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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를 걷다47

터덜터덜 배낭여행 10 - 5/3(목) 무이네 안녕~~ 터덜터덜 배낭여행 10 - 5/3(목) 무이네 안녕~~ 무이네는 참 편안한 곳이라는 인상. 외지고 한적한 게 사람도 많지 않다. 이 구석까지 그래도 잘들 찾아온다. 주요관광지는 둘러보았으니 이제 게으름이 필요한 시간. 잠이 들었다 깼다를 반복하며 동행과 나눈 대화가 많다. 도마뱀이 방을 거닐어주시고, 뭐만 먹었다하면 개미들이 역할에 충실하게 떼로 다가오시는 여유로운 시간. 해먹에서 늘어져도 모기는 없다. 못 본건가. 썰에 따르면 도마뱀이 천적이라더니 그것 때문인가. 난 모르지만 하여간 고맙다. 해먹에 늘어져서 위를 보면 야자수가 시야를 꽉 채우고, 가끔 바람이 살랑거리며 다가온다. 고마운 풍경이다. 작렬하는 태양 아래로 나갈 게 아니라 여기서 쉬어야겠다. 온갖 처음보는 음료를 사다 이것저것 마시기도 하고.. 2020. 6. 13.
터덜터덜 배낭여행 9 - 5/2(수) 방가방가 무이네^^ 터덜터덜 배낭여행 9 - 5/2(수) 무이네야 내가 왔다^^ 나트랑의 새벽은 다행히 덥지 않았다. 6시30분에 체크아웃 하느라 아침도 굶은 채 무이네행 슬리핑버스를 타러 이동하는 아침. 이 정도 기온이면 살만하겠다는 생각을 잠시. 버스가 출발하는 신투어리스트 앞까지 우아하게 택시. 땀 안내려는 고육지책. 너무 일찍 도착했다. 먹고 살겠다고 길거리에서 반미 구입. 7시 10분이 되자 무이네를 향해 버스는 출발한다. 두 번째 줄 가운데 자리. 앞자리는 체격이 상당한 유럽인. 나는 잠을 설친 상태니 바로 졸리는 상황. 자야지 뭐. 일단 한 숨 자고 미리 준비한 반미 흡입 시작. 내가 반미인 건 우째 알고. ㅋ 쌀국수의 고수에 질린 형편을 아는 동행이 고수를 다 빼고 사다 준거다. 오우 땡쿠^^ 즐겁게 먹고 나.. 2020. 6. 13.
터덜터덜 배낭여행 8 - 5/1(화) 나트랑 자유여행 터덜터덜 배낭여행 8 - 5/1(화) 나트랑 자유여행 이른 아침 머물던 시골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나트랑 해변으로 이동했다. 40분이나 걸려서. 얼마나 시골이었던건가. 시내에 내린 김에 근처의 관광지를 둘러보기로 작심. 기온이 32도인 건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낮이고 밤이고 더우니까. 우선 가장 가까운 냐짱대성당에 갔다. 뭔 특별한 게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나트랑 방문자는 대개 들리더라. 가 본 소감은... 덥더라. ㅋ '프랑스 고딕 양식 건출물로 중세풍의 스테인드 글래스 창이 돋보인다'라고 사전에 써 있다. 낮은 언덕 위에 있어 나트랑 역이 모두 내려다보인다. 살짝 배가 불편해서 성당에 붙은 화장실을 갔는데 유료다. 설마 직영은 아니겠지만 하여간 무려 4000동(200원)을 내고 사용... 2020. 6. 13.
터덜터덜 배낭여행 7 - 4/30(월) 길거리 이발소 면도, 나트랑 맛보기 터덜터덜 배낭여행 7 - 4/30(월) 길거리 이발소 면도, 나트랑 맛보기 호핑 투어 가려던 계획을 접고 편하게 쉬는 날로 잡았다. 아침 먹고 좀 쉬다보니 9시. 밖에 나가는 건 분명히 무리일 터. 기온 32도. 머리 더 벗겨지면 안된당. ㅋ 에라 슬슬 동네나 돌아보자 맘 먹고 뙤약빛 아래 산책 시작. 완전 시골이라 뭐 볼 건 특별히 없었지만 그냥 사람 사는 느낌을 가져보고자 슬슬 걸었다. 땀 나는거야 뭐 이제 익숙해졌지만 목 뒷부분 피부가 상했는지 가렵다. 벅벅 긁을 수도 엄꼬. 쩝. 점심이 다가올 때 정말 초라해 보이는 길거리 식당 발견. 그래 도전해 보자. 내용물도 모르고 흐릿해진 간판사진 보며 주문했다. 뭐 위생이야 굳이 따지고 그러면 먹을 게 없을 터. 맘 비우고 먹었다. 이 동네 분들이 다 익.. 2020. 6. 13.
터덜터덜 배낭여행 6 - 4/29(일) 호치민에서 나트랑(냐짱)으로 터덜터덜 배낭여행 6 - 4/29(일) 호치민에서 나트랑(냐짱)으로 4박을 한 호치민을 떠나는 날 아침. 밤새도록 그렇게 시끄럽던 거리는 이제 조용하다. 상대적으로 덜 분주해 보이는 건 일요일이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할 뿐. 느긋하게 아침을 챙겨먹고 짐 정리. 이제 공항으로 가야한다. 그 새 정들었는지 아쉽기까지 하다. 매연과 소란에 불편했던 시간을 금방 잊어버린 나.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 길. 거리가 한산하다. 언제 내가 이 동네를 다시 와보게될지 모르지만 일단 바이~~ 나트랑(냐짱)로 가야해서 국내선 청사로 이동. 내리니 바로 열기가 올라온다. 30도 정도는 기본인 동네. 청사 안에 들어가니 시원하다. 그새 행복감을 느끼다니. 그리 길지 않은 줄을 서서 나트랑행 뱅기표를 발권하고 신발까지 벗는 검.. 2020. 6. 13.
터덜터덜 배낭여행 4 - 4/27(금) 남북정상회담, 꾸찌터널 터덜터덜 배낭여행 4 - 4/27(금) 남북정상회담, 꾸찌터널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이기에 모든 일정을 오후로 밀어놓고 일단 방송에 집중한 아침. 한국보다 2시간 늦으니 여기선 이른 아침인 6시30분 정도부터 텔레비전 뉴스를 보며 여러 추정 및 기대를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을 향해 출발하고 자유로를 달리는 장면을 생중계를 통해 보면서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길이 떠올랐다. 그 분도 그렇게 평화의 길을 가셨지. 화면은 CNN으로 보면서 소리는 포털의 방송사 생중계를 이용. 이렇게까지 열심히 방송을 보고 들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나를 누가 보면 애국자인줄 알겠다. 그러거나 저러거나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남북 정상간 비공개 대화가 시작되고서야 조식을 먹는 정성. 마음은 이미 .. 2020. 6. 13.
터덜터덜 배낭여행 3 - 4/26(목) 메콩강투어 터덜터덜 배낭여행 3 - 4/26(목) 메콩강투어 어제 잠들기 전 발생한 페이스북 등이 잠겨버리는 휴대폰의 긴급사태를 해결하느라 늦게 잠든 여파가 남은 아침. 다른 나라에서 글을 올렸더니 외부 침입이라고 이해한 페이스북 등이 잠겨버렸다. 안전을 위해 애써준 건 고마운 일인데 정말 난감하더라. 더 이상의 글을 올리지도 보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으니까. 다행히 뛰어난 머리로 해결했다. 으쓱으쓱^^ ㅋ 7시45분까지는 차타는 곳으로 가야했던 바 매우 이른 아침에 일어나 호텔조식까지 챙겼다는거. ㅋ 너무 부지런했는지 제일 먼저 도착. 출근길을 달리는 오토바이 행렬을 보는건 신기한 경험. 끝도 없다. 찾아보니 베트남에 오토바이가 2천만대란다. 장관이다. 다만 공기는 무지하게 안좋다. 40명 가까운 일행이 다 타고서 .. 2020. 6. 13.
터덜터덜 배낭여행 2 - 4/25(수) 인천 출발 호치민 도착. 자유여행 첫 날 터덜터덜 배낭여행 2 - 4월 25일(수) 인천 출발 호치민 도착. 자유여행 첫 날 공항에어텔에서의 밤은 편치 않았다. 잠자리 때문이었는지 심리적인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잠을 완전히 설쳤다. 한 번 깨고 나니 더 잘 수 없어 새벽부터 국밥 먹었다. 평소엔 먹지 않는 그 아침을. 8시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차량으로 인천공항 1터미널로 이동하여 발권하고 느긋하게 대기. 이리 한가한 공항 처음 보는 1인. 10시 15분 뱅기가 30분에 드디어 이륙. 신문 좀 보고, 가져간 책 읽다가 몹시도 힘들 무렵 취침. 깨우더니 밥 준다. 그래서 먹었다. 비행시간 5시간이 길긴 길더라. 급기야는 호치민 공항에 착륙. 내리는데 이거야 원 열기가 훅 끼쳐오는데... 하여간 첫인상 강렬했음. 환전하고 유심 갈고 하는 동안은.. 2020. 6. 13.
터덜터덜 배낭여행 1 - 인천공항에 미리 도착하다 터덜터덜 배낭여행 1 - 인천공항에 미리 도착하다 베트남 여행의 시작은 전야제부터. 멀리 경남 사천에서 올라와 함께 가야할 동행이 있어서 하루 전인 오늘 저녁 인천공항 근처에서 만났다. 내일 오전 10시 어간에 타는 비행기라고 미리 준비하는 이 착실함이란. 수원에 일이 있어 간만에 운전해서 수원까지 행차하여 점심과 커피까지 마시고 집에 오니 3시. 오래 집을 비울 예정이라 갑자기 착한 마음이 들어 집 청소. 걸레질까지 마치니 4시. (점수 땄당) 공항리무진은 10분 거리에 4시 22분 차. 나름 느긋하게 꽃과 풀을 보며 천천히 걸었다. 차가 조금 늦게 온다한들 성질 좋은 내가 뭐라 할 것도 아니지. 4시 30분쯤 공항버스를 타고 6시쯤 인천공항 도착. 집 떠나면 배고픈건가 몹시 배가 고프다. 동행과 예약.. 2020.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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