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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NHK’ 비판에 “제 인생 가장 후회하는 일” - 우상호 안철수 이언주 두 분의 철새행보를 비판했더니 이언주 후보가 21년 전 일로 나를 공격했습니다. 21년전 일은 당시 진솔하게 국민에게 사죄드렸고 당사자들에게도 여러 번 사과드렸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고 있는 일이었으며, 마치 몸에 박힌 화살촉처럼 저를 경거망동 못하게 만드는 기억이기도 합니다. 저는 제 자신이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아니라는 자각 속에서 살아왔고, 그런 실수를 바탕으로 더 겸허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치행보는 소신과 신념의 영역이라 국민적 평가의 대상이라고 판단해서 비판한 것입니다. 저의 삶 전체를 놓고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습니다. - 우상호 페이스북 2021. 2. 9.
연탄불 갈아보았는가 - 안도현, '겨울 밤에 시 쓰기' 연탄불 갈아보았는가 겨울 밤 세시나 네시 무렵에 일어나기는 죽어도 싫고, 그렇다고 안 일어날 수도 없을 때 때를 놓쳤다가는 라면 하나도 끓여 먹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는 벌떡 일어나 육십촉 백열전구를 켜고 눈 부비며 드르륵, 부엌으로 난 미닫이문을 열어 보았는가 처마 밑으로 흰눈이 계층상승욕구처럼 쌓이던 밤 나는 그 밤에 대해 지금부터 쓰려고 한다 연탄을 갈아본 사람이 존재의 밑바닥을 안다, 이렇게 썼다가는 지우고 연탄집게 한번 잡아보지 않고 삶을 안다고 하지 마라, 이렇게 썼다가 다시 지우고 볼펜을 놓고 세상을 내다본다. 세상은 폭설 속에서 숨을 헐떡이다가 금방 멈춰선 증기기관차 같다 희망을 노래하는 일이 왜 이렇게 힘이 드는 일인가를 생각하는 동안 내가 사는 아파트 아래 공단 마을 다닥다닥 붙은 어.. 2021. 2. 9.
[EBS다큐프라임] 자본주의 1-5부 ● 제1부 돈은 빚이다 (금융 자본주의) -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자본주의의 진실을 담았다 - 나 자신을 위해, 내 자식을 위해 꼭 알아야만 하는 돈의 흐름 - 이것을 모르고 살면 자본주의의 먹잇감이 된다 ● 제2부 소비는 감정이다 (소비 자본주의) - 나도 모르게 쓰게되는 쇼핑의 불편한 진실 - 나는 쇼핑중독일가? 나의 소비는 알맞은 것인가? 표준소비를 제시한다. - 뇌 과학으로 밝히는 소비 심리학 ● 제3부 금융지능은 있는가? (금융 교육의 시대) - '금융상품'이라면 골치 아픈 사람들을 위해 가장 쉽게 말하는 금융마케팅의 진실 - 펀드, 보험이라면 나 몰라라 하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한다. - 금융 IQ는 측정될 수 있는가? KDI(한국개발연구원)금윰교육팀과 공동연구로 금융IQ를 최초로 밝힌다. ●.. 2021. 2. 9.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특집브리핑 -백신 개발 기간이 짧아서 불안감이 있다. “개발 기간이 짧다고 해서 중간 과정이 생략된 것은 아니다. 임상시험을 하면서 행정적인 절차, 준비를 함께 진행해 시간을 단축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백신 접종 후 보이는 중증이상반응도 다른 백신보다 높다고 할 수 없고 비슷한 수준이다.” -백신을 맞으면 항체는 얼마나 유지되나. “정부가 들여올 5종류의 백신은 항체생성률이 최소 90%에서 100%다. 지속력은 아직 정확한 자료가 없다. 일부 mRNA백신은 넉달 후에도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충분한 중화항체가를 형성한다는 보고가 있다.” -백신 접종 후 미용주사, 영양주사, 마취주사를 맞아도 될까. “해외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은 사람 중 과거에 필러를 맞았거나 백신 접종 후 필러를 맞은 3건에서 필러 접종 부위에.. 2021. 2. 8.
0206 올레17코스, 올레18코스, 용두암, 제주흑돼지, 이호테우해변 이번 휴식의 마지막 날. 평소 안먹던 아침을 먹어보겠다고 숙소 근처를 둘러보니 미풍해장국이 있다. 역시 국물은 좋은거다. 손님이 많고 단일 메뉴인 집이라 알아서 숫자대로 갖다준다. 잘 먹은 아침. 좀 걸어야겠다 생각하고 버스로 알작지를 향했다. 올레 17코스 중간쯤 되는 지점인데 여기서부터 제주공항까지 걸어볼 요량으로. 18코스 일부까지 걸은 것. 헌사포구, 이호테우해변, 도두 추억의거리, 도두봉, 어영소공원을 지나 용두암까지. 처음부터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졌다. 오늘 걸음의 처음부터 끝까지 바다가 보였으니 매우 만족스럽다. 날씨는 엄청 좋고 하늘은 환상적이다. 무려 15도였으니 덥기까지. 걷다가 쉬고프면 어디서든 멈출 수 있는 여유로운 기분으로 산책한 과정이 참 좋았다. 젊은 커플들의 간지러운 모습을 .. 2021. 2. 7.
0205 우도와 책방 풀무질, 아들 상봉 말로만 듣던 우도 드뎌 방문. 10여분 탄 배로 건넌 우도는 시끄러운 경찰차의 스피커 소리로 나를 맞았다. 그간 꼬마자동차 렌트업체들의 부당행위가 여러번이었는지 피해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라는 분노에 찬 경찰의 계속된 방송안내와 쭈욱 늘어선 업체들의 꼬마자동차 진열대가 묘하게 대비된다. 피해볼 확률이 매우 낮은 아주 오래된 꼬마자동차를 빌렸다. 달리는데는 별 이상 없더라. 추운 날씨는 아닌데 오픈카라 손이 시리다. 중간중간 급유하듯이 카페에 들러 몸도 녹이고 커피도 마시는 시간이 필요했다. 즐거웠던 우도의 시간을 지나 제주 시내로 이동하던 길에 갑자기 생각나서 세화리의 서점 풀무질을 찾았다. 책 한 권 사고 여러 권 구경했다. 대학 때도 드나들던 그 서점이 제주로 내려왔으니 반가운 마음에. 마침 제주에.. 2021. 2. 7.
0204 때로 낯선 동네가 좋다 눈을 뜨니 동네가 아니다. 그래서 좋다. 생각하기도, 머리쓰기도 싫고 해서 원데이투어를 신청했다. 하루 종일 여러군데를 데려다 주니까. 함덕도 가고, 비자림도 가고, 성산 일출봉도 가고, 섭지코지도 가고, 계절을 착각한 유채꽃 만발한데도 가고, 허브농원에도 가는 아주 좋은 제주동부 일정. 좋은 구경 다 하고선 허브족욕체험이 가장 기억나는건 아마도 나이 때문인듯. ㅋ 시원하고 좋더라는 자랑 아닌 자랑. 점심은 해물뚝배기, 저녁은 해물칼국수. 역시 시원하더라. 숙소는 해변인데 벌써 캄캄한 밤이라 보이는 건 없다. 내일은 좀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야겠다. 게으르게 지내고 싶다는 말이다. 아들은 언제 만난담? 2021. 2. 7.
0203 집콕 1년만에 장거리 외출 딱 1년만이다. 제주에 온게. 작년 이 맘 제주올레길을 전부 걸으면 어떨까 생각하고 왔던 첫걸음 이후. 그간은 이런저런 이유로 올 형편이 못됐다. 이웃에 민폐가 될까 염려하는 마음이 컸던 시간. 아직도 코로나의 시간이 끝나려면 꽤 긴 시간이 필요할텐데. 거의 즉흥적으로 예매를 했다. 사람이 별로 없을 시기라는 나름의 추정을 하며. 불편한 마음과 염려가 없던 건 아니나... 마음 속 핑계는 한 달 전 제주로 이주한 아들이 잘 지내나 보고싶은 것이지만, 걷다가 일정이 안되면 안만날지도 모른다. 가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난 이미 안심이 됐으니까. 김포공항으로 가는 길엔 눈이 엄청 오더니 도착하고선 그쳤다. 늦은 밤에 꽤 올 모양이던데. 어쩌면 이번 겨울 마지막 큰 눈일지 모르는 그 눈을 난 볼 수 없다. 난 .. 2021. 2. 7.
나경원 후보의 돈 퍼주기 식 저출산 대책 한심하다 - 권인숙 의원 오늘 나경원 국민의 힘 서울시장 예비 후보의 부동산 대책 기자회견에서 결혼하면 4,500만원, 아이를 낳으면 4,500만원, 이자 지원을 포함하여 총 1억1천7백만원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원더풀 7대 공약 중에 포함된 내용이다. 서울시장 후보의 공약은 우리 사회를 이끄는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큰 현금을 지급하는 출산지원정책은 독일이나 싱가포르 등에서 실패를 경험했다. 예산은 한정되어 있는데 출산시 퍼주기식 행정은 아이를 키우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사업과 동시에 진행되기 어렵다. 또한 4천만원이든 1억원이든 그 돈을 던져 준다고 해서 한 개인이 그 돈으로 아이를 키워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적정한 보육 인프라, 교육과 돌봄을 .. 2021.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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