 지역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 바다로 흘러들어간 플라스틱 병이 분해되기까지 450년이 걸린다. * 플라스틱은 111년 전에 처음 발명되었다. * 바닷새 중 90퍼센트가 소화기관에 플라스틱이 존재한다. * 해양 플라스틱 중 80퍼센트는 육지에서 왔다. * 비닐봉지는 53년 전에 처음 생산.. 2020. 11. 13.
박정희가 비밀 광복군이었다고? 박정희가 비밀 광복군이었다는 주장에 대해 인터넷 사이트 일간 베스트 저장소 회원들과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러한 주장이 돌고 돌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져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박정희 비밀 광복군'이라고 검색해보면 이러한 주장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된다. 그들은 그 근거로 대한민국 육군본부가 발간한 265쪽에 실린 글을 언급한다. "만주에 있던 교관들은 그들대로의 지하 조직이 있었다. (중략) 박정희, 신현준, 이주일 등은 광복군 제3지대의 비밀 광복군으로서 거사 직전에 해방을 맞이하였다"라는 대목이다. 여기서 언급된 박정희가 바로 만주군관학교 출신의 박정희를 의미하며 그가 광복군 제3지대 소속의 비밀 광복군이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박정희가 비밀 광복군이었다는 기록은 또 있다. 박정희 정권.. 2020. 11. 13.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50주기 -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전태일 50주기인 오늘 낮. 친근한 벗들과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을 방문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산화한 그가 떠난지 50년이 되도록 노동조건이 많이 나아졌다고 단정적으로 말 할 수 없는 현실이 서글프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더욱 가혹해진 상태. 기념관 3층에 전시된 전태일의 생애와 삶의 현장 모습은 눈물겨운 모습. 좁고좁은 공간에 2층으로 나눠진 재봉틀 공간은 움직이기조차 힘겹다. 환기시설이 충분치 못했음은 이미 책을 통해 인식한 터. 그 여건에서 혼자의 나아짐이 아닌 동료들 모두에게 유익하도록 했던 그의 헌신은 결국 죽음으로 끝났다. 이어가는 이들이 있지만 자본의 힘은 더욱 강고해지는 형국임이.. 2020. 11. 12.
보수와 진보는 뇌부터 다르다고? - 똑똑한 바보들 에머리대학교의 심리학자 드루 웨스턴 연구팀이 수행했던 연구는 최소 두 가지 면에서 획기적이었다. 첫째, 웨스턴 연구팀은 경선 기간 동안 자신의 견해를 직접적으로 반박하는 정보가 나타났을 때 열성 지지자들이 어떤 현상을 보이는지 연구했다. 당시 2004년은 부시와 케리가 대통령 선거에서 대결했던 때로, 대선은 신봉자들이 가장 감정적이고 편향되기 쉬운 때다. 둘째, 웨스턴 연구팀은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을 사용하여 이 열성 지지자들의 뇌를 스캔했고 동기화된 추론이 이루어지는 동안 뇌의 어느 부분이 활성화되는지를 발견했다. 웨스턴은 이 연구에서 열렬한 민주당 지지자들과 열렬한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모순을 제시했다. 한 사람이 어떤 말을 하고 나서 행동은 정반대로 한 사례들이 제시되었다. 월터 크롱카이트처럼 정치적으.. 2020. 11. 11.
백신, 침튀기는 인문학 백신 백신(예방접종)은 항생제와 함께 현대의학의 가장 눈부신 성과다. 소아마비, 홍역, 볼거리, 풍진, 백일해, 파상풍, 디프테리아, 일본 뇌염, 황열병, 장티푸스, 콜레라, 인플루엔자 같은 질병은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공포의 대상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영구적인 장애로 고통받았다. 그러나 백신이 나오고 나서 상당수의 질병이 자취를 감추었고 나머지도 그 위세가 한풀 꺾였다. 그런데 일반적인 믿음과는 달리 백신을 접종해도 모든 사람에게 면역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10명에게 접종해서 10명 모두 항체가 만들어지는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10명에게 접종했을 때 8~9명에게 항체가 만들어져서 면역이 생기는 정도라면 대단히 우수한 백신이다. 실제로 10명에게 접종해서 4~5명만 면역이 생기는 백.. 2020. 11. 9.
인천의 성냥공장을 아세요? 어제 쓰리고 모임에서 동인천 개항로 걷기를 하다가 들렀던 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 이런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과거에 이래저래 들어본 '인천의 성냥공장' 어쩌구 하는 노래의 배경이 이곳이었다는 것도. 아주 어릴 적 꽉 찬 유엔성냥의 맨 위에 궁금증을 못이기고 불을 대봤다가 확 타오르며 머리를 조금 태워먹은 기억도 나고, 다방에서 시간 죽이느라 성냥을 쌓았던 기억도 나고. 신기해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이제 쭈욱 소개하려 한다. 그야말로 성냥의 역사.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잊고 산다. 성냥이 역사를 이야기하다 성냥은 마찰에 의하여 불을 일으키는 작은 용품입니다. 1827년 영국에서 처음 개발된 성냥은 범어사 출신 개화승이었던 이동인이 1880년 우리나라에 처음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188.. 2020.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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