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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 걷기18

비밀의 화원(秘苑) 창덕궁 후원後苑을 거닐다 조선의 5대 궁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는 창덕궁 후원에 다녀왔다. 5대 궁 가운데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1997년 지정. 자연환경과의 조화와 배치가 탁월함을 인정하여 지정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지인찬스를 써서 창덕궁 후원을 거닌 것이다. 오늘 그렇게 특별한 자리인줄도 모르고 시간 있냐는 말에 따라나섰던 자리. 15시까지 오라길래 그런갑다 하며 갔는데 알고 보니 미리 예약해야 관람이 가능한 곳이며, 그것도 인원의 제한이 있는 곳이었다. 진작 알았으면 인사라도 잘 할 걸. 그저 늘 함께 걷던 길벗들의 호출에 따른 것이라 별 생각없이 참여했는데, 후원 입구에 도착해보니 주위의 관람객들이 다들 외국어를 쓴다. 알고 보니 외국인을 위한 영어 안내 시간이다. 못 알아들겠지만 일단 Go. 창덕궁 후.. 2020. 10. 22.
Three Go(걷고읽고먹고) 시즌2 ep1-1. 시구문과 한양도성 순성길을 걷다 오늘 쓰리고(걷고읽고먹고) 모임의 걷기 방향은 시구문길. 공식적으로 이 이름의 길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늘 걷는 길의 중심에 시구문이라는 별칭의 광희문이 있을 뿐이다. 동대문역 6번 출구로 나가면 동대문(흥인문)이 있다. 오늘 걷기의 출발지점. 길벗들을 만나 걷기 시작. 동대문은 다른 문과 달리 적의 침범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모양을 조금 달리했다. 문 밖이 바로 평지여서 방어을 목적으로 그리했단다. 걷기 시작하면 금방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다. 두타 건너편에 있는. 이곳은 젊은 날 고교야구 경기를 보던 동대문운동장이 있던 곳이다. 지금은 이렇게 많이 변한 곳. 일제시대에는 경성운동장이었다. 일본 왕세자의 생일을 기념하여 지었다던 그곳. 지들 왕세자 생일에 왜 여기다 운동장을 짓는건지 원. 우리랑 아무 상.. 2020. 10. 9.
영종도 힐링바닷길, 영 불친절한 둘레길 집에 오래 있었더니 좀이 쑤시고 난리다.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는 가지 않도록 해야하고, 답답은 하고 그래서 인적 드문 곳을 향해 집을 나섰다.검색해보니 영종도 힐링바닷길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됐기에 그리로 향했다.집 앞에 지나던 공항버스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얼마 전 없어지는 바람에 전철을 두 번 갈아타고 가야했다는 게 흠이다.동네버스 타고 독산역에 가서 1호선을 타고 신도림역을 거쳐, 2호선 타고 홍대역을 갔고, 다시 공항철도를 갈아타야 했던 것이다. 결국 내린 곳은 운서역. 그 사이에 전철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운서역에 내려 물 한병 사러 들어간 편의점에서 지갑을 안가져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달랑 휴대폰에 끼어있는 카드 한 장뿐. 미안하게도 생수 한 병을 카드로 계산하는 사태. 불편하겠지만.. 2020. 9. 28.
Three Go(걷고 읽고 먹고) 시즌1 ep4. 10.26 안가의 현장을 가다 지난주 월요일이었던 쓰리고 모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였기에 당연히 연기. 한 주 미뤄 모인 날. 경복궁역 3번 출구. 오늘은 조금만 걷기로 한다. 경복궁 3번출구-코피티암-통의동 백송-청음 김상헌 집터(무궁화동산)-저녁식사(용금옥)-수성동계곡-옥인 오락실이 오늘의 코스. 지난 두 주간 집콕을 하면서 책만 열심히 읽었으니 잠시라도 걷고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최대한 인파를 피하느라 느지막히 잡은 시간. 지하철에도 인적이 드물다. 도착하니 길벗들이 있다. 좋다. 어쩌다보니 '읽고'를 먼저했다. 코피티암에서 이번 달 책 '전지적 불평등 시점'(명로진 저)를 가지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 발제자는 난데 다른 분들이 더 많이 생각을 했구나. 덕분에 수월하게 지나갔으니 나야 좋지 뭐. 불평등한 현실에 대.. 2020. 9. 15.
Three Go(걷고 읽고 먹고) 시즌1 ep3-1 서울역, 7017서울로, 남산, 평래옥 Three Go(걷고읽고먹고) 모임 가서 four Go(걷고읽고먹고그리고)하고 왔다. 길고도 긴 장마 기간 중에도 잠시 비가 안오는 시간은 있기 마련. 애초 계획은 월요일이었는데 예보를 보니 불가할듯하여 화요일로 옮긴 게 지난 주. 이후 예보로는 화요일에도 비가 온댔지만 일단 강행. ‘갈 수 있는 만큼만 걷지 뭐’라는 생각으로. 결국 성공적 하루. 서울역 광장의 강우규 의사 동상 앞에 모였다. 강우규 열사 동상이 서울역 광장에 있는걸 아는 이도 드문 듯. 이 분이 중요한 게 이 열사의 폭탄 사건 이후 일제가 엄청 허둥거렸다는 점. 일제 요인 암살이 매우 유용한 투쟁의 수단임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이후 김원봉이 의열단을 조직하게 된다. 조선 3대 총독 사이토 마코토(齋藤實)를 태운 특별열차는 오후 .. 2020. 8. 5.
덥거나 말거나 걷는다, 한양도성길 - 숭례문에서 돈의문 거쳐 창의문까지 오늘(20200725)은 한양도성길 일부를 걸었다. 숭례문에서 돈의문(서대문)을 거쳐 창의문(북소문)까지. 쓰리고(걷고읽고먹고) 모임은 아니지만 한 명은 겹치는 우리만의 다른 소모임. 이름은 없다. 4월에 이어 간만에 다시 뭉쳤다. 숭례문 앞 해장국집에서 꽤 늦은 점심을 먹고 출발한 길이다. 식전까지는 흐린 하늘이더니 걷기 시작할 즈음부터는 땡볕이다. 은근 걱정되지만 그렇다고 걷기를 포기하지는 않을 터. 숭례문 길 건너부터 덥다. 이 놈의 팔자야. 상공회의소 옆 길로 걷기 시작하니 가끔은 바람도 분다. 신기하고 고마운 일^^ 도심의 마천루를 걷는데 표지판은 여전히 한양도성길이라 써 있다. 그 옛날 이 길이 그 길이었다는걸 알려준다. 주말이라 도심에 사람이 거의 없다. 별게 다 신선하게 느껴진다. 꽤 걸었.. 2020. 7. 27.
쓰리고(걷고읽고먹고) 번외1 - 아현역에서 이화여대 거쳐 신촌역까지 쓰리고(걷고읽고먹고) 번외1 - 아현역에서 이화여대 거쳐 신촌역까지 오늘은 Three Go(걷고읽고먹고) 번외편.정기모임이 한 달에 한 번인데 그 새 보고싶어 만난 번외 모임.오늘은 아현역 근처에서 회동. 오늘은 번외라 '읽고'가 없는 날. 일단 꽤 알려진 추계예대 앞 호남기사식당으로 이동.기사식당이 맛있다는 일설이 맞다는걸 확인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40분.잘 달궈진 불판에 올린 고기가 익어가고 그게 눈 앞에서 사라지는 시간은 아주 짧았다.각기 사는 배경이 다 다른 중년의 다섯 아저씨가 이런저런 대화를 하며 식사를 하는데 왜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지. 마침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이소룡 주연의 영화. 분명 뭔가 어설퍼 보이는데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란. 내용을 잘 알지 못하면서도 먹으며 보며 지난 시간이다... 2020. 7. 21.
Three Go(걷고 읽고 먹고) 시즌1 ep2 - 서울숲, 뚝섬, 성수동 수제화거리 이토록 뜨거운 날씨에 길벗들과 함께 쓰리고(걷고읽고먹고) 모임으로 뚝섬을 다녀왔다. 지난 며칠 허리 통증으로 예정된 걸음을 할 수 있을까 염려했지만 일단 걸어보니 기우였음이 밝혀졌다. 다행이다. 서울숲이 있다는건 들어봤지만 서울숲역이 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 서울숲역에서 만나 걷기 시작한게 16시 조금 넘은 시간. 한낮의 뜨거움은 피했을거라 짐작했지만 그게 아니었으니. 태양열을 잔뜩 받으며 시작한 걸음 초입부터 난관이 있었지만 이미 젖은 몸 걷기로 한다.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서. 서울숲이라는 표지가 이쁘게 있는 곳을 지나 수도박물관이 있는 곳으로 걷는 동안에도 이미 땀범벅. 하지만 포기는 너무 이르다. 불행히도 코로나19로 인해 임시휴관 중이다.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수밖에. 이곳 뚝섬 지역에 .. 2020. 7. 7.
Three Go(걷고 읽고 먹고) 시즌1 ep1 어쩌다 묘역 방문의 날 독서그룹 "Three Go, 걷고 읽고 먹고" 시즌 1, 에피소드 1 2020년 6월 8일(월) 15:00~20:00 코로나로 방콕하는 시간이 늘어가면서 늘어가는 뱃살과 약간의 무기력을 이겨내고자 걷기 참여. 지난번 모임에서 독서그룹을 만들기로 하고 책만 읽기보다는 걷기도 하고 먹기도 하는 즐거움을 누리자는데 합의한 바. 이름은 '걷고읽고먹고'를 요약하여 'Three Go'로 정했다. 우리식으로 발음하면 '쓰리고'. 그 첫번째 일정으로 걷게된 코스는 김수영문학관 → 정의공주묘 → 연산군묘 → 북한산둘레길 → 솔밭공원 → 419묘역까지. 쌍문역에서 모여 마을버스로 이동한 김수영문학관은 애석하게도 코로나로 인한 휴관. 그저 밖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 정의공주 묘 첫번째 방문한 곳은 정의공주 묘. 그의.. 2020.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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